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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08화

“이태호 사형이 너무 무모했어, 허준은 5급 존황의 내공을 완성한 수위여서 실력이 정말 강하거든!”

“이태호는 의욕이 너무 앞섰어. 그는 지금 진전 제자인데, 그냥 요광섬에 숨어서 수련해서 실력이 강해지면 그에 대한 의심도 자연히 사라지게 되잖아.”

“…”

연무대 인근에 있는 제자들은 이태호와 허준이 나타난 것을 보고 바로 낮은 소리로 수군거렸다.

그들은 모두 이태호가 허준과 대결한 것은 무모한 짓이라고 하였다. 허준은 5급 존황의 내공을 가지고 있고 천교 랭킹에서 10위를 차지한 천재이기 때문이다.

이태호는 진전 제자일지라도 종문에 들어온 지 두 달밖에 안 됐는데 내공이 기껏해야 어느 정도이겠어?

선우정혁이 파격적으로 이태호에게 여섯 번째 진전 제자의 신분을 부여하여 태일종 내에서 파문을 일으켰다. 특히 진전 제자의 자리를 간절히 원하는 정예 천교들은 더욱 달가워하지 않고 강한 의구심이 들었다.

그래서 이태호의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연달아 사람을 보냈다.

두 달 넘게 수집한 결과, 종문 내의 제자들도 이태호에 대한 인상이 점차 뚜렷해졌고 더 이상 모호하지는 않았다.

이태호는 성호에서 경지를 돌파했고 무항시에서 신소문의 조헌과 청허파의 연장안 두 천재를 이긴 사실까지 알았다.

하지만 허준은 이미 5급 존황의 내공이고 종문에서 유명한 천교인지라 조헌 같은 아직 존황 경지가 아닌 자가 비교할 수 있겠는가?

양자의 격차가 너무 컸다.

연무대 부근의 대부분 사람은 모두 이태호가 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연무대에 도착하자마자 허준은 한마디도 없이 연무대를 관리하는 장로를 찾아가서 찾아오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태호와 일면식이 있는 장로였다.

바로 선우정혁이 그를 요광섬에 데려갔을 때 만난 백발의 노인, 안 장로였다.

안 장로는 눈살을 찌푸리고 이태호를 바라보면서 쉰 목소리로 말하였다.

“이태호, 잘 생각하고 결정하라. 방금 종문에 들어온 진전 제자는 석 달 동안 도전을 면제할 권력이 있으니 넌 상대방의 도전을 거절할 수 있구려.”

안 장로는 이태호를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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