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927장

허지아는 이렇게 지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았다.

하지만 사실 앞에서 그녀의 창백한 얼굴은 무기력한 기색이 역력하였다.

예전에 그녀는 제6봉의 연단 천재로 불렸다. 권민정은 만목지체가 없더라면 두 사람의 자질은 별반 차이가 없었다. 게다가 평소에 그녀를 연모하는 자들이 치켜세워서 허지아가 잘난 척을 하는 것을 즐겨한다기보다는 다소 거만한 면은 있었다.

그녀는 3년 동안 시도했는데도 5층 관문을 통과하지 못했는데 오늘 이태호는 불과 반년 만에 통과했으니 어찌 커다란 충격이 아닐 수 있겠는가?

전에 그녀와 이태호를 비교하는 사람도 있었는데 당시 허지아는 속으로 비웃기만 했다.

그녀는 수련 천부는 진전 제자인 이태호보다 뒤떨어질 수 있지만 단도의 천부는 그보다 높을 것으로 생각했다.

또한 그녀는 먼저 6급 연단사로 돌파한 다음 이태호에게 도전하여 새로운 진전 제자로 될 생각도 했었다.

보름 전에, 허지아는 이런 생각을 안고 다시 단탑에 들어간 것도 이태호와 대결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허지아는 자신의 강한 단도 천부로 기존의 단약 비법의 개수를 990개로 증가하였다. 이제 10개만 더 있으면 단탑 6층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이런 성적은 이태호와의 격차를 크게 벌일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결과는 그녀의 예상을 크게 뛰어넘었다.

허지아는 깊은 한숨을 쉬고 나서 새하얀 이를 꽉 악물면서 천천히 말했다.

“내 단도 천부는 절대로 너보다 뒤처지지 않을 거야!”

이 말을 마친 허지아는 지친 몸을 이끌고 다시 단탑으로 향했다. 그녀는 이태호를 따라잡고 싶었다. 5층을 통관해서 순조롭게 6층으로 들어갈 생각이었다.

이래야 제6봉의 단도 천교인 그녀야말로 명실상부한 천재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다.

그녀는 절대로 쉽게 패배를 인정할 수 없었다.

이때 방금 수련을 마친 이태호는 일부 영력을 회복한 후 바로 6층에 들어갔다.

6층의 공간은 앞에 있는 층들과 비슷했다. 여전히 이태호의 주변에 여러 가지 영약과 연단 재료를 투영하였다. 다만 5층에 비해 6층의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