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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17화

이태호는 귓가에 울린 말을 듣고 천천히 탁한 기를 내뱉았다.

반 시진 내에 10만 가지 영약의 속성과 용도를 알아낸 것은 다른 사람에게는 매우 어려운 일이겠지만 이태호 같은 5급 연단사에게는 식은 죽 먹기였다.

다음 층으로 갈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이태호는 거절하지 않고 곧바로 2층으로 올라갔다.

2층에 도착한 후 그의 주변 환경은 급격히 변화하였다. 그의 앞에 갑자기 하나의 큰 정,

그리고 수많은 영약이 나타났다.

이를 본 이태호는 문득 눈치를 챘다.

“이번 시험은 단약을 정제하는 건가?”

아니나 다를까 귓가에서 다시 냉랭한 목소리가 울리면서 그의 추측이 맞다는 것을 인증하였다.

“반 시진 내에 10가지 2급 단약을 정제하세요. 반드시 상급 단약을 완성해야 합니다.”

이 말을 들은 이태호의 태연자약한 표정이 바야흐로 무거워졌다.

“이래야 도전하는 재미가 있지.”

반 시진 내에 상급 단약을 정제하라니!

연단자의 연단 속도가 매우 빨라야 할 뿐만 아니라 영약의 배합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

이태호는 추호의 망설임도 없이 진행하였다. 현재 그의 내공으로 10가지 2급 단약을 정제하는 것은 식은 죽 먹기는 아니더라도 쉬웠다. 시간제한이 걸린 점이 조금 힘들었다.

그의 영력은 화염으로 되어 연단로를 굽는 동시에 그는 조심스레 여러 영약을 그 안에 넣었다.

이태호는 양손으로 결인을 하였고 단로는 끊임없이 윙윙거렸다.

얼마 지나지 않나 10가지 2급 단약을 정제해 냈다.

그는 바로 단탑의 3층에 들어갔다.

이와 동시에.

이태호가 단탑 2층에 들어간 후 그의 이름이 빠르게 비석 위에 올라왔다.

단탑 밖에서 눈썰미가 좋은 자는 순위의 끝자락에서 이태호의 이름을 발견했다.

“응? 저 이태호가 누구지?”

이 제자의 목소리는 침투력이 강해서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연달아 비석 쪽을 바라보게 했다.

끝자락에 있는 이태호의 이름 뒤에는 통관 시간까지 표기되어 있다.

이를 본 많은 사람들은 안색이 확 바꾸면서 감탄을 금치 못하였다.

“저…저 이태호는 누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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