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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13화

제6봉.

아름다운 꽃으로 둘러싼 통나무집 앞.

줄곧 암암리에 진전 제자 이태호의 동정을 세밀하게 살피던 권민정은 연무대에서 손쉽게 허준을 이긴 사실을 알게 된 후 그녀의 봉안에서는 놀라운 기색을 드러냈다.

권민정은 허준에 대해 다소 알고 있었다. 제5봉의 천재 정예 제자이고 5급 존황의 내공을 완성한 내공을 가지고 있다.

태일종에서 정예 제자로 될 수 있다면 절대로 폐물 따위는 아니었다.

게다가 허준은 정예 제자일 뿐만 아니라 천교 랭킹에서 10위인 천재이다. 천남의 4대 종문 내에서도 조금 유명한 존재라고 할 수 있다.

이런 허준이 이태호에게 졌으니, 권민정은 어찌 놀라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녀는 의아해하는 표정으로 옆에 있는 노파를 바라보면서 눈썹을 찌푸렸다.

“그럴 수가 없어요. 짧은 두 달 만에 5급 존황의 내공을 완성한 허존을 이긴다는 게 말이 돼요?”

권민정의 옆에 있던 설이 이모는 혀를 차면서 감탄하면서 설명하였다.

“민정은 아직 모르지? 이 자는 종문에 들어온 지 두 달 만에 4급 존황을 돌파했다고 하더군. 전투력이 대단해서 삼 초식 만에 바로 허준을 이겼지.”

허준은 실력이 뒤떨어진 자가 아니었으나 이태호에게 빨리 격패된 것으로부터 이태호는 만만치 않음을 알 수 있다.

권민정은 설이 이모의 설명을 들은 후, 문득 이태호에 대해 호기심이 생겼다. 그녀는 종주가 파격적으로 선정한 천교를 만나보고 싶었다.

무슨 생각이 났는지 권민정의 작은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흥미롭군요. 호호, 이제 우리 진전 제자 간의 싸움이 더욱 치열해질 것 같네요.”

그녀는 진전 제자 중에서 유일한 여제자로서 천부적 재능은 주로 단도에 있어서 평소에는 다른 진전 제자 사이의 경쟁과 싸움에 관심이 없었다.

다만 이번에 갑자기 나타난 이태호로 인해 그녀는 이태호에 대한 호기심이 점점 많아졌다.

같은 시각.

제4봉에 가까운 부공섬 위에 금방 폐관을 마친 한용운은 유력한 부하들이 제때 알려준 덕분에 이태호가 허준을 이긴 사실을 가장 먼저 알게 되었다.

한용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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