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946화

설악산은 자신을 반박하는 장로를 보고 눈을 부라리며 화를 냈다.

“황도헌! 말이야 쉽지, 그때 가서 자네 제7봉이 성공 전장에 나갈 거야?”

황도헌이라는 남자는 이 말을 듣고 피식 웃으면서 말했다.

“우리 제7봉에 천교가 없네.”

황도헌은 잠시 말을 멈추더니 빙그레 웃었다.

“다만, 요광섬의 이태호 진전은 최근에 종문 내에서 명성이 자자하다고 들었네. 7일 후에 허지아와 대결한다는 소식이 온 종문에 퍼졌어. 이런 천교를 잘 키운다면 내년에 성공 전장에서 눈부신 활약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

그의 말이 끝나자, 나머니 장로와 봉주들도 잇달아 논의하기 시작했다.

이들도 봉주로서 당연히 이태호를 알고 있다.

특히 최근에 명성이 자자해서 태일종의 어디를 가든 이태호의 이름을 들을 수 있었다.

선우정혁이 이 소식을 들은 후 자신이 이태호란 천재를 발견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듯이 입꼬리가 올라갔다.

선우정혁은 허허 웃으면서 말했다.

“그럴 가능성도 있을 수 있지. 이 아이는 혼돈신체라 자질이 준서보다 조금 더 좋네. 성공 전장이 열릴 때는 아마 5급 성자의 경지로 돌파했을지도 모르지.”

종주까지 이렇게 말하니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 일부 봉주와 장로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몇몇 봉주들은 직접 이태호란 천교가 대결을 어떻게 진행하는지 구경하러 가겠다고 떠들었다.

같은 시각.

제6봉의 다른 쪽, 권민정이 폐관하는 곳.

방금 폐관 수련을 마친 권민정은 이태호가 곧 허지아와 연단 대결을 진행한다는 소식을 듣고 다소 의아스러워했다.

지난번에 이태호가 단탑 랭킹에서 허지아를 제치고 3위의 자리를 차지한 후 그는 꼭 떠오르는 샛별로 될 것이라는 예감이 들었다.

당시 그녀는 사람을 보내서 요광섬의 이태호에게 축하의 선물도 전달했다.

하지만 이 두 사람이 이렇게 빨리 연단 대결을 진행할 줄은 몰랐다.

권민정도 제6봉에서 살고 있기에 허지아의 속내를 잘 알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허지아가 단도에서 뛰어난 천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자신에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