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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66화

“제길. 내가 종문에 오래 있었지만, 우리 제6봉의 봉주가 친히 제자로 삼겠다는 제안을 하신다니!”

“이태호 진전이 거절했어? 바보 아니야?”

“제6봉에 들어가면 그의 무서운 단도 천부로 몇 년만 있으면 7급 연단사로 될 수 있을 텐데.”

“나였으면 바로 받아들였어.”

“...”

주변에서 구경하고 있는 제자들은 안타까워하는 표정으로 대단한 기회를 놓친 이태호를 바라보았다.

이러한 눈빛의 세례를 받은 이태호는 오싹한 느낌이 들었다. 그는 요광섬으로 돌아가기 위해 하늘로 솟아오르려던 참에 여러 줄기의 빛이 다가오면서 모습을 드러냈다.

가장 앞에 있는 자는 체구가 우람하고 난폭한 소와 같은 건장한 근육을 가졌으며 구릿빛의 근육에는 흉포한 분위기가 흘러 넘쳤다.

뒤에 있는 자는 단순한 연공복을 입었고 등에는 상급 영보의 기운을 내뿜는 장검을 메고 있었다. 주변의 기운이 가물거리는데 지극히 공포스러웠다.

건장한 남성은 이태호 앞에 와서 만면에 웃음을 띠면서 윤하영을 쳐다보고 말했다.

“하하! 자네 제6봉은 이태호 군을 받아들일 자격이 있는가?”

이에 윤하영은 안색이 어두워졌고 음침해졌다.

그녀는 건장한 남성을 못마땅하게 쳐다보면서 차가운 말투로 쏘아붙였다.

“맹동석, 무슨 말을 그 따위로 해?”

옆에 있는 이태호는 흥미진진하게 이 광경을 바라보았다. 맹동석이라는 남자에 대해 잘 모르지만 그래도 이름을 듣자마자 제7봉의 봉주라는 것을 알았다.

제7봉은 주로 검도를 수련하고 봉주 맹동석은 훌륭한 실력의 소유자이다. 그는 9급 성자의 내공을 가지고 있는데 그 무시무시한 실력으로 인해 아홉 개 산봉우리의 장로들 중에서 가장 강한 전투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동시에 윤하영의 면박을 받은 맹동석은 새까만 눈으로 이태호를 아래위로 훑어보았고 입에서는 혀를 차는 소리를 내면서 감탄하였다.

이 자의 눈빛 세례를 받은 이태호는 소름이 끼쳤다. 말도 하기 전에 맹동석의 말소리가 들려왔다.

“단탑의 7층에 올라가는 것을 축하하네. 온 종문이 뒤집어졌지.”

맹동석은 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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