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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33장

대전 내.

그의 옆에 앉은 남두식은 고래를 설레설레 저으면서 말했다.

“예전에 우리가 천청종에 있을 때 모두 천재였고 천재가 아니더라도 단약의 보조로 수련할 수 있었지.”

남두식은 잠시 말을 멈추다가 다시 이어서 말했다.

“하지만 지금 천남의 태일종에서 천부가 우리보다 훨씬 좋은 사람은 부지기수이니 열심히 수련하지 않으면 언제 널 따라잡을 수 있겠나?”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대장로는 남두식의 말에 찬성하면서 입을 열었다.

“그래, 모든 사람이 다 너처럼 천부가 타고난 줄 알아?”

태일종에 들어온 후 존황 경지의 수사들을 흔히 볼 수 있고 성자 경지의 수사들이 여기저기 다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에 모두 다 마음속으로 투지가 활활 타올랐으며 이태호의 발목을 잡는 것을 원치 않았다.

특히 그들은 그냥 정예 제자이고 요광섬에 머물 수 있는 것은 그들이 이태호의 친구와 가족인 덕분이었다.

이런 관계가 있지만 종문에서는 매달 정예 제자의 기준으로 수행 자원을 지급하였으니, 경지를 돌파하려면 반드시 부지런히 수련할 수밖에 없다.

이에 이태호는 울지도 웃지도 못하였다.

“됐어요. 6급 단약이 있으면 되는 거죠?”

이태호는 잠시 생각을 한 후 자신이 곧 6급 연단사로 될 것이라는 소식을 남두식 일행에게 알려주었다.

“저는 조만간 6급 연단사로 될 겁니다. 그때 되면 여러분의 수행에 많은 도움을 드릴 수 있습니다.”

이에 남두식은 바로 얼굴에 희색을 띠고 이태호를 바라보았다.

“태호야, 사실이냐?!”

대장로와 나장로, 다장로 등도 모두 은근히 기대하는 기색으로 곁눈질하였다.

전에 천청종에서 창란 세계로 건너왔을 때 이태호는 이미 고급 연단사 5급이었고 후에 무항시에 있을 때는 6급 단약을 만들기가 어려워서 줄곧 고급 연단사 5급 경지에 걸려 있었다.

그 뒤로 성호에 들어가서 남두식 등은 모두 존황의 경지로 돌파하여 기존 5급 단약들은 모두 무용지물이 되었다.

단약의 도움이 없자 수련 속도도 자연스레 느려졌다.

존황 경지의 수사는 이천 년의 수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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