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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26장

작가: 불언불어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08-13 18:00:00
이태호는 단순한 여섯 번째 진전 제자가 아니라 떠오르는 단도 천재로 되었다.

순식간에, 주변 광장에 모인 제자들은 격렬한 반응을 보였다.

“초월했어! 정말 초월했어!”

“이태호 진전이 성공적으로 관문을 통과해서 6층으로 들어갔어!”

“먼저 6층에 들어간 사람이 이태호 사형일 줄은 생각지도 못했네.”

“도대체 단도 천부가 얼마나 무서운 거야? 이렇게 빠른 속도로 5층 관문을 통과하다니. “

“…”

허지아가 지난번에 다시 단탑에 들어간 후 더 많은 제자의 주목을 받았다.

태일종 과반수의 제자가 허지아와 이태호가 모두 단탑에서 관문의 시험을 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단탑 근처의 광장에는 거의 매일 지켜보는 제자들이 있었다. 그들은 두 사람이 암암리에 진행하는 대결에서 누가 이기는지 직접 보고 싶었다.

원래 허지아를 응원했고 그녀를 연모하는 자들은 처음에는 허지아가 이길 것이라고 확고히 믿었다.

허지아를 응원하는 자가 있고 물론 이태호를 응원하는 자도 있었다.

양쪽의 지지자들이 광장에서 누구도 지려 하지 않고 서로 싸우고 난리를 쳤다.

처음 며칠에는 허지아의 속도는 매우 빨라서 단약 비법의 개수가 이태호보다 20~30개나 많았다.

하지만 뒤로 갈수록 이태호는 완강한 의지로 버텼고 속도는 도리어 점점 빨라졌으며 결국 그가 먼저 관문을 통과하여 6층에 들어갔다.

이런 결과는 허지아를 연모하는 자들을 꿀 먹는 벙어리로 만들었다.

같은 시각에 단탑 밖으로 나오는 허지아는 이태호의 압박으로 그녀가 이번에 이렇게 오랫동안 버틸 수 있는 것에 대해 놀라워했다. 이제 10개만 더 있으면 천 개의 목표 개수를 달성할 수 있게 된다.

‘이번에 밖에 있는 사람들은 많이 놀라겠지.’

허지아는 속으로 이렇게 생각하였다.

그녀가 성큼성큼 단탑 밖으로 걸어 나오면서 고개를 쳐들고 가슴을 펴면서 자신을 연모하는 자들의 환호를 받을 준비를 하였다.

그러나 그녀가 나온 후에 이상한 광경을 보았다. 자신을 연모하는 자들은 환호성을 지르지도 않았고 도리어 이상한 눈빛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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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지아는 이렇게 지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았다. 하지만 사실 앞에서 그녀의 창백한 얼굴은 무기력한 기색이 역력하였다. 예전에 그녀는 제6봉의 연단 천재로 불렸다. 권민정은 만목지체가 없더라면 두 사람의 자질은 별반 차이가 없었다. 게다가 평소에 그녀를 연모하는 자들이 치켜세워서 허지아가 잘난 척을 하는 것을 즐겨한다기보다는 다소 거만한 면은 있었다. 그녀는 3년 동안 시도했는데도 5층 관문을 통과하지 못했는데 오늘 이태호는 불과 반년 만에 통과했으니 어찌 커다란 충격이 아닐 수 있겠는가?전에 그녀와 이태호를 비교하는 사람도 있었는데 당시 허지아는 속으로 비웃기만 했다. 그녀는 수련 천부는 진전 제자인 이태호보다 뒤떨어질 수 있지만 단도의 천부는 그보다 높을 것으로 생각했다. 또한 그녀는 먼저 6급 연단사로 돌파한 다음 이태호에게 도전하여 새로운 진전 제자로 될 생각도 했었다. 보름 전에, 허지아는 이런 생각을 안고 다시 단탑에 들어간 것도 이태호와 대결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허지아는 자신의 강한 단도 천부로 기존의 단약 비법의 개수를 990개로 증가하였다. 이제 10개만 더 있으면 단탑 6층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이런 성적은 이태호와의 격차를 크게 벌일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결과는 그녀의 예상을 크게 뛰어넘었다. 허지아는 깊은 한숨을 쉬고 나서 새하얀 이를 꽉 악물면서 천천히 말했다. “내 단도 천부는 절대로 너보다 뒤처지지 않을 거야!”이 말을 마친 허지아는 지친 몸을 이끌고 다시 단탑으로 향했다. 그녀는 이태호를 따라잡고 싶었다. 5층을 통관해서 순조롭게 6층으로 들어갈 생각이었다. 이래야 제6봉의 단도 천교인 그녀야말로 명실상부한 천재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다. 그녀는 절대로 쉽게 패배를 인정할 수 없었다. …이때 방금 수련을 마친 이태호는 일부 영력을 회복한 후 바로 6층에 들어갔다. 6층의 공간은 앞에 있는 층들과 비슷했다. 여전히 이태호의 주변에 여러 가지 영약과 연단 재료를 투영하였다. 다만 5층에 비해 6층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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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관문을 통과하지 못하더라도 이태호는 이런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좋은 장소를 놓칠 생각이 없었다. 이태호는 머리를 흔들고 나서 눈앞에 나타난 대단히 많은 영약을 보면서 천천히 입을 열었다. “일단 6급 연단사로 돌파한 후에 보자.”그는 여전히 응신단을 6급 연단사로 돌파하는 계기로 선택했다. 그것은 수많은 6급 단약에서 그는 응신단만 여러 번 정제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비록 전에는 모두 실패했으나 그래도 6급 단약을 정제한 적이 있는 몇 안 되는 경험이 아닌가. 이태호는 응신단을 만드는 데 필요한 영약 재료들을 생각하면서 재빠르게 주변에 투영한 영약에서 찾아냈다. 그러고 나서 순서에 따라서 하나하나씩 단로에 넣었다. 곧이어 단로에서 콰르릉하는 소리와 함께 검은 연기가 나왔다. 그는 이번에도 실패했음을 알았다. 하지만 그는 기죽지 않고 오히려 눈에서는 투지가 활활 타올랐다. 좌절을 겪을수록 더욱 용감해졌다. 이어서 그는 다시 똑같은 재료를 준비해서 가상 연단을 시작했다. 두 번째 시도, 실패!세 번째 시도, 실패!실패가 거듭될수록, 이태호는 응신단에 대한 숙련도를 빠르게 높였다. 수백 번의 시도 끝에, 그는 드디어 성공했다. 7일 후.이태호는 가부좌 자세로 단로 앞에 앉아 있었다. 그의 얼굴은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지만,새까만 눈동자에서는 전에 없던 기쁨을 발산하였다. 그는 사물 반지에서 영력을 회복할 수 있는 단약 몇 알을 꺼내서 먹은 후 만면에 희색을 띠면서 중얼거렸다. “가상으로 단약을 수천 번 정제하니, 응신단의 성공률이 점차 높아졌어. 지금까지 50%의 성공률을 확보했어.”이 50%의 성공률을 절대로 얕보면 안 된다. 이때의 이태호는 이미 정식으로 6급 연단사라고 할 수 있다. 지금 그에게 부족한 것은 실물로 단약을 만드는 경험뿐이다. 그는 마음속으로 묵묵히 시간을 계산하였다. 이 단탑에 들어온 지 벌써 반년이 넘었다. 이태호는 천천히 일어서서 주변의 허황한 공간을 담담하게 바라보면서 생각하였다. ‘일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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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 질 무렵.허지아는 초췌한 모습으로 아무 말 없이 단탑 입구에 서서 여전히 비석 위에 있는 랭킹 3위인 이태호의 이름을 바라보았다. 그녀의 창백한 얼굴에는 무기력한 기색이 역력하였고 눈빛도 많이 어두워진 듯했다. 단탑에 세 차례 들어간 후 그녀는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전력을 다해서 단약 비법의 개수를 998개로 추론해 냈으나 여전히 두 개가 부족해서 통과할 수가 없었다. 심신이 지칠 대로 지친 허지아는 할 수 없이 단탑에서 나올 수밖에 없었다. 원래 하늘의 공작새처럼 도도한 허지아는 난생처음으로 좌절감을 겪었다. 그녀는 랭킹 3위를 차지한 이태호의 이름을 뚫어지게 바라보면서 입가에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너의 천부가 대체 얼마나 높은 거야?!”허지아는 5층 관문을 통과하려고 수년 동안, 세 차례 노력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태호는 불과 반년만에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6층에 들어갔다. 이런 충격은 단도 천부가 권민정보다 못지않다고 자부했던 허지아에게 치명적이었다. 허지아는 넋이 나간 상태로 단탑을 떠났다. 이태호라는 세 글자는 그녀의 마음속에 깊이 찍힌 낙인으로 되어 심마(心魔)처럼 빠져나갈 수가 없게 되었다. 그동안 제6봉 광장에 있는 제자들에 의해 이태호의 명성은 점차 허지아를 제치고 태일종 전체에 퍼졌다.많은 호사가는 이태호를 태일종의 단도 천교 이인자라고 불렀다. 권민정과 이태호는 아직 대결해 보지 않아서 망정이지 자칫하면 단도 천교 일인자의 호칭을 이태호에게 줄지도 모른다. 이 일은 종문의 여러 장로의 주목을 받았다. 어쨌든 단탑 랭킹에서 허지아를 제친다는 것은 종문을 떠들썩하게 만들 일이었다. 허지아의 단도 천부는 누구나 다 알고 있다. 제6봉의 단도 천재인 그녀의 자질은 권민정보다 별로 뒤떨어지지 않았다. 그녀가 방금 입문했을 때 많은 장로는 그녀가 6급 연단사로 돌파해서 5대 진전 제자의 자리를 노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태호가 이런 허지아를 제쳤다는 것은 그의 연단 자질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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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말을 들은 설이는 고개를 가로저으면서 말하였다. “나도 모르네. 아마 하늘이 그를 많이 편애했을지도 모르지.”이에 권민정은 다소 부러워했다. 지금 그녀는 진전 제자이고 연단사들이 꿈속에서도 바라던 만목지체가 있어서 세상의 모든 목속성에 가장 친화적이지만 만목지체는 최상급 보체일 뿐 신체와는 큰 격차가 있다. 진전 제자로서 장문의 자리를 원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지 몰라도 중주의 태일성지로 갈 수 있는 기회를 마다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태일성지는 태일종의 상급 종문이다. 유구한 역사가 있고 태일종을 창시한 조사도 중주에서 천남으로 건너온 태일성지의 문인이라는 설이 있다. 중주는 천남보다 더욱 번화하고 존황은 흔히 볼 수 있는 존재들이었다. 그리고 유독 성자만이 입문할 자격이 있으며 성왕도 약간의 유명세를 치를 수 있다. 그곳에서 성황 강자가 없다면 최정상 대세력이라고 말하기가 민망하게 된다. 중주를 생각하자 권민정의 눈에는 갈망과 갈등이 드러났다. 그녀는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는 중얼거렸다.“반드시 그자와 잘 지내야겠어.”…같은 시각. 제4봉과 가까운 부공영섬의 한 고풍스러운 궁전 내.한용운은 상석에 앉아 있고 두 손으로 찻잔을 들면서 차의 맛을 음미하고 있었다. 그는 방금 폐관 수련을 마친 관계로 아직 몸의 기운을 수렴하지 못했다. 지금 그의 온몸에서 웅장한 기세를 내뿜었는데 마치 땅 위에 엎드린 태고 시대의 흉악한 요수처럼 숨 막히는 위압감을 주었다. 반년 전과 비교하면 한용운의 내공은 많이 정진하였다. 지금 그는 9급 존황의 경지로 되었다. 그는 앞으로 1년 반만 더 있으면 성자로 돌파할 수 있다고 추측했다. 그는 찻잔의 뜨거운 차를 마시고 나서 느릿느릿 말하였다. “내가 폐관하는 반년 동안 종문 내에 어떤 일이 있었어?”그의 앞에는 4급이나 5급 존황 경지의 두 청년이 서 있었다. 두 사람은 한용운의 말을 듣고 바로 서술하였다. “소주, 고준서와 기타 세 진전 제자는 모두 폐관 수련 중이라 별다른 정보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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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호는 신체를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허지아 못지않은 단도 천부까지 갖고 있다.한용운은 훗날에 이태호는 반드시 천남 수행계에서 한자리를 차지할 것이고 적어도 교주급의 거물로 성장할 것이라고 확고히 믿었다. 태일종의 5대 진전 제자에서 그를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은 누구도 쉬운 상대가 아니었다. 진전 제자 중에서 실력으로 서열 1위를 차지한 고준서는 현재 성자의 경지였다. 서열 2위인 여경구는 최상급 보체 중의 하나인 진룡보체를 가지고 있어서 타고난 육신은 진짜 용처럼 둘도 없는 전투력을 갖고 있다. 서열 3위인 기성우는 최상급 보체인 구양보체를 가지고 있고 주먹의 위력은 떨어지는 태양과 같아서 어떠한 공격이든 모두 힘으로 대응할 수 있었다. 지금 한용운은 9급 존황의 경지로 돌파해서 조만간 성자로 될 수 있지만 그는 진전 제자 간의 경쟁에서 여전히 이길 자신이 없었고 중주에 있는 태일종의 상급 종문인 태일성지로 가는 기회는 더 말할 나위도 없다. 지금 이태호가 갑자기 강력하게 두각을 드러내자 오히려 한용운에게 일말의 기회를 주었다. 한용운은 잠깐 생각하다가 손을 가볍게 흔들자, 식지에 껴 있는 사물 반지가 반짝이더니 엄지손가락만 한 크기의 빨간 영과가 손에 나타났다. 이 영과는 작지만 과육에서 짙은 영약의 향기를 풍기고 있다. 존황 경지의 수사가 향기를 슬쩍 들이마셔도 체내의 영력이 들끓는 듯한 느낌이 들고 온몸에서 저절로 충만한 느낌이 들게 된다. 여기서 매우 귀중한 영과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한용운은 수중에 있는 6급 영과를 보고 나서 옆에 있는 두 부하에게 넘기면서 당부했다. “자, 이 물건을 요광섬의 이태호 사제에게 가져다주거라.”명령을 받은 두 사람의 동공이 약간 수축한 것으로 보아 분명 한용운에게 줄 물건을 알아본 것이다. 둘 중에서 몸이 삐쩍 마른 청년은 놀라운 말투로 말했다. “소주, 이 천년 주과는 당시 창망산맥에서 힘들게 구한 6급 영약 중의 진품인데 정말 이렇게 쉽게 남에게 주십니까?”물론 한용운은 그의 말에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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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호의 소식을 들은 선우정혁은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물었다.“뭐?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지?”그는 태일종의 최고 전력으로서 그동안 폐관 수련 중이라 종문 내에 발생한 일들을 잘 모르고 있었다. 평소에 종문 내의 크고 작은 일들은 모두 장로들이 처리했다. 선우정혁은 사소한 일들까지 모두 챙기고 보살펴줄 수 없기에 자연스레 이태호가 단탑 내에서 한 일들을 모를 수밖에 없었다. 그의 질문에 장로들은 저마다 한마디씩 이태호가 단탑의 관문을 통과하는 과정을 설명하였다. 말을 마치고 나서 어떤 장로는 감탄을 금치 못했다. “우리 태일종에 또 한 명의 천교가 나타난 것 같군!”선우정혁은 일의 전후 사정에 대해 다 들은 후 너무 기뻐서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는 당시 이태호가 최상급 자질인 신체(神體)를 각성한 것을 보고 종문에 데리고 온 것이다. 이태호는 신체를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훌륭한 단도 천부까지 갖고 있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전에 그가 파격적으로 이태호에게 여섯 번째 진전 제자의 신분을 준 것에 대해 종문 내의 많은 장로는 태일종이 세운지 만년 이래 종래로 여섯 번째 진전 제자가 없다고 반대하였다. 그는 너무 시끄러워서 결국은 폐관 수련한다는 이유로 떠들어대는 소리가 잠시 멈추게 하였다. 당시 그 상황을 떠올리면서 선우정혁은 얼굴에 웃음을 띠었고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환하게 웃으면서 대전에 있는 여러 장로를 둘러보았다. 그들의 표정을 살펴본 후 여유로운 모습으로 말하였다. “그때 내가 파격적으로 이태호에게 진전 제자의 자리를 주고 우리 태일종에 들여서 정말 다행이야. 신소문이나 청허파 등 종문에 갔다면 우리 태일종의 큰 손실이 아닌가!”그는 무슨 생각이 난 듯 손을 휘두르자, 도자기 병 하나가 그의 앞에 나타났다. 선우정혁은 영력으로 이 도자기 병을 조종하면서 나봉의 앞으로 날아가게 하였다. “나 장로, 이 벽천단은 내가 이태호에게 준 보상이니 요광섬에 가져다주게. “종문에서는 제자가 단탑에 들어가는 것을 장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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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내. 그의 옆에 앉은 남두식은 고래를 설레설레 저으면서 말했다. “예전에 우리가 천청종에 있을 때 모두 천재였고 천재가 아니더라도 단약의 보조로 수련할 수 있었지.”남두식은 잠시 말을 멈추다가 다시 이어서 말했다. “하지만 지금 천남의 태일종에서 천부가 우리보다 훨씬 좋은 사람은 부지기수이니 열심히 수련하지 않으면 언제 널 따라잡을 수 있겠나?”멀지 않은 곳에 있는 대장로는 남두식의 말에 찬성하면서 입을 열었다. “그래, 모든 사람이 다 너처럼 천부가 타고난 줄 알아?”태일종에 들어온 후 존황 경지의 수사들을 흔히 볼 수 있고 성자 경지의 수사들이 여기저기 다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에 모두 다 마음속으로 투지가 활활 타올랐으며 이태호의 발목을 잡는 것을 원치 않았다. 특히 그들은 그냥 정예 제자이고 요광섬에 머물 수 있는 것은 그들이 이태호의 친구와 가족인 덕분이었다. 이런 관계가 있지만 종문에서는 매달 정예 제자의 기준으로 수행 자원을 지급하였으니, 경지를 돌파하려면 반드시 부지런히 수련할 수밖에 없다. 이에 이태호는 울지도 웃지도 못하였다.“됐어요. 6급 단약이 있으면 되는 거죠?”이태호는 잠시 생각을 한 후 자신이 곧 6급 연단사로 될 것이라는 소식을 남두식 일행에게 알려주었다. “저는 조만간 6급 연단사로 될 겁니다. 그때 되면 여러분의 수행에 많은 도움을 드릴 수 있습니다.”이에 남두식은 바로 얼굴에 희색을 띠고 이태호를 바라보았다. “태호야, 사실이냐?!”대장로와 나장로, 다장로 등도 모두 은근히 기대하는 기색으로 곁눈질하였다. 전에 천청종에서 창란 세계로 건너왔을 때 이태호는 이미 고급 연단사 5급이었고 후에 무항시에 있을 때는 6급 단약을 만들기가 어려워서 줄곧 고급 연단사 5급 경지에 걸려 있었다. 그 뒤로 성호에 들어가서 남두식 등은 모두 존황의 경지로 돌파하여 기존 5급 단약들은 모두 무용지물이 되었다. 단약의 도움이 없자 수련 속도도 자연스레 느려졌다. 존황 경지의 수사는 이천 년의 수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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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06화

    지금 상급 영보는 이미 이태호의 눈에 들어가지 않았다. 보통 하급, 중급 영보는 더 말할 것도 없었다.영약을 놓고 말하면, 7급 영약 중에서도 희귀하고 귀중한 영약이 아니면 이태호는 거들떠보지도 않았다.한용운의 말을 듣고 이태호는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이었다.“한 사제가 이렇게 믿어주니 제가 당연히 협조해야죠. 그런데 미리 말하지만 정말 신선으로 되는 기연이 있다면 저는 봐주지 않을 거예요.”이에 한용운의 원래 무거웠던 마음이 문득 가벼워졌다. 그는 크게 웃으면서 말했다.“정말 신선으로 될 기연이 있다면 이 사형이 당연히 쟁취할 수 있죠. 어차피 내 실력으로 다른 천교와 다투기 힘들 거예요.”한용운은 자기 자신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창란 세계 13주의 천교들이 모두 성공 전장에 모이게 된다. 비록 그의 천부적 자질은 괜찮다고 할 수 있지만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다고 그보다 출중한 자질을 가진 자들도 많았다.그렇지 않으면 그가 요광섬에 찾아오지도 않았을 것이다.자기의 일을 다 처리하자 한용운도 일어나서 가려고 하였다.“이 사형, 난 한 달 내에 성자 경지로 돌파하기 위해 폐관하려고 해요. 그럼 이만 갈게요.”옆에 있는 권민정도 일어나서 일이 있다면서 떠나겠다고 하였다.그래서 이태호는 웃음을 머금고 고개를 끄덕였다.“그렇다면 두 분을 만류하지 않을게요.”한용운과 권민정이 떠난 것을 지켜본 후 이태호는 연공방에 들어가려고 하였다.그가 정원 중앙에 이르렀을 때 요광섬 밖에서 갑자기 우렁찬 목소리가 울렸다.“태호 군이 있는가?”이태호는 소리가 들려오는 방향을 보니 제5봉의 봉주 연태건, 그리고 제1봉, 제2봉, 제3봉, 제4봉의 봉주들이 요광섬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연태건이 온 것을 보자 이태호는 미간을 찌푸리고 눈썹을 약간 치켜세웠다.사실 그는 연태건에 대해 별로 호감이 없었다.전에 종문 겨루기 대회 때 연태건은 맹동석을 여러 차례 조롱하면서 자기를 단지 운이 좋고 실력이 강한 개미에 불과하다고 비아냥거렸다. 그때 연무대 위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05화

    아니나 다를까.권민정은 이태호가 자신의 제안을 받아들이자 기쁜 표정을 지었다.그녀는 고급 6급 연단사로서 지금 단도에 심취해 있었다.단도에서 이태호에게 진 후 권민정은 이태호를 따라잡으려고 분발하였다.이번 성공 전장이 아주 좋은 기회였다.그녀가 문도과를 얻어서 7급 문도단을 제련해 내면 내공을 높이거나 단도를 돌파하는 데 모두 도움이 될 것이다.만면에 희색을 띤 권민정을 보자 이태호는 시선을 옆에 있는 한용운에게 돌렸다. “한 사제, 이번에 날 찾아온 목적은 무엇이죠?”이에 한용운은 싱긋 웃었고 난감한 듯 머리를 긁적거리면서 말했다.“하하. 이 사형이 눈치챘군요.”한용운은 말을 잠시 멈추고 한참 침묵을 지키다가 갑자기 일어서서 정중한 표정으로 이태호를 향해 포권을 취하였다.“이 사형, 이번에 확실히 부탁할 일이 있어서 찾아왔어요. 나에게 성공 전장의 보물지도가 있는데 신선으로 되는 기연과 관련이 있다고 해요...”이윽고 이태호는 한용운의 설명에서 그의 목적을 알게 되었다.한용운의 한 선조가 수백 년 전에 성공 전장에 들어간 적이 있었는데 보물을 숨긴 곳을 찾아냈다. 그러나 그곳을 지킨 흉수가 너무 사나워서 그 선조는 할 수 없이 경로를 지도로 그려서 가문의 후손이 성공 전장에 들어가면 그 기연을 찾아가기를 바랐다.한용운은 가문으로부터 지도를 받고 자세히 연구를 진행한 후 이 기연은 신선으로 되는 것과 관련이 있다는 의심이 들었다.그는 자신의 실력이 부족해서 그 기연을 얻지 못할 것 같아서 차라리 이태호에게 공유해서 도움을 청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한용운에게 성공 전장의 지도가 있다는 소식을 들은 후 이태호는 눈썹을 치켜세우면서 의아한 표정으로 한용운을 바라보고 반문하였다.“어? 한 사제는 나를 그렇게 믿어요?”이태호의 질문에 한용운은 쓴웃음을 짓고 잠시 멈칫하고는 말을 이어갔다.“당연히 이 사형을 믿죠.”지금 한용운은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태일종에서 성공 전장에 들어갈 수 있는 제자는 5명에 불과했다. 그와 권민정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04화

    한용운은 이태호의 질문에 쑥스러운 미소를 머금고 말했다.“하하. 이 사형, 한 달 뒤에 진행할 성공 전장 때문에 찾아왔어요. 이번 종문 겨루기 대회에서 상위 5명인 제자는 모두 이 사형을 우두머리로 하기에 이 사형과 상의할 일이 있어서 찾아왔어요.”옆에 있는 권민정도 꾀꼬리와 같은 아름다운 목소리로 말했다.그러자 이태호는 바로 두 사람을 데리고 요광섬 내로 안내했다.요광섬의 대전에 들어온 후, 시녀 허지아는 따뜻한 차로 대접하였다.따뜻한 차를 마신 이태호는 왼쪽에 있는 권민정을 보고 물었다.“권 사매는 무슨 일을 상의하고 싶죠?”이에 권민정은 들고 있는 찻잔을 내려놓으면서 말했다.“내가 들은 소식에 따르면 이번 성공 전장에서 우리 천남 4대 종문의 천교들이 모두 모일 거예요. 그중에서 사형은 두 사람을 조심해야 해요. 한 명은 신소문의 소문주 육성훈인데 이 자도 신체를 각성했고 엄청난 운을 가졌다고 해요. 5살 때 신소문의 화뢰못에서 뜻밖에 상고 성황 뢰존의 전승을 물려받아서 오뢰진해를 수련하게 되었고 8살 때 외출할 때 수왕의 주인으로 되었어요. 다른 한 명은 묘음문의 성녀 채유정인데 현월신체를 각성했고 이미 2급 성자 경지로 돌파했다는 소문이 있어요.”권민정의 말이 끝나자 한용운이 이어서 말했다.“사형이 지난번에 신소문의 심운을 참살한 후 이번 성공 전장에서 육성훈이 꼭 사형을 가만두지 않을 거예요.”이 말을 듣자 이태호는 눈썹을 찌푸렸다. 두 사람이 말한 육성훈에 대해 그도 들은 바가 있었다. 고준서, 채유정과 나란히 천남 3대 천교라 불릴 만큼 실력이 강한 상대였다.하지만 지금 이태호는 고준서를 이겼으니 육성훈을 마주해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었다.그는 잠시 생각하고 나서 싱긋 웃었다.“알려줘서 고마워요.”이에 권민정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고 잠자코 있다가 다시 입을 열었다.“이 외에도 이 사형에게 부탁할 것이 있어요.”이태호는 궁금해서 물었다.“무슨 일이죠?”그는 한용운과 권민정 두 사람에 대한 인상은 괜찮았다. 지난번에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03화

    신수민의 감격스러운 모습에 이태호는 어색하게 웃으면서 말했다.“됐어. 난 한 달 후에 열릴 성공 전장에 참가할 거야. 그전에 당신들을 위해 단약을 만들어 줄게.”종문의 규정에 따르면 겨루기 대회에서 상위 5명에 든 제자들만 성공 전장에 갈 수 있었다. 창란 세계 13주의 최상급 세력에서 최고의 천교들만 갈 수 있기 때문이다.수많은 천교가 성공 전장에서 신선이 될 기연을 두고 싸워야 하기에 엄청나게 잔혹하고 포악한 싸움을 겪게 되므로 성자급 수사가 아니라면 그곳에 들어갈 자격조차 없을 것이다.그래서 이태호는 떠나기 전에 신수민 등에게 단약을 많이 만들어줄 계획이었다.그는 5급 성자 경지로 돌파한 후 바로 중주로 출발하고자 하기에 같이 갈 일행의 내공 격차가 너무 많지 않기를 원하였다.이태호가 또 폐관한다고 하자 신수민 등 여인들은 원망스러운 눈빛으로 이태호를 쳐다보았다.태일종에 들어온 후 이태호는 폐관 수련을 하지 않으면 연단에 몰두하였고 혹은 여러 가지 신통을 연마하는 데 집중하였다. 그의 아내들도 사리에 밝은 사람들이었다. 그녀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태호가 이렇게 열심히 수련한 것을 알고 있었다.그래서 신수민은 맑은 목소리로 말했다.“알았어. 하지만 오늘은 당신이 대회에서 1위를 한 기쁜 날이니 오늘 저녁에 고기를 구워 먹으면서 축하하자.”사람들은 모두 그녀의 제안을 받아들였다.이태호도 그녀의 말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평소에 수련만 했고 오늘 중주로 가는 기회를 얻었으니 확실히 즐겁게 경축할 필요가 있다....이튿날 아침.이태호는 상쾌한 기분으로 신수민의 방에서 나왔다. 그는 아침노을의 찬란한 햇빛을 맞으면서 정원에 있는 우물가에 와서 세수하였다.이태호가 세수를 마치고 막 연공방으로 들어가려던 참에 갑자기 요광섬 밖에서 원기가 넘치는 목소리가 들렸다.“이 사형, 있어요?”이태호가 이 소리를 듣고 신식을 방출해서 살펴보니 요광섬 밖에 한용운과 권민정 두 사람이 있었다.이태호는 빛으로 변해서 바로 두 사람을 향해 날아갔다.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02화

    “상고시대 대능력자의 환생도 별거 아니네.”“고 사형이 정말 아쉽게 됐군. 당당한 대능력자의 환생이 입문한 지 1년밖에 안 된 제자에게 졌다니.”“천교는 무슨. 이태호 사형만이 우리 종문의 진정한 천교야. 기성우를 격살하고 고준서를 이긴 것은 모두 천하를 뒤흔들 만한 일이 아닌가?”“...”아직 멀리 가지 않은 고준서는 이런 말들을 듣자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라왔고 목에서 피를 토하였다.그는 속으로 표독스럽게 말했다.‘이태호! 이 고준서는 반드시 널 죽일 거야!’환생해서 다시 수련을 시작한 후 그는 종래로 이렇게 큰 수모를 겪은 적이 없었다.다행히 전생에 성왕급 대능력자로서 고준서의 도심(道心)이 굳건해서 이번 실패는 그의 도심에게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그는 굳은 표정으로 거소에 돌아온 후 곧바로 폐관 수련에 들어갔다....이와 동시에.연무대를 떠난 이태호 일행도 요광섬에 돌아왔다.정원에 이른 후 이태호는 이번 대회에서 얻은 보상들을 꺼내서 살펴보기 시작했다.중급 7급 영단 한 알, 상급 영보 하나, 그리고 중주로 갈 수 있는 영패.이태호가 이번 대회에서 많은 수확을 했다고 할 수 있다.특히 이 ‘태일성지’의 영패를 보자 이태호는 기쁨을 주체할 수 없었다.그는 선우정혁으로부터 자신은 20명을 데리고 태일성지로 갈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다시 말하면 신수민 등 여인들, 그리고 대장로 등을 모두 데리고 태일성지에 가서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여기까지 생각한 이태호는 하루빨리 5급 성자 경지로 돌파해서 바로 중주로 가보고 싶었다.그는 자주색 번개에 감싼 긴 창을 꺼내면서 남두식 등에게 말했다.“난 이미 최상급 영보 이화 현황봉이 있어요. 이 영보를 갖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말하세요.”상급 영보도 좋지만 지금 이태호는 이미 최상급 영보를 가지고 있었기에 이 자소신창(紫霄神枪)은 더 이상 그의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더구나 그는 검도에 조예가 깊어서 장검 같은 영보와 더욱 어울리기에 창 모양의 영보를 다루기가 다소 서툴렀다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01화

    이태호는 선우정혁을 통해 이 성공 전장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성공 전장은 다른 동천비경과는 달리 창란 세계 13주의 성대한 행사라 할 수 있다. 무릇 성공 전장에 들어간 천교라면 모두 각 대주의 괴물이고 진정한 행운아라 할 수 있다.전설에 따르면 성공 전장은 신선으로 되는 기연과 연관이 있었다. 성공 전장은 옛날 옛적에 진선(眞仙)이 인간 세계로 내려와서 개척한 유적지로서 수많은 도운 법칙을 남겼기에 창란 세계에서 천도를 깨닫는 가장 좋은 곳이라고 한다.게다가 옛날부터 현재까지 이르러 수많은 희귀한 보물, 여러 가지 기관과 시련들이 있어서 성공적으로 통관한 자는 세상에 이름을 남길 수 있었다.다시 말하면 창란 세계에서 유명세를 떨쳤던 자라면 모두 성공 전장의 시련을 겪었다.선우정혁을 통해 성공 전장의 중요성을 알게 된 후 이태호는 바로 포권을 취하고 감사의 인사를 올렸다.“감사합니다. 꼭 종주님의 가르침을 명심하겠습니다.”“응, 그래. 너도 너무 부담감을 느끼지 말라.”선우정혁은 다정한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이번에 이태호가 종문 겨루기 대회에서 1위를 할 수 있는 것은 그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여기서 또 부담감을 주면 오히려 역효과를 볼 것 같아서 선우정혁은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성공 전장은 13주의 천교들이 모두 모인 곳이지만 지금의 이태호는 중주 성지의 천교에게도 밀리지 않는 내공을 가졌다. 그리고 그가 이태호를 성공 전장에 보내는 것도 견문을 넓히고 중주 각 성지에서 온 성자와 사귀고 중주에 갈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선우정혁은 이태호에게 한바탕 신신당부한 후 하늘로 솟아오르고 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말했다.“이번 종문 겨루기 대회는 끝났음을 선포한다!”그는 말을 마치고 나서 바로 빛으로 변해 순식간에 하늘가로 사라졌다.이때 허공에 있는 맹동석과 윤하영 등은 그제야 내려와서 잇달아 이태호에게 축하 인사를 하였다.“하하. 태호 군, 축하해. 자네가 1위 할 줄은 몰랐어!”“정말 예상 밖이야!”“...”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00화

    선우정혁은 이태호에서 시선을 거둔 후 영력을 운행하면서 큰 소리로 말했다.“종문 겨루기 대회가 끝났음을 선포한다!”그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이 들고 있는 영패는 둥둥 떠서 선우정혁의 앞으로 날아왔고 영광으로 변해서 사라졌다.그러고 나서 선우정혁이 손을 들고 휘젓자 옷자락이 흔들거리면서 수천 알의 짙은 향기를 풍기는 단약과 영보들이 흐르는 빛처럼 그의 손바닥에서 나타났다.단약과 영보들은 제각기 대회에서 1,000위 내에 든 제자들을 향해 날아갔다.“이 단약은 1,000위 내에 든 제자들에게 준 보상 통령단이야!”통령단을 나눠준 후 선우정혁은 다시 상위 100명에게 줄 보상을 꺼냈다.상위 100명에게 줄 보상은 벽천단과 하급 영보였다.잠깐 사이에 보상들이 연달아 발급되었다.이어서 선우정혁은 상위 50명의 영패를 들고 호명하였다.“신수민, 남두식, 백지연, 백정연...”이번에 상위 50명에게 벽천단 두 알과 중급 영보를 나눠주었다.대장로 일행은 모두 상위 50명 안에 들었다.그들 중에서 순위가 가장 높은 신수민은 심지어 상위 30명 내의 훌륭한 성적을 얻었다.10위인 허준은 단약과 영보, 그리고 공법 무기를 얻었다.9위...3위인 여경구는 파경단 한 알, 상급 영보 하나, 그리고 천품 무기 하나를 얻었다.선우정혁이 각자에게 보상을 발급한 후 마지막에 이태호의 차례가 되었다.이태호의 의연한 모습을 보자 선우정혁은 웃음을 머금고 턱에 난 염소수염을 어루만지면서 말했다.“이번 대회에서 1위를 한 자는 중주의 태일성지로 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상급 영보 하나, 7급 단약 한 알을 받을 수 있어.”그는 말하고 나서 가볍게 손을 들자 엄지손가락만 하고 온통 황금빛으로 반짝이는 단약이 허공에서 천천히 나오면서 이태호의 앞으로 다가갔다.이어서 선우정혁은 자주색 번개로 감싼 긴 창을 꺼냈다.마지막으로 은빛이 반짝이면서 정면에 강건하고 부드러운 필체로‘태일성지’란 네 글자를 새긴 영패를 꺼냈는데 고풍스럽고 웅장한 기운을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199화

    연태건의 옆에 있는 제2봉의 봉주 임중안은 음침한 표정으로 이태호를 바라보았다. 그의 눈빛에는 불만과 분노로 가득 찼고 약간의 충격도 들어 있었다.방금 이태호의 마지막 일격에 날린 혼돈 검영을 본 순간, 그가 9급 성자급 수사일지라도 여전히 위협을 느낄 수 있었다그중에 포함한 팽배한 천지의 힘은 절대로 방금 성자 경지로 돌파한 수사가 시전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방금 나타난 검영은 상고시대의 대능력자의 환생인 고준서가 날린 것이라고 하면 임중안은 믿을 것이다. 그러나 이태호가 종문에 들어오고 성자 경지로 돌파한 지 얼마나 됐지?분명 1년도 안 됐는데 고준서도 이길 수 없을 정도로 강해졌다.임중안은 이태호를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결국 그는 시선을 거두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지금 종문 겨루기 대회는 끝났다. 장로들이 이태호가 대회에서 우승했다고 선포하자 그의 희망이 완전히 사라졌다.시선을 거둔 임중안은 어쩔 수 없이 스스로 위로할 수밖에 없었다. 고준서는 1위를 못했어도 그래도 소종주의 자리를 얻었으니 그들이 고준서에 대한 투자가 완전히 밑진 장사는 아니었다.이와 동시에.옆에 있는 맹동석 등도 충격에서 제정신으로 돌아왔다. 맹동석, 윤하영, 진남구, 사오름 등은 이태호가 결정적인 순간에 강한 기세로 고준서를 이긴 것을 보자 얼굴에 놀라움과 기쁨으로 가득 찼다.놀라운 것은 그들의 예상을 벗어난 일이 발생했기 때문이다.그들은 이태호가 대회에서 2위를 하면 이미 엄청나게 좋은 결과라고 생각했다.이태호에게 미안하지만 그들은 대회 1위를 전혀 바라지도 않았다.어쨌든 고준서는 명성이 자자하고 종문에서 서열 1위인 천교이니 어찌 쉽게 이길 수 있겠는가?그러나 결과는 그들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었다.이태호는 고준서를 제치고 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다.그들이 이태호에 투자한 자원은 앞으로 꼭 배로 돌아올 것이다.이런 생각에 맹동석 등의 얼굴에 웃음을 금치 못했다.“잘했어! 역시 내가 마음에 든 천교답네!”“이태호가 대회 1위를 했어! 하하,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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