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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62화

이 순간에 모든 제자가 깜짝 놀랐다.

“이...단탑의 아홉 번 울리는 이상 현상은 단탑에 천교가 나타났다는 말인가?”

“단탑이 아홉 번 울리는 건 누군가 순조롭게 제7층으로 올라갔다는 것을 의미하는 거야!”

“뭐라고? 민정 사저가 성공했단 말인가?”

“아마 이태호 사형일걸. 이미 단탑 내에 4개월 동안 있었거든. 태호 사형의 가능성이 가장 높아!”

“하...인간과 인간 사이의 격차가 이렇게 클 수 있구나. 이태호 진전 사형은 중급 6급 연단사로 진급한 지 얼마 안 됐잖아?”

“...”

제자들은 제각기 표정이 달랐으나 모두 놀라운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단탑을 향해 날아갔다.

같은 시각에.

제1봉의 구름과 안개가 자욱한 휘황찬란한 궁정에서 폐관 수련 중인 선우정혁은 다소 의아한 표정으로 단탑 쪽을 바라보았다.

세월의 흔적이 깃든 두 눈에서는 허공을 꿰뚫고 단탑 내에 있는 이태호를 볼 수 있는 듯한 예리한 빛이 반짝이었다.

“젊은이, 나에게 정말 많은 놀라움을 주었군. 가장 먼저 단탑의 제7층에 들어갈 수 있는 자가 너인 줄 몰랐네. 선조의 전승을 이제 물려받을 후계자가 나타났군.”

선우정혁은 몇 마디 중얼거리고 나서 하늘로 솟아올라서 구름바다 사이로 사라졌다.

제4봉의 천추섬 내에서 한용운은 단탑에 아홉 번 울리는 소리를 듣고 바로 폐관 수련을 마치고 나왔다.

“이런 단탑의 이상 현상을 일으킨 사람이 누구지?”

놀라움을 금치 못한 한용운의 머릿속에 문득 이태호의 모습이 스쳐 지나갔다.

이런 생각을 한 한용운은 빛으로 되어 바로 단탑 쪽으로 날아갔다.

제6봉, 깊은 안개구름 속.

권민정은 7급 단약을 만들려고 시도하고 있었다. 단탑에서 아홉 번 울리는 소리를 듣자, 호수 같은 봉안에는 믿기 힘든 기색을 드러냈으며 잠시 넋을 잃었다.

한참 후에 제정신으로 돌아온 권민정은 씁쓸한 표정으로 말했다.

“단탑에 이상 현상이 나타났다는 것은 오늘 제7층으로 올라간 자가 있다는 것을 말하는데, 자네인가?”

그녀는 이미 단탑의 이상 현상을 일으킨 자가 이태호라는 것을 추측해 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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