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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65화

윤하영의 말을 듣고 광장이 온통 뒤집어졌다.

그녀는 9급 성자의 경지를 가진 수사인 동시에 중급 7급 연단사여서 종문 내에서도 절대적으로 존귀한 신분을 갖고 있다.

많은 제자는 윤하영의 제자로 되기 위해 머리를 쥐어짰다.

그러니 어찌 이들의 부러움을 사지 않겠는가?

그들은 이태호를 대신해서 윤하영의 제자로 되고 싶지만, 그들의 보통 자질은 윤하영의 눈에 차지 않는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

이태호가 단탑에서 나오자마자 윤하영의 말을 듣고 잠시 어안이 벙벙해졌다.

윤하영의 뜻은 명확했다. 단도에서 나타난 자신의 천부가 마음에 들어 제자로 받아들이고 싶은 것이다!

일반 제자, 심지어 정예 제자들도 9급 성자의 경지이고 7급 연단사가 제자로 삼겠다고 제안하면 마음이 들뜨지 않을 수 없다.

5대 진전 제자라도 진지하게 고민할 것이다.

하지만 이미 단도의 전승을 물려받은 이태호에게는 부질없는 것이다.

또한, 자신은 윤하영의 제자 허지아와 갈등이 있는데 제6봉에 들어가는 것은 스스로 고생을 사는 격이 아닌가.

태일종에 방금 입문했을 때 아마 관심이 있을지 모르나 지금 이태호는 이미 고급 6급 연단사로 되었다. 게다가 단도의 전승을 물려받아서 수개 월의 시간 내에 7급 연단사로 돌파할 수 있기에 제6봉의 제자로 될 필요가 없다.

이에 이태호는 담담하게 고개를 가로저으면서 윤하영의 적극적인 요청을 거절하였다.

“윤 봉주께서 호의를 베풀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만 저는 성질이 산만하고 요광섬에 있는 것이 습관 되어 다른 곳으로 가고 싶지 않네요.”

원래 자신만만하던 윤하영은 이 말을 들은 후 할 말을 잊고 멍해졌다.

자신은 당당한 9급 성자의 경지를 가진 수사이고 고급 7급 연단사인데 제자로 삼고 싶은 아이에게 거절을 당했다니!

윤하영은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그러나 이태호의 전혀 동요되지 않는 표정을 보고 그녀는 잘못 들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확신했다.

그녀의 얼굴에 약간의 노기가 드러났으나 순식간에 사라졌다.

이태호는 분명 강대한 수사로 성장하는 것이 확실하다. 단탑에서 아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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