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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31장

이태호는 신체를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허지아 못지않은 단도 천부까지 갖고 있다.

한용운은 훗날에 이태호는 반드시 천남 수행계에서 한자리를 차지할 것이고 적어도 교주급의 거물로 성장할 것이라고 확고히 믿었다.

태일종의 5대 진전 제자에서 그를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은 누구도 쉬운 상대가 아니었다.

진전 제자 중에서 실력으로 서열 1위를 차지한 고준서는 현재 성자의 경지였다.

서열 2위인 여경구는 최상급 보체 중의 하나인 진룡보체를 가지고 있어서 타고난 육신은 진짜 용처럼 둘도 없는 전투력을 갖고 있다.

서열 3위인 기성우는 최상급 보체인 구양보체를 가지고 있고 주먹의 위력은 떨어지는 태양과 같아서 어떠한 공격이든 모두 힘으로 대응할 수 있었다.

지금 한용운은 9급 존황의 경지로 돌파해서 조만간 성자로 될 수 있지만 그는 진전 제자 간의 경쟁에서 여전히 이길 자신이 없었고 중주에 있는 태일종의 상급 종문인 태일성지로 가는 기회는 더 말할 나위도 없다.

지금 이태호가 갑자기 강력하게 두각을 드러내자 오히려 한용운에게 일말의 기회를 주었다.

한용운은 잠깐 생각하다가 손을 가볍게 흔들자, 식지에 껴 있는 사물 반지가 반짝이더니 엄지손가락만 한 크기의 빨간 영과가 손에 나타났다.

이 영과는 작지만 과육에서 짙은 영약의 향기를 풍기고 있다. 존황 경지의 수사가 향기를 슬쩍 들이마셔도 체내의 영력이 들끓는 듯한 느낌이 들고 온몸에서 저절로 충만한 느낌이 들게 된다. 여기서 매우 귀중한 영과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한용운은 수중에 있는 6급 영과를 보고 나서 옆에 있는 두 부하에게 넘기면서 당부했다.

“자, 이 물건을 요광섬의 이태호 사제에게 가져다주거라.”

명령을 받은 두 사람의 동공이 약간 수축한 것으로 보아 분명 한용운에게 줄 물건을 알아본 것이다.

둘 중에서 몸이 삐쩍 마른 청년은 놀라운 말투로 말했다.

“소주, 이 천년 주과는 당시 창망산맥에서 힘들게 구한 6급 영약 중의 진품인데 정말 이렇게 쉽게 남에게 주십니까?”

물론 한용운은 그의 말에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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