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사저는 권민정 못지않은 단도 천교니까 권 사저가 직접 나서지 않으면 누구도 이길 수 없을걸.”“…”이미 단탑 3층에 오른 이태호는 당연히 외부의 상황에 대해 전혀 알 수 없었다.단탑 3층에 들어간 후 주변의 환경은 다시 바꾸었다. 그의 앞에 갑자기 단로 하나, 3급 영약 수백 가지가 나타났다. 이런 영약들은 물론 진짜가 아닌 모두 단탑이 가상으로 만든 것이다. “반 시진 내에 완벽한 최상급 3급 영단을 정제해야 합니다.”“시험을 통과하면 다음 층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차가운 목소리의 안내하에 이태호는 미간을 찌푸렸다. 5급 연단사인 이태호가 3급 영단을 정제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 시간에 대한 요구와 등급에 대한 요구를 충족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그것은 단약을 정제하는 과정에서 연단사가 사용하는 연단 수법, 단독을 처리하는 방식 등등이 다르기 때문에 미세한 차이가 있다. 다시 말하면, 연단사마다 동일한 단약을 정제할 때 각 약로에 있는 단약의 질이 모두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이태호가 무항시에서 응신단을 정제하는 데 여러 번 실패하는 바람에 6급 연단사로 진급하지 못한 것이다. 처음에 정제에 실패해서 단약이 탄 것 외에 한번은 성공적으로 단약을 응고시켰다. 그러나 수사들은 대량의 단독을 함유한 불량 단약은 거의 복용할 수 없었다. 단약의 품질에 따라서 연단사는 품질을 불량, 보통, 상급과 최상급으로 획분하였다.불량 단약은 연단사가 단약을 정제할 때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성공률이 높지 않으며 많은 단독을 함유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리고 보통 단약은 정제는 잘 되었고 소량의 단독을 함유하고 있으며 수사가 복용하면 내공을 증가할 수 있다. 상급 단약의 경우, 연단사의 연단 수법, 재료에 대한 숙련 정도에 치중하기에 단독이 극히 적고 복용자에게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완벽한 최상급 단약의 경우, 아주 높은 숙련도가 있어야 정제한 단약 내에 단독이 거의 없다. 이런 완벽한 단약에게 자연스레 아홉 줄기의
이 순간 단탑 근처에 있는 제자들은 떠들썩거렸다. 이태호는 반나절도 안 되는 시간에 3층 시험을 통과한 사실이 발 빠르게 광장 중앙에서 한바탕 소동을 일으켰다. 이태호는 바로 최근 종문에서 새로 받은 여섯 번째 진전 제자라는 사실이 밝혀지자 단탑 근처의 광장에 있는 제자들은 아주 놀라웠다. 특별히 제5봉 연무대에서 전해온 허준이 이태호에게 도전을 진행하다가 실패한 소식은 눈사태처럼 단탑 앞에 있는 모든 제자에게 퍼졌다. “설마? 이태호 진전이 입문한 지 두 달 만에 4급 존황의 경지로 돌파했다고? 게다가 6급 존황인 허준을 이겼다니!”“실력이 대단할 뿐만 아니라 이태호 진전은 단도에도 천부적인 재능이 있단 말인가?”“이자는 반나절 만에 단탑 랭킹 500위 안에 들어갔대. 완전 상식을 벗어났어!”“그래. 우리 제6봉의 단도 천부의 일인자라고 불리는 권민정 진전도 당시 시험을 통과하고 4층에 들어가는 데 사흘이나 걸렸다고.”“...”충격받은 표정으로 비석 위에 있는 이태호의 이름을 바라보는 어떤 제자의 눈이 밝게 반짝거리면서 감탄을 금치 못했다. “반나절 만에 시험을 통과했다니. 허 사저보다 더 빠르네!”이 말을 들은 주변에 있는 허지아의 연모하는 자들은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반박했다. “속도가 빠르면 뭐 해? 허 사저는 이미 5급 연단사이거든!”“맞아! 이태호 사형이 입문한 지 두 달 만에 4급 존황으로 돌파했으니 수련 천부가 대단한 것은 인정해. 하지만 수련 천부와 연단 천부는 완전히 다른 개념이잖아.”“맞아. 허 사저는 어린 나이에 이미 고급 5급 연단사로 되었어. 지금 6층 관문을 통과할 예정이라는데. 이태호 사형은 이제 4층이잖아. 아직 허 사저를 따라잡으려면 멀었어.”“...”허지아를 연모하는 자들은 그녀를 위해 열심히 반박하였다. 그들에게 있어서 허 사저는 외모가 아름답고 마음씨가 착할 뿐만 아니라 가끔 그들에게 연단할 때의 느낀 점을 가르쳐주기 때문에 어찌 타인의 비방을 참을 수 있겠는가?이태호의 신분이 높지만, 단
그러고 나서 그중에서 영약을 골라서 추리해 낸 단약 처방으로 완벽한 4급 단약을 성공적으로 정제해 내라는 것이다. 기한은 보름밖에 없었다. 솔직히 말해서 이 난이도는 이태호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그는 눈앞의 단탑에서 보낸 수십만 가지의 영약들의 투영을 보고 자기도 모르게 심호흡하였다. 그의 눈에는 갑자기 투지가 불타올랐다. “하루 내에 10만 가지 영약에서 백 가지 단약 처방을 식별하는 것은 연단사의 기본기, 연단사가 약리에 대한 이해, 그리고 단약 처방에 대한 합리적 추리에 대한 시험이야.”방금 4급에 들어선 연단사에게 있어서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할 수 있다. 그중에 연단사가 영약의 약성에 대한 기본 인식을 봐야 할 뿐만 아니라 약리에 따라서 배합을 진행하고 단약 처방을 추리해야 한다. 수행계에서 수많은 단약 처방이 존재하지만 대부분 유행하는 단약도 수십 가지에 불과했다. 이를테면 영기 회복, 수련 가속화, 아니면 전에 허준이 복용한 광폭단처럼 짧은 시간 내에 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단약 등이 있다. 단약마다 유일성이 존재하며 모두 수많은 연단사 선배가 영약의 약리에 대한 식별과 배합을 통해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성공적으로 정제한 것이다. “드디어 도전하는 재미가 있네. ”이태호는 입가를 핥은 후에 두 눈에서 투지가 불타올랐다. 그는 바로 시험을 진행하여 눈앞의 10만 가지의 영약을 식별하기에 나섰다. 그의 기본기가 탄탄해서 영약을 식별하는 데 일각도 걸리지 않았다. 그다음 그는 각종 영약의 약리에 따라서 배합을 진행하고 처방을 만들려고 시도했다. 이태호는 강대한 신식의 힘, 넘쳐흐르는 영력으로 식별해 낸 영약으로 추리를 진행하기 시작했다. “만년의 자혈삼을 보조 약물로 하고 청목 옥수를 첨가하여 153가지 4급 영약이...이러면 4급 단약인 ‘온령단’을 정제할 수 있다. 수련 속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그의 첫 번째 단약 처방은 순조롭게 심사를 통과했고 성공으로 판정되었다. 이에 재미를 느낀 이태호는 더욱 힘을 내서 두
이때, 이태호는 자신이 관문을 너무 빨리 통과해서 일으킨 소동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다. 단탑 공간은 예전의 태일종 종주가 종문을 창건할 때 개척한 허황한 공간으로 외부에서 무슨 일이 발생하든 이 안에서는 방해를 받지 않는다. 그가 5층에 들어가자마자 이 관문의 시험 내용을 알았다. 이번 관문의 시험은 각종 영수를 이용하여 5급 단약을 만드는 것이다. 단약의 유형은 시험자가 자기 마음대로 정할 수 있고 시간의 제한이 없다. 언제 시험을 완성하면 통과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최소 천 개를 만들어야 통관할 수 있다. 요구사항을 다 보고 나서 이태호의 얼굴에는 더는 가볍고 편안한 기색이 없었고 점차 굳어지기 시작했다. “위로 올라갈수록 어려워지네. 이 층에서는 모두 영수로 단약을 정제하라고 하다니…”예전에 그는 단약을 만들 때 주로 영약을 사용하였고 영수를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창란 수행계에서는 영약으로 단약을 만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영수도 최상급의 약재이다. 예를 들어 5급 영수의 내단, 피와 살은 모두 귀중한 연단 재료이다. 6급 영수이나 7급 수왕이라면 그것들의 피와 살은 최상급의 천재지보에 속한다.수많은 대세력과 대가문의 수사는 가문의 사람들이 어렸을 때부터 그들을 위해 영수를 사냥하고 영수의 피로 목욕하게 하여 자질을 정화시켰다. 그러나 이태호에게는 이 부분은 확실히 단점이었다. 이로써 그는 단탑의 어려움에 대해 인식하게 되었다.이태호는 권민정처럼 천부적 재능을 갖고 있고 단도에서 탁월한 자질을 갖고 있는 천교일지라도 당시 5층 관문을 통과할 때 몇 년의 시간이 걸렸다는 것을 알고 있다. 얼마 전에 단탑에 들어온 제6봉의 단도 천재, 천부가 오직 권민정보다 조금 떨어져 있다는 허지아도 지금 5층 관문에 걸려서 아직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이로부터 5층의 시험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충분히 설명할 수 있다. 이태호는 깊이 숨을 한번 들이쉬고 나서 가부좌 자세로 앉았다. 그는 먼저 묵묵히 눈앞에 있는 가상의 영수를 식
그래도 이태호는 여전히 많이 피곤하였다. 지금의 그는 마치 오랫동안 눈을 감고 잠을 못 잔 사람처럼 두 눈에 핏발이 섰다. 게다가 이태호의 단전 내에 원래 흘러넘쳤던 영력은 점차 고갈되기 시작되었다. “마지막 수십 개만 남았어. 좀만 더 버티면 6층으로 갈 수 있을 거야. 6층에 들어가면 난 6급 연단사로 돌파할 수 있어!”이런 생각에 이태호는 이를 악물고 버텼다. 그는 다시 단약 비법을 추론하고 신중하게 시험을 진행하면서 단약 비법의 가능성을 검증하였다.지금의 이태호는 이미 외부에서 자신 때문에 파문이 일어난 것을 모르고 있었다. 그가 5층 관문에 들어간 후 불과 반년 만에 그의 이름은 외부의 비석 위에서 쉴 새 없이 올라가고 있었다. 최초의 백 위에서 지금의 4위로 올라왔다. 지금은 3위의 허지아보다 열 몇 개의 단약 비법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수많은 제자는 이태호의 순위가 거의 매일 바꾸는 것을 목격하였다. 이는 일찍이 단탑 근처의 광장에 인산인해의 성황을 이루게 하였다. …같은 시간. 5층에서 시험을 보고 있는 허지아는 지금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혔다. 그녀는 단전 내의 영력이 점점 고갈되어 가는 것을 느끼면서 쓴 웃음을 지었다.“또 실패한 건가? 이번에 이천여 개의 단약 비법을 추론해 냈는데 900여 가지만 성공할 줄이야. 영수 재료만 사용하는 단약 비법을 만들기가 너무 힘들다…”허지아는 깊은 한숨을 쉬면서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여태까지 그녀는 5층에서 5년 넘은 시간을 소모하였으나 통관하지 못하였다. 이는 늘 권민정 아래의 첫 연단 천재라고 불리는 허지아로 하여금 답답한 느낌이 들게 하였다. 지금의 허지아는 이미 6급 존황의 내공을 가지고 있다. 이번에 순조롭게 진급하여 단탑의 시험을 통관할 수 있다면 그는 보름 내에 6급 연단사로 진급할 자신이 있었다. 일단 6급 연단사로 진급하면 그녀는 진전 제자의 자리를 경쟁할 수 있는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이번에 실패한 후, 다음에는 또 얼마 동안 기다려야 성공적으로 통관하
단탑 옆. 허지아의 경악스러운 소리를 들은 어떤 제자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면서 설명해 주었다.“허 사저, 그분 맞아요! 이태호 진전은 반년 전에 단탑에 들어간 후 불과 반나절 만에 1층 관문을 통과하였어요. 그 후로 엄청난 속도로…”이 제자는 탄복하는 표정을 지었고 말에는 이태호를 지극히 숭배하는 정서가 깃들어 있다. 반년 동안 이태호가 단탑 랭킹에서의 순위는 나날이 높아졌다. 게다가 적지 않는 제자들은 이태호가 제5봉 연무대에서 허준을 이겼다는 소식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많은 태일종 제자는 이태호에 대해 점점 궁금해지기 시작했다.따라서 이태호가 단탑에서 통관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많은 사람은 단탑 근처의 광장에 몰려와서 이태호의 멋진 모습을 구경하고 싶었다. 한편으로, 선우정혁이 파격적으로 선정한 여섯 번째 진전 제자는 어떤 특출한 점이 있는지 알고 싶었다.이를 들은 허지아의 놀라운 얼굴에 엄숙한 표정을 지었다. 그녀에게 있어서 이태호의 이름이 그렇게 낯설지는 않았다. 반년 전부터 종문 내에서 여섯 번째 진전 제자에 대한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사실 허지아는 갑자기 나타난 여섯 번째 진전 제자를 부러워했다. 선우정혁 종주가 파격적으로 이태호를 여섯 번째 진전 제자로 삼는 것은 반드시 어떤 뛰어난 천부가 있기 때문이다.다만 허지아는 제6봉의 연단 천재로서 자신은 이태호보다 절대 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녀가 단도에서의 천부적 재능은 권민정보다 조금 뒤떨어졌을 뿐이다.권민정이 만목지체라는 최상급 보체가 있어서 초목과 약리 면에서 남보다 더욱 정통할 뿐이지 단도에서의 천부는 허지아와 사실 큰 차이가 없었다. 허지아는 권민정이 진전 제자로 될 수 있는 것은 만목지체라는 최상급 보체 덕분이라고 생각했다.그녀는 권민정도 운이 좋아서 진전 제자로 된 것으로 생각했는데 이태호는 더 말할 나위가 없다. 그녀는 이미 고급 연단사 5급이고 조만간 6급 연단사로 돌파할 수 있는 상황이다. 더구나 그녀의 내공도 일반 정예 제자보다는 뒤떨어지
허지아가 먼저 6급 연단사로 된다면 이태호에게 도전하여 여섯 번째 진전 제자의 자리를 쟁탈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그녀가 다시 단탑으로 들어가는 것을 본 주변의 제자들은 순식간에 흥분한 표정으로 모두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자, 자! 허 사저가 다시 단탑에 들어가셨어!”“와…보아하니 이번에 허 사저도 위기감을 느꼈나 봐. 6층으로 들어가려는 것 같아!”“허 사저와 이태호 진전의 단도 천부가 누가 가장 뛰어난지 궁금하군.”“…”허지아가 다시 단탑에 들어가는 순간, 단탑 랭킹에서 4위였던 이태호의 이름 뒤에 표기한 단약 비법의 개수가 기존 927개에서 갑자기 928개로 증가했다. 단약 비법의 개수가 점점 허지아와 가까워지자, 주변에서 구경하고 있는 제자들은 입을 크게 벌리고 놀라운 표정을 지었다. 지금 이태호의 단약 비법은 허지아보다 딱 10개만 적었다. 일단 이태호의 단약 비법 개수가 허지아보다 많으면 이태호는 허지아를 제치고 단탑 랭킹 3위로 된다. 이 광경을 본 어떤 제자들은 마음속으로 이태호의 무서운 연단 천부에 대해 감탄하였다. 단탑에 들어간 지 불과 반년 만에 5층까지 들어갔을 뿐만 아니라 허지아와의 격차를 이 정도로 줄였다니! 어떤 제자는 이 소식을 허지아에게 알리려고 했지만, 그녀는 이미 단탑 내에 들어가서 외부와의 연락이 잠시나마 두절된 상태였다. …이때, 단탑 5층 공간 내.이태호는 두 눈이 충혈된 상태로 있었고 마치 미친 사람처럼 보였다. 단탑의 인정을 받은 단약의 비법의 개수가 많아지자, 이태호는 깊은숨을 내쉬었다. ‘이제 927개야. 마지막으로 수십 개만 더 만들면 6층으로 올라가서 6급 연단사로 될 수 있어!’그는 5층의 시험이 이렇게 어려운 줄은 상상해 본 적이 없었다. 지금 그는 5급 연단사의 시점에서 볼 때 여태까지 927개의 단약 비법을 추론해 낸 것도 이미 버티기가 버거운 상태였다. 그것은 단탑 5층의 시험은 예전처럼 영약으로 단약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영수 재료를 사용해야 해서 연단사는 각 영
보름이 지났다. 단탑 내에서 이태호의 새까만 눈동자는 핏발이 가득 섰고 마치 미친 사람처럼 보였다. 그러나 이때의 이태호는 피곤함을 느끼지 않았고 얼굴에는 도리어 감격과 흥분으로 가득 찼다. 지난 보름 동안 그는 완강한 의지로 드디어 천 개 단약 비법의 목표 개수를 달성했다. 지금 이태호의 단전 내에 영력이 거의 남아 있지 않았으나 얼굴에는 드디어 미소가 피어올랐다. 그것은 그가 천 개 단약 비법의 목표를 달성한 후 주변의 환경이 빠르게 바꾸면서 점차 허황하게 변하였다. 그리고 그의 귓가에는 오랜만에 그 차가운 목소리가 다시 들렸다. “시험에 통과하여 바로 6층으로 가겠습니다.”이 말이 떨어지자마자 이태호는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다음 순간, 그는 온몸의 힘이 빠져나간 듯이 몸이 나른해졌다. 그는 반년 동안 계속 버텨서 이미 지칠 대로 지쳤고 정신과 마음은 항상 팽팽하게 당겨져 있어 지극히 힘든 일이었다. 특히 단전 내의 영력을 보충할 수가 없어서 이태호는 거의 단전과 혈자리 내의 모든 영기를 소모하였다. 이태호가 완강한 의지로 버티지 않았더라면 아마 벌써 단탑에서 나왔을 것이다. 다행히 그가 끝까지 버텨서 드디어 5층 관문의 시험을 통과하였다. 이태호는 통관하였으나 다급히 6층에 들어가지 않았다. 그는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몸을 좀 움직였다. 그러고 나서 사물 반지에서 영기를 회복하는 단약을 꺼내서 복용하였다. 영력이 거의 회복된 후, 그는 일어나서 단탑 6층으로 향했다. …이와 동시에. 한편, 허지아는 엄청나게 피곤하였고 눈에는 핏발이 가득 섰다. 그녀는 보름 동안 원래 935개였던 단약 비법을 990개로 증가시켰다. 마지막 10개만 있으면 5층의 시험을 통과하여 6층으로 들어갈 수 있다!하지만 체내의 영력이 심하게 고갈되었고 심적으로 소모도 많아서 허지아는 할 수 없이 단탑에서 나왔다. 지금 그녀의 두 눈은 충혈되었고 얼굴은 여위었으며 이전의 선녀 같은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었다. ‘이번에는 이태호와의 격차가 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