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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15화

이태호는 시선을 천천히 아래로 움직이면서 비석 위에 새겨진 다른 순위들을 훑어보았다.

이 비석에 수천 개의 이름이 있고 그중에서 단탑을 세우는 초기에 이름을 남긴 이들도 있다.

단탑이 세워진 후부터 총 9층으로 나누었다.

그중에는 초목편, 변약편, 영수편, 연단편 등 시험이 있고 각 층의 시험을 통과해야 다음

층으로 올라갈 수 있다.

눈앞의 비석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자들은 모두 틀림없이 단도에서 천부적 재능을 가진 천재들이다.

바로 이때, 갑자기 그의 뒤에서 술렁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어서 봐! 우리 제6봉에서 단도의 천부적 재능이 2위인 허 사저야!”

“하하, 허 사저가 드디어 단탑에 도전해서 관문을 돌파하려고 하나 봐.”

“…”

이태호가 고개를 돌리자 한 줄기의 무지갯빛이 멀리서 날아오더니 떨어졌다.

무지갯빛이 떨어진 곳에서 옷이 나풀거리고 풍채가 뛰어난 여인이 나타났다.

이 여인은 기품이 청초하고 단아하며 매우 아름다운 용모를 가지고 있다. 나이가 대략 스무 살 정도이고 두 눈은 초롱초롱한 생기가 넘쳤으며 눈썹은 버들가지처럼 휘어져 있었고 몸에서 나오는 은은한 약초의 향기는 선녀가 꽃밭에서 걸어 나오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이태호의 머릿속에는 이미 기존 정보에 따라서 상대의 정체를 알게 되었다.

이 여인은 바로 제6봉의 단도 천재, 연단의 천부가 단지 5대 진전 제자 중의 하나인 권민정 아래에 있다는 허지아이다.

제6봉에 있는 두 송이의 금화는 늘 종문 내 다른 제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대금화는 바로 5대 진전 제자 중의 하나인 권민정으로 연단의 천부적 재능이 엄청나게 뛰어나서 지금은 6급 연단사이다.

소금화는 바로 눈앞의 허지아인데 연단의 천부는 권민정에 비해 별로 뒤지지 않는다고 한다. 게다가 아름다운 외모를 가져서 동문의 여신으로 되었다.

허지아는 착지한 후 주변의 제자들을 거들떠보지도 않고 곧장 단탑으로 향했다.

주변의 제자들은 이를 보고 연달아 흥분하였다.

“드디어 가까이서 허 사저가 단탑을 통과하는 모습을 볼 기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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