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이태호가 방금 창란 세계의 무항시에 올 때 이미 고급 5급 연단사였다. 후에 6급 단약 비방을 어렵게 구했지만 수십 차례나 실패하고 수많은 천재지보와 천년 영약을 낭비했으나 여전히 고급 5급 연단사의 경지에 정체되어 발전하지 못했다.연단사가 돌파하는 것은 큰 경지를 돌파할 때 대량의 단약을 먹는 것보다 쉽지 않았다. 이런 상황은 이태호가 단탑의 관문을 통과할 때까지 유지되었다. 그는 6층에서 가상 연단을 함으로써 6급 단약을 정제하는 경험을 누적하였다. 그제서 성공적으로 6급 연단사로 돌파한 것이다.이태호의 위로가 도움이 되었는지 사람들의 수심에 깃든 표정이 조금 밝아졌다.하지만 대장로는 여전히 이태호는 도전을 받아들이지 말고 실력을 숨겨야 한다고 주장했다.“근데 너 정말 방심해서는 안 된다. 곧 반년 있으면 종문 대회가 열릴 거야. 이 대회는 어떤 비경에 참여하는 것과 관련이 있네. 네 명성이 너무 커지면 일찍이 5대 진전의 주목을 받게 되어 너에게 불리할 수 있네.”전설의 코빼기도 안 보인 5대 진전 천교에 대해 대장로는 마음속으로 경외심을 갖고 있다. 어쨌든 수많은 제자 중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사람은 대단한 실력을 갖추고 있을 것이다.창란 세계는 천청종 그런 작은 곳과 달리 존왕은 개만 못한 존재로 되었고 존황 수사들이 여기저기서 볼 수 있었다.대장로는 전임 천청종의 장로로서 문파 안의 일에 대해 잘 알고 있다. 그들이 방금 태일종에 와서 아직 자리를 잡지 못했기에 가장 좋은 방법은 안정감을 유지하는 것이다.이에 이태호는 어이가 없어서 어깨를 들썩거렸다.“대장로, 내가 태일종에 들어와서 여섯 번째 진전 제자로 된 순간부터 이미 그들의 주목을 받았소...더구나 이번에 이기면 고급 6급 단약 비방, 원영단 두 개를 받을 수 있고, 지더라도 무승부라 할 수 있기에 손해 볼 일이 없죠.”사실 이태호는 아직 다하지 못한 말이 있다.허지아가 자신을 이겨서 진전 제자의 자리를 빼앗으려고 해도 선우정혁은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 농담이
7일 후.아침 해가 하늘로 떠오르자 눈부신 황금빛 햇살이 대지를 비추었고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었다. 요광섬 내에서 이태호도 폐관 수련을 마쳤다. 그는 옷을 갈아입고 세수를 마친 후에 마당에 왔다.남두식과 신수민 등도 모두 마당에 나와 있었고 오랫동안 기다리고 있는 듯하다.이태호가 나타나자, 신수민은 앞으로 다가가서 다정하게 그의 옷자락을 정리해 주고 나서 말하였다.“태호야, 우리 가자.”이태호는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이었다.“갑시다. 걱정하지 마오. 당신들의 남편은 절대로 지지 않을 거요.”말을 마치고 나서 이들은 하늘로 솟아올라서 무지갯빛으로 되어 제6봉의 단탑을 향해 날아갔다.제6봉의 단탑 상공에 이르자 이태호는 광장에 수천 명의 제자가 모여 있는 것을 보았다.이들은 이태호가 나타나는 것을 보고 여기저기서 함성을 질렀다.“어서 봐! 태호 사형 오셨어!”“선우정혁 종주님이 괜히 사형을 여섯 번째 진전 제자로 삼겠어? 단도에서도 이런 출중한 재능을 갖고 있잖아!”“사형 너무 멋있다. 신체를 각성했을 뿐만 아니라 단도 쪽으로도 허지아보다 뒤떨어지지 않다는 것이 믿기지 않아.”“...”인파 속에서 적지 않은 여제자들이 준수하게 생긴 이태호의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그녀들은 이태호에게 홀딱 반했다. 이태호처럼 실력이 있고 재능이 있으며 잘생긴 자는 어찌 여제자들의 사랑을 받지 않겠는가!하지만 그들은 이태호의 곁에 있는 신수민 등 네 명의 여인을 발견한 후 스스로 부끄럽게 여겼다.신수민 등 여인들은 오늘 각자 다른 옷차림을 하였으나 모두 잘록한 허리에 사뿐사뿐 걸었으며 하얀 손목에 가벼운 면사를 걸쳤고 발에 비단 신발을 신고 있었다. 그리고 비녀로 머리카락을 고정했고 손가락은 희고 가늘며 입술이 붉고 아름다우며 봉안에 늘 잔잔한 물결 같은 파동이 일어나는데 마치 그림 속에서 걸어 나온 선녀와 같아서 현장에 있는 수많은 여제자의 부러움과 질투를 자아냈다.이태호 등 일행이 도착한 지 얼마 안 되어 공중에서 빛줄기가 떨어지더니 청색 장삼
이태호가 자신을 바라본 시선을 느꼈는지 하늘에서 내려온 한용운은 이태호를 향해 고개를 끄덕이었다.다른 쪽에 있는 여인은 수려하고 단아한 외모에 하늘거리는 흰 치마를 입었는데 마치 연못에 금방 핀 연꽃과도 같았다. 멀리 떨어져 있어도 그녀의 몸에서 풍기는 은은한 약초 향기를 맡을 수 있었다.이에 이태호는 마음속으로 추측했다.‘이 여인이 바로 권민정일 거야...’아니나 다를까, 한용운과 권민정이 연달아 나타나자 단탑 광장의 상공까지 놀라운 소리가 울려 퍼졌다.“와...진전 제자 서열 4위인 한용운이야!”“그리고 진전 제자 서열 5위인 권민정도 있어!”“한용운은 천기섬에서 폐관 수련한다고 하지 않았어? 오늘 왜 여기에 왔지?”“오늘 이 대결이 평소에 보이지도 않던 진전 제자 두 명이나 끌어왔어!”“...” 현장의 제자들은 한용운과 권민정의 등장에 잇달아 낮은 목소리로 논의했다.이 광경을 본 허지아는 문득 얼굴에 의혹스러운 기색을 드러냈다. 권민정과 한용운이 왜 오는지 모르겠지만 진전 제자 두 명의 등장은 무의식적으로 그녀에게 아주 큰 압력을 주었다.그녀는 이태호에게 도전 대결을 신청하기로 결심을 내린 후 며칠 동안 스승 윤하영의 가르침을 받았고 6급 단약을 성공적으로 정제했다.벽천단 같은 중급 6급 단약도 그녀는 2할의 성공률을 갖게 되었다.원래 자신만만했던 허지아는 권민정을 본 후부터 오히려 긴장을 타기 시작했다.“후...지아야, 괜찮아. 자기를 믿어!”허지아는 권민정과 한용운에게서 시선을 돌린 후 깊게 숨을 들이마시면서 마음속으로 자신을 응원하였다.잠시 뒤 하늘에서 또 열 몇 가닥의 빛이 떨어졌다.이태호는 나타난 사람들이 입은 장로 복식에서 이들은 모두 각 봉의 봉주나 종문 장로임을 알아챘다.이 장로들은 아마 오늘 대결의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온 것이다.역시 그의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다. 그는 이들 중에서 지인 나봉 장로를 봤다.나봉은 도착한 후 이태호를 향해 가볍게 고개를 끄덕인 뒤 옆에 서 있는 나이가 40여 살쯤 되어
이태호가 먼저 움직였다. 그는 자신의 진용로를 꺼냈다. 손바닥만 한 진용로가 나타나자마자 바람이 세게 휘몰아치면서 순식간에 연자방아만큼 커졌다.구릿빛의 단로 표면에 새긴 명문이 반짝거렸다. 이태호는 영력으로 조종하여 삽시간에 공중에서 흰 화염이 솟아오르면서 단로를 에워쌌다.잠시 후에 단로 전체가 붉게 달아올랐고 주변의 공기가 타올랐다.단로를 발동시킨 후 이태호는 고개를 돌려 멀지 않은 곳에 있는 허지아를 바라보았다. 허지아는 공중에서 내려온 후 손을 휘젓자, 사물 반지에서 손바닥만 한 단로가 나타났다. 이 단로는 네 발 모양으로 전체가 자주색을 띠었고 위에는 네 줄의 명문이 나타났다 사라졌다 하였다. 영력을 주입한 후 단로 전체가 바로 찬란한 빛을 발산했고 심상치 않게 보였다.잠깐 후, 그 자주색 단로의 주변은 자주색 화염에 뒤덮여 있었고 화염이 9급 영기에 해당하는 파동을 일으켰다. 뜨거운 기류가 공간을 비틀어놓을 듯이 주변의 공간을 침식했다.이 단로의 기운은 이태호의 진용로보타 훨씬 강했고 생성한 화염의 온도도 진용로보다 훨씬 높았다.거의 10장 거리 떨어져 있어도 이태호는 그 뜨거운 기류가 몰아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그는 굳은 표정으로 그 자주색 단로를 자세히 살펴보면서 생각했다.‘설마 사생단로인가?’그의 진용로는 이미 영기 등급 수준의 삼생단로이고 생성한 화염의 온도는 대부분의 영약을 제련하기에 충분했다.그러나 허지아의 앞에 놓인 단로에서 생성한 화염의 온도는 더 높았다. 이는 상대방의 단로가 자기 것보다 훨씬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게 추측한 이태호는 당황하지 않았다. 허지아의 단로가 아무리 좋다 해도 이 대결에서 자기를 이길 수 없을 것이다. 그는 묵묵히 시선을 거두었다. 그 괴이한 단로가 나타나자, 현장이 떠들썩해졌다. “와... 저거 제6봉의 3대 단로 중의 하나인 자운생향로이잖아!”“저거 사생연단로이야! 9급 영기 수준의 단로이고 연단 성공률을 20%나 높일 수 있대!”“자운생향로는 사생연단로일 뿐만
자운생향로는 일반인에게는 중요하지 않을 수 있지만 연단사에게 있어서 성공률을 2할이나 높여줄 수 있는 신기(神器)이다!윤하영이 자운생향로를 허자아에게 준다는 것은 강자가 상대적으로 약자 위치에 놓인 이태호를 괴롭히는 것이 아닌가?나봉이 이태호를 위해 불만을 토로하는 것을 보자 윤하영은 싱긋 웃으면서 뻔뻔하게 말하였다.“흐음. 지아가 질까 봐 내 자운생향로를 가져갔지 뭐예요.”주변의 장로들은 윤하영의 말을 듣고 속으로 정말 치사하고 자기 제자만 극진히 아낀다고 비난하였다.이에 나봉은 어이가 없었지만, 대결이 시작된 것을 보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다만 속으로 이태호가 조금 걱정스러웠다.이 광경을 본 한용운과 권민정도 불공정하다고 생각했다. 특히 같은 6급 연단사인 권민정은 윤하영이 이렇게 허지아를 감싸고 도는 것에 역겨움을 느꼈다.자운생향로는 사생단로이다. 제6봉의 대표 단로로서 그것의 가장 큰 작용은 연단사의 성공률을 2할이나 높일 수 있는 것이다. 이 2할의 성공률을 절대로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 이를테면, 허지아가 원래 어떤 단약을 정제하는 데 8할의 성공률이 있었다면, 이 2할을 더하면 꼭 최상급 단약을 정제해 낼 수 있다.이번 대결은 바로 단약의 품질에 따라서 우승을 가리는 것이 아닌가?2할의 성공률이 공짜로 생기는데 어찌 공정하다고 할 수 있는가?한용운은 권민정의 옆에 다가와서 물었다.“민정 사매, 이태호가 이길 확률은 얼마나 되지?”이에 권민정은 눈썹을 조금 찡그렸고 난감한 안색으로 잠깐 멈칫했다가 입을 열었다.“이기기가 어려울 거야. 전에 이태호는 단탑에서 허지아를 제쳤지만 허지아는 윤 봉주의 제자니까 최근 연단 심득을 전수받았을 거야. 게다가 사생단로의 도움까지 받으면 이태호는 거의 이길 수 없다고 봐야지.”권민정이 보기엔 이태호는 단도에서 자신과 막상막하의 출중한 천부를 가졌고 순조롭게 단탑 제6층까지 올라갔다. 그러나 이 짧은 보름 기간에 기껏해야 6급 연단사로 돌파했을 것이다.자운생향로를 가진 허지아를 이
영약들을 고른 후 이태호는 곧바로 신식을 조종해서 단로 아래에 화염을 일으켰다. 단로가 적절한 온도에 이르렀을 때, 그는 손을 들고 허공에서 단로의 뚜껑을 열어서 그 영약들을 차례대로 넣었다. 허공에 있는 권민정은 이태호가 단로 속에 던진 영약들을 본 후 의아스러운 표정을 지었다.“천년자, 양화, 2천 년의 천산설련...벽천단을 만드는 재료들이잖아!”벽천단은 중급 6급 단약으로서 20여 가지의 영약이 필요하며 6급 단약 중에서 정제하기가 비교적 어려운 단약이다.권민정 같은 고급 6급 연단사에게 있어서 벽천단은 별거 아닐 수도 있다. 그러나 이태호는 단탑 6층으로 올라간 지 이제 보름 남짓 되었다. 그가 이미 중급 6급 연약사로 돌파했단 말인가?권민정의 마음속에 의문이 한가득이었다. 그녀는 이해할 수 없었다.시작하자마자 벽천단 이런 어려운 단약에 도전하는 데 한번 실패하면 자운생향로를 가진 허지아에게 추월당할 것이다.원래 떠나려던 한용운은 권민정의 얼굴에 놀라운 기색을 드러낸 것을 보고 발걸음을 멈추었다. 벽천단은 진전 제자인 한용운에게 있어서 낯선 단약이 아니다.그는 연단사가 아니지만 6급 연단사가 벽천단을 정제하는 것이 그리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대결의 규정에 따르면 품질이 더 좋은 단약을 만들어 낸 자가 우승을 하게 된다.이태호는 이 규정을 모를 리가 없다.이태호가 초급 6급 단약을 만들면 상대적으로 성공률이 높지만 그는 정반대로 어려운 벽천단에 도전한 것이다.한용운도 권민정처럼 이해할 수 없었다. 그는 팔짱을 끼고 웃으면서 중얼거렸다.“흥미롭군...”윤하영 등 열 몇 명의 장로와 봉주도 한용운과 권민정처럼 똑같은 표정을 지었다.특히 제6봉 봉주인 윤하영은 7급 연단사이고 태일종의 단당 장로이다.연단에 조예가 깊은 윤하영은 이태호의 연단 수법을 본 후 표정이 점점 어두워졌다.“벽천단...이태호가 이미 중급 6급 연단사로 돌파했단 말인가?”모두가 주목하는 가운데 이태호는 시작하자마자 중급 6급 단약에 도전하였다.
“속도가 장난이 아니야!”“...”많은 제자는 잇달아 감탄을 터뜨렸다.이 중에서 단탑에 들어가서 연단을 배운 자들도 있다.연단의 성공률을 높이려면 이들은 쉴 새 없이 연습할 수밖에 없다.이태호나 허지아 같은 단도 천재들과는 비교도 되지 않았다.방금 단로를 발동해서 연단을 한 두 사람이 정제한 중급 단약은 모두 금실 6개를 초과하지 않아서 보통 품질의 단약이었다.이태호가 먼저 금실 7개가 있는 상급 단약을 만들어내서 허지아를 초월했다.광장에서 이 광경을 지켜본 이태호의 지지자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태호 사형의 연단 조예가 이미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경지에 이르렀어. 정말 놀랍구나!”“대단하다! 태호 사형이 또 허지아 사저를 제쳤어!”“...”공중에 있는 장로들도 의아스러웠다.불과 반나절에 이태호가 허지아를 능가했다니!원래 윤하영이 허지아에게 자윤생향로를 주어서 이태호에게 불공정하다고 걱정했던 나봉도 지금은 입이 귀밑까지 찢어졌다.“괜찮은 녀석이야. 역시 내 안목이 틀리지 않았어!”멀지 않은 곳에 있는 권민정은 지금 할 말을 잊었다.그녀는 얼마 전에 이태호가 단탑 랭킹에서 허지아를 제쳤다는 것을 알고 나서 이태호가 단도에서 나타난 천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진 것이다.그러나 오늘 두 눈으로 직접 그의 천부가 얼마나 무서운지 확인했다.이렇게 짧은 시간 내에 금실이 7개가 있는 상급 단약을 만들 수 있다니!이태호가 중도에 요절하지 않는 이상, 장차 틀림없이 태일종의 튼튼한 기둥으로 성장할 것이다.같은 시각에.허지아의 스승인 윤하영은 이태호가 먼저 상급 단약을 만들어 낸 것을 보고 아연실색하였다. 그러나 그녀의 얼굴은 곧바로 안정을 되찾았다. 비록 이태호가 잠깐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자운생향로를 가진 허지아는 꼭 따라잡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그것은 최상급 단약에 다가갈수록 난이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다만 그녀가 허지아에게 준 자운생향로는 성공률을 2할 정도 높일 수 있다.‘이자의 천부가 확실히 출중하군. 내 제자
최상급 벽천단이 나타나자 온 광장이 발칵 뒤집혔다.동문 제자이든 하늘에 있는 장로와 봉주이든 이태호를 바라보는 눈빛이 달라졌다. 이태호를 걱정했던 나봉은 하늘에 떠 있는 손톱만 하고 온통 비취 같은 초록색을 띠며 금실이 9개가 있는 벽천단을 보자, 입이 떡 벌어졌고 강렬한 충격에 놀라운 기색을 감추지 못하였다.“최상급 벽천단!”나봉은 깜짝 놀란 나머지 흥분하게 소리를 질렀다.그래도 성자 경지인 종문 장로의 체면을 지키기 위해 나봉은 바로 충격의 표정을 감추었다.그는 이태호가 최상급 단약을 어떻게 정제해 냈는지는 모르지만, 진심으로 기뻐해 주었다. “정말 단도의 천재이군. 이렇게 짧은 시간에 이미 중급 6급 연단사로 되었다니!”나봉은 입이 귀에 걸리도록 크게 웃었다.이태호는 그가 무항시에서 발굴한 천재로서 당연히 호감을 갖고 있었다.이태호 덕분에 그는 종문에 돌아올 때 보상을 받았고 내공도 9급 존황에서 성자의 경지로 돌파했으며 외문 장로에서 내문 장로로 승진하게 된 것이 아닌가! 지금의 지위가 아홉 개의 산봉우리의 봉주보다는 못하지만 그래도 비범하고 귀중했다.윤하영이 자운생향로를 허지아에게 줬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이태호에게는 불공정한 것이라고 불평을 토로했고 심히 걱정하였다.이제 보니 그가 이태호의 실력을 얕잡아 본 것이었다.기쁘고 흥분한 나봉과 달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허지아의 스승 윤하영의 아름답게 관리한 얼굴에는 경악스러운 기색이 역력했다.그녀는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말도 안 돼! 이태호는 단탑에서 나온 지 이제 보름이 지났는데 기껏해야 6급 연단사이야! 아무리 단도의 천부가 뛰어나다고 한들 중급 6급 단약은 가능하겠지만, 어떻게 최상급 단약을 만들어 낼 수 있지?!’윤하영이 머리를 쥐어짜고 생각해도 그 이유를 알 수 없었다.그녀는 이태호는 막 6급 연단사로 진급했기에 중급 6급 단약까지는 만들 수 있지만 너무 빨리 성장할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연단은 수련만큼 쉽지 않았다. 단도는 높은 천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