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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49화

7일 후.

아침 해가 하늘로 떠오르자 눈부신 황금빛 햇살이 대지를 비추었고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었다.

요광섬 내에서 이태호도 폐관 수련을 마쳤다. 그는 옷을 갈아입고 세수를 마친 후에 마당에 왔다.

남두식과 신수민 등도 모두 마당에 나와 있었고 오랫동안 기다리고 있는 듯하다.

이태호가 나타나자, 신수민은 앞으로 다가가서 다정하게 그의 옷자락을 정리해 주고 나서 말하였다.

“태호야, 우리 가자.”

이태호는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이었다.

“갑시다. 걱정하지 마오. 당신들의 남편은 절대로 지지 않을 거요.”

말을 마치고 나서 이들은 하늘로 솟아올라서 무지갯빛으로 되어 제6봉의 단탑을 향해 날아갔다.

제6봉의 단탑 상공에 이르자 이태호는 광장에 수천 명의 제자가 모여 있는 것을 보았다.

이들은 이태호가 나타나는 것을 보고 여기저기서 함성을 질렀다.

“어서 봐! 태호 사형 오셨어!”

“선우정혁 종주님이 괜히 사형을 여섯 번째 진전 제자로 삼겠어? 단도에서도 이런 출중한 재능을 갖고 있잖아!”

“사형 너무 멋있다. 신체를 각성했을 뿐만 아니라 단도 쪽으로도 허지아보다 뒤떨어지지 않다는 것이 믿기지 않아.”

“...”

인파 속에서 적지 않은 여제자들이 준수하게 생긴 이태호의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그녀들은 이태호에게 홀딱 반했다. 이태호처럼 실력이 있고 재능이 있으며 잘생긴 자는 어찌 여제자들의 사랑을 받지 않겠는가!

하지만 그들은 이태호의 곁에 있는 신수민 등 네 명의 여인을 발견한 후 스스로 부끄럽게 여겼다.

신수민 등 여인들은 오늘 각자 다른 옷차림을 하였으나 모두 잘록한 허리에 사뿐사뿐 걸었으며 하얀 손목에 가벼운 면사를 걸쳤고 발에 비단 신발을 신고 있었다. 그리고 비녀로 머리카락을 고정했고 손가락은 희고 가늘며 입술이 붉고 아름다우며 봉안에 늘 잔잔한 물결 같은 파동이 일어나는데 마치 그림 속에서 걸어 나온 선녀와 같아서 현장에 있는 수많은 여제자의 부러움과 질투를 자아냈다.

이태호 등 일행이 도착한 지 얼마 안 되어 공중에서 빛줄기가 떨어지더니 청색 장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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