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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25장

보름이 지났다.

단탑 내에서 이태호의 새까만 눈동자는 핏발이 가득 섰고 마치 미친 사람처럼 보였다.

그러나 이때의 이태호는 피곤함을 느끼지 않았고 얼굴에는 도리어 감격과 흥분으로 가득 찼다.

지난 보름 동안 그는 완강한 의지로 드디어 천 개 단약 비법의 목표 개수를 달성했다.

지금 이태호의 단전 내에 영력이 거의 남아 있지 않았으나 얼굴에는 드디어 미소가 피어올랐다.

그것은 그가 천 개 단약 비법의 목표를 달성한 후 주변의 환경이 빠르게 바꾸면서 점차 허황하게 변하였다. 그리고 그의 귓가에는 오랜만에 그 차가운 목소리가 다시 들렸다.

“시험에 통과하여 바로 6층으로 가겠습니다.”

이 말이 떨어지자마자 이태호는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다음 순간, 그는 온몸의 힘이 빠져나간 듯이 몸이 나른해졌다.

그는 반년 동안 계속 버텨서 이미 지칠 대로 지쳤고 정신과 마음은 항상 팽팽하게 당겨져 있어 지극히 힘든 일이었다.

특히 단전 내의 영력을 보충할 수가 없어서 이태호는 거의 단전과 혈자리 내의 모든 영기를 소모하였다.

이태호가 완강한 의지로 버티지 않았더라면 아마 벌써 단탑에서 나왔을 것이다.

다행히 그가 끝까지 버텨서 드디어 5층 관문의 시험을 통과하였다.

이태호는 통관하였으나 다급히 6층에 들어가지 않았다.

그는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몸을 좀 움직였다. 그러고 나서 사물 반지에서 영기를 회복하는 단약을 꺼내서 복용하였다.

영력이 거의 회복된 후, 그는 일어나서 단탑 6층으로 향했다.

이와 동시에.

한편, 허지아는 엄청나게 피곤하였고 눈에는 핏발이 가득 섰다.

그녀는 보름 동안 원래 935개였던 단약 비법을 990개로 증가시켰다.

마지막 10개만 있으면 5층의 시험을 통과하여 6층으로 들어갈 수 있다!

하지만 체내의 영력이 심하게 고갈되었고 심적으로 소모도 많아서 허지아는 할 수 없이 단탑에서 나왔다.

지금 그녀의 두 눈은 충혈되었고 얼굴은 여위었으며 이전의 선녀 같은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었다.

‘이번에는 이태호와의 격차가 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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