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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55화

최상급 벽천단이 나타나자 온 광장이 발칵 뒤집혔다.

동문 제자이든 하늘에 있는 장로와 봉주이든 이태호를 바라보는 눈빛이 달라졌다.

이태호를 걱정했던 나봉은 하늘에 떠 있는 손톱만 하고 온통 비취 같은 초록색을 띠며 금실이 9개가 있는 벽천단을 보자, 입이 떡 벌어졌고 강렬한 충격에 놀라운 기색을 감추지 못하였다.

“최상급 벽천단!”

나봉은 깜짝 놀란 나머지 흥분하게 소리를 질렀다.

그래도 성자 경지인 종문 장로의 체면을 지키기 위해 나봉은 바로 충격의 표정을 감추었다.

그는 이태호가 최상급 단약을 어떻게 정제해 냈는지는 모르지만, 진심으로 기뻐해 주었다.

“정말 단도의 천재이군. 이렇게 짧은 시간에 이미 중급 6급 연단사로 되었다니!”

나봉은 입이 귀에 걸리도록 크게 웃었다.

이태호는 그가 무항시에서 발굴한 천재로서 당연히 호감을 갖고 있었다.

이태호 덕분에 그는 종문에 돌아올 때 보상을 받았고 내공도 9급 존황에서 성자의 경지로 돌파했으며 외문 장로에서 내문 장로로 승진하게 된 것이 아닌가! 지금의 지위가 아홉 개의 산봉우리의 봉주보다는 못하지만 그래도 비범하고 귀중했다.

윤하영이 자운생향로를 허지아에게 줬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이태호에게는 불공정한 것이라고 불평을 토로했고 심히 걱정하였다.

이제 보니 그가 이태호의 실력을 얕잡아 본 것이었다.

기쁘고 흥분한 나봉과 달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허지아의 스승 윤하영의 아름답게 관리한 얼굴에는 경악스러운 기색이 역력했다.

그녀는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말도 안 돼! 이태호는 단탑에서 나온 지 이제 보름이 지났는데 기껏해야 6급 연단사이야! 아무리 단도의 천부가 뛰어나다고 한들 중급 6급 단약은 가능하겠지만, 어떻게 최상급 단약을 만들어 낼 수 있지?!’

윤하영이 머리를 쥐어짜고 생각해도 그 이유를 알 수 없었다.

그녀는 이태호는 막 6급 연단사로 진급했기에 중급 6급 단약까지는 만들 수 있지만 너무 빨리 성장할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연단은 수련만큼 쉽지 않았다. 단도는 높은 천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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