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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42화

“스승님, 저는 꼭 이길 겁니다!”

태일종 제6봉의 단도 천재, 권민정 아래의 단도 이인자로 불렸던 허지아는 권민정보다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자부했다. 권민정은 만목지체가 없었더라면 진전 제자는 그녀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아무튼 어디를 가든 그녀는 모든 사람의 주목을 받는 눈부신 존재였다.

며칠 전에 단탑에서 이태호를 만나기 전까지는 이랬다. 하지만 이태호가 그녀를 추월한 후부터 과거의 자부심과 자존심은 모두 산산조각으로 깨졌다.

이로써 난생처음 좌절을 겪은 허지아는 그대로 주저앉게 되었다.

허지아의 눈에 뜨거운 불꽃이 번뜩이는 모습을 본 윤하영은 속으로 묵묵히 생각하였다.

‘이번 실패를 겪은 후 지아는 예전에 안하무인이던 나쁜 버릇을 고칠 수 있겠지.’

윤하영은 어릴 때부터 키워온 제자 허지아의 성격에 대해 매우 잘 알고 있었다. 허지아는 단도 천교로 자부하고 때로는 권민정을 업신여겼는데 권민정은 운이 좋아서 진전 제자로 된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진전 제자로 될 수 있는 자는 천부적인 재능이 없더라도 실력이 없을 수 있겠는가?

“자신감이 있는 것은 좋아. 우선 며칠 동안 내가 준 연단 심득을 터득하고 있어. 6층 관문을 통과한 후 도전해도 늦지 않아.”

이 말을 들은 허지아는 정중하게 고개를 끄덕이었고 아주 강인한 눈빛을 드러냈다.

성자 경지이고 7급 연단사인 윤하영의 연단 심득을 가진 후 허지아가 단도에서의 경험도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불과 이틀 만에 그녀는 단탑 5층을 통과하였고 랭킹이 이태호와 같은 3위로 올라갔다.

그래서 자신감이 크게 높아진 허지아는 바로 요광섬으로 날아가서 이태호에게 도전장을 내던지려고 하였다.

...

한편.

마당에서 쉬고 있는 이태호의 신식은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무지갯빛이 요광섬의 밖에 멈추는 것을 보았다.

하얀 장삼을 입고 매혹적인 몸매와 하얀 피부, 아름다운 용모를 가진 여인이 나타났는데 바로 그와 일면식이 있는 허지아였다.

이태호는 그녀가 무슨 일로 요광섬에 찾아왔는지 궁금했다.

사실 그는 제6봉의 단도 천교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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