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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14화

여기는 종문에서 연단을 배우는 제자들을 위해 개척한 장소이다.

어느 봉의 제자이든 연단을 배우고 싶다면 모두 이곳을 찾는다.

이 탑은 광장의 중앙에 우뚝 서 있어서 각별히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주변에는 인산인해를 이루었는데 인간계의 장터와 흡사했다.

“신선하게 채집한 5급 영지와 천년 설련이 있어요. 저는 고급 5급 단약인 파경단 한 알이 필요한데 교환하실 분 있어요?

“삼생연단로 한 개를 양도합니다. 마음에 드신다면 연락해 주세요.”

“난 제8봉 연기봉의 제자이오. 혹시 연단로를 만들고 싶은 자가 있소? 삼생연단로의 성공률은 6할이구려!”

“단탑10전 공략서이오! 새로 입문한 후배들, 꼭 사세요. 사형에게 초목편, 변약편, 영수편, 연단편 등 공략 비적이 있소. 이건 제6봉에서 전수하지 않는 비밀이오!”

“…”

사람들 속에서 가끔 들려오는 동문의 외침 소리를 듣고 이태호는 눈을 깜박거렸다.

지금 태일종의 제6봉에 있지 않았더라면 이태호는 자신이 인간계의 나라에 온 것이 아닌지 의심했을 것이다.

인근 광장에 있는 제자들을 바라보면서 이태호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인파를 따라서 광장 정중 안에 있는 단탑 부근에 왔다.

그가 다가오자 자연스레 기타 제자들의 시선을 끌었고 현장에서 한바탕 소동을 일으켰다.

“진전 법포? 못 보던 얼굴인데 그 여섯 번째 진전 제자 아니야?”

“의심할 필요가 없네. 바로 그 이태호 맞아!”

“흥, 겁도 없이 요광섬에서 나오네. 천교 랭킹의 허준이 매일 도전장을 보낸다고 하지 않았어?”

“이렇게 당당하게 단탑까지 오다니. 곧 허준에게 짓밟혀 발판이 되겠네.”

“…”

허준이 제5봉에서 패배했다는 소식이 아직 제6봉까지 전해지지 않는 모양이다. 그래서 눈앞의 대부분 제자는 이태호가 이미 그들이 말한 천교를 이겼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

이태호는 귓가에 들리는 대화를 들으면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담담하게 빙긋 웃으면서 광장 중앙의 단탑으로 걸어갔다.

이 단탑은 높이가 9층이고 층마다 빛을 반짝반짝 발산하고 있다.

입구에는 높이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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