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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35장

이태호는 머릿속에 나타난 혼잡한 생각을 억제하고, 요광섬에 돌아가자마자 바로 폐관 수련하기 시작했다.

6급 연단사로 돌파하기 위해서이다.

반년 동안 단탑에서 관문을 통과하면서 이태호는 6급 단약 응신단을 정제하는 경험을 많이 쌓았다.

하면 한다는 이태호는 연공방에 들어온 후 삼생연단로와 응신단을 정제하는 데 필요한 모든 영약을 꺼냈다.

지금 그는 태일종의 여섯 번째 진전 제자로서 비범한 신분을 갖고 있기에 6급 영약을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게다가 그동안 그가 유명해지자 많은 세력은 그와 친교를 맺기 위해 적지 않는 선물을 보내왔다.

이런 선물은 대부분 영약을 위주로 하여 응신단에 필요한 것도 있다.

이때, 이태호는 가부좌 자세로 앉으면서 왼쪽 손은 뜨거운 화염으로 단로를 발동시킨 후, 오른쪽 손으로 사물 반지에서 여러 영약을 꺼내 단로 내에 집어넣었다.

이와 동시에 그의 원신은 화염을 뚫고 눈 한번 깜박이지 않고 단로 내의 변화를 뚫어지게 바라보았으며 영약이 고온에서 영액으로 변하는 것을 지켜보았다.

모든 영약이 영액으로 변한 것을 보고 나서, 이태호는 무표정한 얼굴로 손을 휘둘렀다. 그는 단탑 내의 가상 연단 과정을 통해 얻은 경험에 따라서 지금이 바로 영기를 불어넣을 시간이라는 것을 판단하였다.

와르르——

이태호가 단약을 한데 뭉쳐서 제련하려고 하자 그의 앞에 있는 단로는 마치 탐욕스러운 블랙홀처럼 사방 수십 리의 천지의 기운을 미친 듯이 빨아들였다.

눈 깜짝할 사이에 요광섬 상공의 흰 구름이 태양을 가리고 지극히 짙은 천지의 기운이 뭉쳐서 물방울로 되어 떨어졌다.

단로의 바로 위에 있는 영기는 가장 순수한 영액으로 되어 끊임없이 단로 내에 들어갔다. 둘이 서로 결합하자, 단로 내의 영액이 지글거리는 소리를 내면서 기존 영약에 함유된 불순물을 모두 태워버렸고 가장 순수한 부분만 남게 하였다.

이런 순수한 약액과 천지의 기운이 서로 결합하여 단로 내에서 요란한 소리를 내면서 단로가 금방이라도 폭발할 듯이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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