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하영의 말을 듣고 광장이 온통 뒤집어졌다.그녀는 9급 성자의 경지를 가진 수사인 동시에 중급 7급 연단사여서 종문 내에서도 절대적으로 존귀한 신분을 갖고 있다.많은 제자는 윤하영의 제자로 되기 위해 머리를 쥐어짰다.그러니 어찌 이들의 부러움을 사지 않겠는가?그들은 이태호를 대신해서 윤하영의 제자로 되고 싶지만, 그들의 보통 자질은 윤하영의 눈에 차지 않는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이태호가 단탑에서 나오자마자 윤하영의 말을 듣고 잠시 어안이 벙벙해졌다.윤하영의 뜻은 명확했다. 단도에서 나타난 자신의 천부가 마음에 들어 제자로 받아들이고 싶은 것이다!일반 제자, 심지어 정예 제자들도 9급 성자의 경지이고 7급 연단사가 제자로 삼겠다고 제안하면 마음이 들뜨지 않을 수 없다.5대 진전 제자라도 진지하게 고민할 것이다.하지만 이미 단도의 전승을 물려받은 이태호에게는 부질없는 것이다.또한, 자신은 윤하영의 제자 허지아와 갈등이 있는데 제6봉에 들어가는 것은 스스로 고생을 사는 격이 아닌가.태일종에 방금 입문했을 때 아마 관심이 있을지 모르나 지금 이태호는 이미 고급 6급 연단사로 되었다. 게다가 단도의 전승을 물려받아서 수개 월의 시간 내에 7급 연단사로 돌파할 수 있기에 제6봉의 제자로 될 필요가 없다.이에 이태호는 담담하게 고개를 가로저으면서 윤하영의 적극적인 요청을 거절하였다.“윤 봉주께서 호의를 베풀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만 저는 성질이 산만하고 요광섬에 있는 것이 습관 되어 다른 곳으로 가고 싶지 않네요.”원래 자신만만하던 윤하영은 이 말을 들은 후 할 말을 잊고 멍해졌다.자신은 당당한 9급 성자의 경지를 가진 수사이고 고급 7급 연단사인데 제자로 삼고 싶은 아이에게 거절을 당했다니!윤하영은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그러나 이태호의 전혀 동요되지 않는 표정을 보고 그녀는 잘못 들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확신했다.그녀의 얼굴에 약간의 노기가 드러났으나 순식간에 사라졌다.이태호는 분명 강대한 수사로 성장하는 것이 확실하다. 단탑에서 아홉
“제길. 내가 종문에 오래 있었지만, 우리 제6봉의 봉주가 친히 제자로 삼겠다는 제안을 하신다니!”“이태호 진전이 거절했어? 바보 아니야?”“제6봉에 들어가면 그의 무서운 단도 천부로 몇 년만 있으면 7급 연단사로 될 수 있을 텐데.”“나였으면 바로 받아들였어.”“...”주변에서 구경하고 있는 제자들은 안타까워하는 표정으로 대단한 기회를 놓친 이태호를 바라보았다.이러한 눈빛의 세례를 받은 이태호는 오싹한 느낌이 들었다. 그는 요광섬으로 돌아가기 위해 하늘로 솟아오르려던 참에 여러 줄기의 빛이 다가오면서 모습을 드러냈다.가장 앞에 있는 자는 체구가 우람하고 난폭한 소와 같은 건장한 근육을 가졌으며 구릿빛의 근육에는 흉포한 분위기가 흘러 넘쳤다.뒤에 있는 자는 단순한 연공복을 입었고 등에는 상급 영보의 기운을 내뿜는 장검을 메고 있었다. 주변의 기운이 가물거리는데 지극히 공포스러웠다.건장한 남성은 이태호 앞에 와서 만면에 웃음을 띠면서 윤하영을 쳐다보고 말했다.“하하! 자네 제6봉은 이태호 군을 받아들일 자격이 있는가?”이에 윤하영은 안색이 어두워졌고 음침해졌다.그녀는 건장한 남성을 못마땅하게 쳐다보면서 차가운 말투로 쏘아붙였다.“맹동석, 무슨 말을 그 따위로 해?”옆에 있는 이태호는 흥미진진하게 이 광경을 바라보았다. 맹동석이라는 남자에 대해 잘 모르지만 그래도 이름을 듣자마자 제7봉의 봉주라는 것을 알았다.제7봉은 주로 검도를 수련하고 봉주 맹동석은 훌륭한 실력의 소유자이다. 그는 9급 성자의 내공을 가지고 있는데 그 무시무시한 실력으로 인해 아홉 개 산봉우리의 장로들 중에서 가장 강한 전투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동시에 윤하영의 면박을 받은 맹동석은 새까만 눈으로 이태호를 아래위로 훑어보았고 입에서는 혀를 차는 소리를 내면서 감탄하였다.이 자의 눈빛 세례를 받은 이태호는 소름이 끼쳤다. 말도 하기 전에 맹동석의 말소리가 들려왔다.“단탑의 7층에 올라가는 것을 축하하네. 온 종문이 뒤집어졌지.”맹동석은 말하
이태호는 제7봉 봉주 맹동석이 내민 우호적인 손길을 거절하지 않았다.비록 그는 검도를 위주로 수련한 수사가 아니지만, 이후에 제7봉의 검총으로 가지 않겠다는 뜻은 아니다.그곳은 검도를 수련하기에 적합한 곳이니까.더구나 지금 그의 대현황경금 검기는 막 입문을 하였다. 대성으로 수련하려면 구천에 가서 현황의 기운을 모아야 할 뿐만 아니라 대량의 경금의 기운이 있어야 한다.제7봉의 검총에 바로 대량의 경금의 기운이 존재한다.맹동석은 이태호가 영패를 받아 가는 것을 보자 얼굴에 온화한 미소를 지으면서 칭찬했다.“이태호 군은 역시 종준님께서 친히 선정하신 여섯 번째 진전 제자답군. 단탑이 건립된 지 수천 년 지났는데 제7층에 올라가서 이런 이상 현상까지 일으키며 아홉 번 울리게 한 사람은 자네가 처음이네!”이태호는 맹동석의 칭찬에 겸손하게 웃었다.“저는 그냥 운이 좋을 뿐입니다.”옆에 자주색 두루마기를 입고 하얀 불진(拂塵)을 들고 있으며 희끗희끗한 머리에 초록색 옥비녀를 꽂은 노자가 이태호의 겸손한 모습을 보고 고개를 가로저으면서 말했다.“너무 겸손한 젊은이군. 운도 실력의 일부가 아닌가.”이 자는 제8봉의 봉주 진남구이다. 봉주들 중에서 나이가 가장 많아 보이지만 내공은 약하지 않다. 그는 8급 성자의 경지이고 늘 자주색 두루마기를 입고 손에 불진을 들고 있어서 비범한 선인의 풍채를 가지고 있는 듯하다.이태호는 태일종에 온 지 반년 넘어서 종문 내의 여러 봉주와 장로에 대해 다소 알고 있다. 그는 이 노자가 바로 제8봉의 봉주인 진남구라는 것을 알아챘다.제8봉은 아홉 개 산봉우리에서 실력이 비교적 뒤떨어진 산봉우리이지만 연기(煉器)에 가장 능하며 이 봉우리의 수사들도 대부분 연기를 수련했다.종문 장보각 내의 대부분 영보, 영기(靈器) 등 무기는 모두 제8봉에서 만든 것이다. 제8봉의 제자는 대체로 실력이 높지 않으나 다들 엄청난 부자이다. 몸에 영보 몇 개를 가지고 다니지 않으면 제8봉의 제자로 말하기가 부끄러워할 정도이다.진남구는 말을
잠시 후에 무지갯빛이 땅에 떨어지면서 중년 남성 여섯 명의 모습이 드러났다.선두에 선 중년 남성은 사각형 얼굴에 장엄한 표정을 지었고 체구가 크며 힘이 세보였다.온몸에서 경금의 기운을 발산하고 있어 날카롭고 살벌한 느낌을 주었다.이 자를 본 순간 이태호는 제1봉의 봉주이라고 단정 지었다.태일종 내에서 앞의 다섯 산봉우리와 뒤의 네 산봉우리는 다르다. 뒤의 네 산봉우리를 보면, 제6봉은 연단을 위주로 수련하고 제6봉은 검도를 위주로 수련하며 제8봉은 연기를 위주로 수련하고 제9봉은 진법을 위주로 수련한다.이에 비해 앞의 다섯 산봉우리의 이름을 보면, 제1봉 경금(庚金), 제2봉 을목(乙木), 제3봉 규수(葵水), 제4봉 이화(離火), 제5봉 무토(戊土)이다.이 다섯 산봉우리는 오행의 이름에 따라 배열한 것인데 대체로 각 산봉우리가 가진 최강 공법 때문일 것이다.경금봉이란 이름이 바로 대형황경금 검기에서 유래된 것이다.아니나 다를까, 그 경금봉의 봉주 이상현이 도착한 후 칼같이 날카로운 눈빛으로 아래위로 이태호를 훑어보았다.한참 후에 이상현은 혀를 차면서 감탄하였다.“이제 입문한 지 반년밖에 안 되었는데 이미 내공을 완성한 5급 존황이 되었군. 역시 우리 태일종의 여섯 번째 진전 제자이네.”이상현이 한눈에 자신의 내공을 알아보고 칭찬까지 해주자 이태호는 조금 난감했다.자신이 단탑 제7층에 들어갔기 때문에 여러 봉주가 잇달아 단탑 광장에 오게 된 것을 그도 잘 알고 있었다.다른 정예 제자라면 이런 봉주들은 거들떠보지도 않을 것이다.“이 봉주님, 과찬입니다. 저는 그냥 운이 좋아서 그런 겁니다.”이태호는 시원하게 웃으면서 말했다.이상현은 이태호를 훑어본 후 눈길을 돌렸다.“보아하니 대현황경금 검기를 입문 수준으로 수련했군. 마침 나에게 경금 검기가 두 개 있으니 자네에게 주마.”말을 마치고 나서 살벌한 기운이 넘치는 금속성의 빛덩어리가 눈앞에 나타났다.경금의 기운을 본 이태호는 기뻐서 날뛸 것 같았다. 그가 어디 가서 경금의 기운을
“봉주님들의 호의에 감사드립니다. 제 인사를 받으십시오.”선물을 받은 후 이태호는 각 봉주에게 일일이 포권을 취하고 인사를 하였다.그는 자신이 단탑 제7층까지 올라가서 랭킹 1위를 하고 뛰어난 단도의 천부를 보여주었기에 봉주 같은 사람들이 자신과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해 너도나도 선물을 준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그래도 선물을 모두 받았으니, 이태호도 자연스레 한쪽을 냉대하거나 우대하는 것이 없이 앞으로 모두 방문하겠다는 약속을 하였다.단탑의 문 앞, 광장 주변의 제자들은 이태호가 이렇게 많은 선물을 받아 가는 것을 보고 대부분 샘이 나서 눈이 새빨갛게 되었다.“휴, 과연 인간과 인간의 차이가 인간과 개보다 더 크네!”“이게 바로 천교인가? 평소에 웃음기를 드러낸 적도 없는 봉주가 이태호 사형 앞에서 웃었어!”“완전 부럽다! 나도 태호 사형처럼 최상급 자질을 갖고 싶어!”“농담하냐? 이 태호 사형은 단도 천부가 뛰어날 뿐만 아니라 본인도 혼돈 신체, 그러니까 신체 랭킹에서 10위 내에 있는 신체를 갖고 있다고 하더라.”“지난번에 이태호 사형에게 도전했던 허준과 허지아는 모두 실패했잖아. 이제 보니 단도에서 권민정도 그의 상대가 아닐 것 같아.”“아마 대능력자의 환생이라는 종문 내의 진전 제자에서 서열 1위인 고준서 사형만이 이태호 사형과 겨룰 수 있을 것 같군.”“...”여기저기서 웅성웅성하였다.이태호를 부러워하거나 감탄을 금치 못한 자가 있고 이태호와 고준서가 누가 더 강한가를 논한 자들이 더 많았다.이태호는 이런 논의들에 신경 쓰지 않았다.그는 여러 봉주들의 선물을 받은 후, 하늘로 솟아올라서 빛으로 되어 요광섬으로 날아갔다.요광섬에 돌아온 이태호는 정원에서 바둑을 두고 있는 대장로 등에게 인사를 하고 나서 바로 연공방에 들어가서 폐관 수련하기 시작했다.그는 방금 물려받은 단도의 전승에 대한 깨달음이 아직 남아있을 때 재빠르게 고급 6급 단약들을 정제하여 고급 6급 연단사로 진급할 생각이었다.이태호가 폐관한 동시에 요광섬
“이태호?”낯선 이름을 들은 기성우는 잠깐 멈칫했다.그가 1년 전부터 폐관 수련을 시작했는데 그때는 종문에 이태호란 자가 없었고 여섯 번째 진전 제자라는 것도 없었다.그런데 1년 동안의 폐관 수련을 거쳐 성자로 돌파해서 나와보니 종문에 갑자기 진전 제자 하나가 더 늘었다.잠깐 멍해 있는 기성우를 보자 그 부하는 이태호의 정보들을 낱낱이 설명해 주었다. 이태호가 종문에 입문한 후부터 대결을 통해 허준을 이긴 과정, 후에 제6봉의 천재 허지아를 제치고 마지막에 단탑 제7봉에 오르는 등을 숨김없이 모두 말했다. 이태호의 정보를 얻은 기성우의 눈에는 이태호에 대한 호기심을 조금 드러냈다.“내공을 완성한 5급 존황에다 혼돈 신체를 가졌고 단도 천부가 권민정을 뛰어넘었다고?”그는 턱을 어루만지면서 사색에 잠겼다.“흥미로운데...”기성우는 구양보체를 각성했고 태양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듯한 강렬한 전투력을 갖고 있으며 심지어 9급 존황 경지일 때 성자 경지의 수사와 대결에서 비긴 적이 있었다.원래 종문의 5대 진전 제자 중에서 여경구와 고준서만 그의 상대라고 할 수 있었다.지금 종문 내에 또 훌륭한 수련 자질이 있고 단도에서 권민정까지 추월하는 능력을 갖춘 다른 진전 제자가 나타났으니 어찌 기성우의 주의를 끌지 않을 수 있겠는가?곧 다가올 종문 겨루기 대회가 떠오르자, 기성우의 눈에서 투지가 활활 타올랐다. 그는 혼잣말로 중얼거렸다.“이제 3개월이 지나면 종문 겨루기 대회야. 그때 이자의 실력은 어느 정도 될까?”이 종문 겨루기 대회는 앞으로 비경으로 가는 자격과 연관이 있기에 진전 제자들은 높은 순위를 차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원래 진전 제자가 다섯 명밖에 없었는데 지금 또 다른 진전 제자가 나타났으니 큰 변고가 아닐 수 없다.물론 기성우는 이태호를 자신에게 인사하러 오라는 무모한 짓을 하지 않았다.종주가 직접 선정한 여섯 번째 진전 제자이고 또 오늘 단탑 제7층까지 올라갔으니 틀림없이 보통 실력자는 아니었다.부하를 통해 이태호의
의자 위에 단정하게 앉아 있는 여경구는 부하의 보고를 들은 후 두 눈에서는 무서운 빛을 뿜어냈다.그도 기성우처럼 9급 존황에서 성자의 경지로 돌파하기 위해 1년 전에 폐관 수련을 시작하였다. 지금 성자 경지로 돌파했지만, 불쑥 나타난 한 사람 때문에 상대가 5대 진전에서 6대 진전으로 되었다.여경구는 어찌 놀라지 않을 수 있겠는가?다행히도 태일종의 진전 제자인 그는 천재의 대명사로서 곧바로 제정신을 되찾았다.온몸의 기혈이 용과 같고 뜨거운 태양처럼 끓어 넘치며 근육이 건장한 여경구는 부하들을 향해 손사래를 쳤다.“됐으니 내려가게.”최근 명성이 자자한 이태호에 대해 여경구는 놀랐지만 크게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지금의 그는 이미 성자 경지의 수사로 되었으니 어찌 고작 5급 존황 경지인 수사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겠는가?상대방이 자신과 같은 진전 제자일지라도 그냥 약간의 흥미를 끌어내는 정도였다.모두 똑같은 진전 제자이니 천교가 아닌 자가 있느냐?그러나 천교일지라도 격차가 있다.여경구는 권민정처럼 만목지체와 최고의 단도 천부 덕분에 진전 제자로 된 자를 안중에 두지도 않았다.기존 5대 진전 제자 중에서 여경구뿐만 아니라, 서열 4위인 한용운, 혹은 서열 3위인 기성우, 이 중에서 최정상 보체를 가지지 않는 자가 있는가?그는 여전히 고대 대능력자의 환생이라는 고준서를 진정한 상대로 삼았다.이제 5급 존황의 내공만 가진 이태호는 아직 보잘것없는 상대이다.여경구는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고 나서 더 이상 이태호에 대해 생각하지 않았다.진전 제자 몇몇은 이태호를 상대로 여기지 않았지만, 이번에 이태호가 단탑 제7층에 올라가서 단탑 랭킹에서 권민정을 제치고 1위로 되어 태일종 전체가 발칵 뒤집혔다.아홉 개 산봉우리의 어디를 가든 이태호 세 글자를 들을 수 있었다....이와 동시에.요광섬의 연공방에서 이태호는 가부좌 자세로 제8봉 봉주 진남구가 준 오도방석에 앉아있다. 차가운 기가 허벅지에서 솟아오르면서 온몸의 경맥을 따라서 흘러서 이태호는 자
영기가 몰려오자 이태호의 몸속에 있는 단전은 바다로 된 것처럼 황금색의 영액이 물보라를 일으켰고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이태호는 신식으로 이 광경을 보고 나서 즉시 단전에 있는 영기를 조종하여 경맥을 따라 흐르게 하였고 아직 다 개척하지 못한 혈자리를 향해 돌진하였다.인간은 365개 혈자리가 있는데 존황 경지의 수사가 이것들을 모두 뚫어야 일치하게 제련하여 천지지교를 감지해서 성자의 경지로 돌파할 수 있다.이태호는 여태까지 200개 혈자리를 뚫었고 진작에 혈자리를 뚫는 요령을 터득했다.대량의 온화한 영력이 이태호 온몸의 경맥을 관통할 때 그의 신식은 이 영력들을 조종해서 혈자리를 향해 돌진했다.201번째 혈자리가 순조롭게 뚫렸다.이 혈자리가 뚫린 순간에 그의 단전 내에 있는 황금색 수면 위에 원래 200개 별이 반짝이고 있었는데 순식간에 한 개가 더 늘어났다.곧이어 많은 천지의 기운이 그 어두운 별에 들어가서 별이 점점 밝게 빛나게 하였다.이것을 본 이태호는 속으로 크게 기뻐했다. 그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침착하게 혈자리를 계속 열심히 뚫었다.202번째!203번째!며칠 후.이태호가 혈자리를 240개 뚫었을 때 그의 단전에 있는 별들이 한데 이어져서 영액의 수면 위에 걸려있는 별하늘을 이루었다.그의 머릿속에서 쿵 하는 소리와 함께 체내의 어떤 족쇄가 풀린 것처럼 단전 내에서 혈자리가 변한 별들이 총총 박혀 있는 하늘에서 갑자기 황금색 빛이 터져 나왔다.이태호는 종래로 없었던 강대한 힘이 온몸을 가득 채우고 있는 것을 느꼈다.같은 시각에 연공방 밖에서.이태호가 6급 존황의 경지로 돌파했을 때 주변 수백 리의 천지의 기운은 마치 명령이라도 들은 듯 요광섬 사방에서 끊임없이 몰려왔다.곧이어, 이태호는 짙은 영기로 겹겹이 둘러싸였고 주변은 영기가 전화한 흰 안개로 뒤덮였다.그 영기의 중심에 있는 이태호는 오랫동안 굶주린 야수처럼 주변의 많은 영기들을 게걸스럽게 흡수하였다.많은 천지의 기운이 모두 요광섬 쪽으로 몰려들어서 주변에 있는 산봉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