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지 않은 곳에 있던 남두식 등 사람들은 4대 종주가 모두 이태호를 자신의 손안에 넣기 위하여 서로 견제하며 애쓰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속으로 은근히 흥분하고 있었다.그들은 이태호와 같은 배를 탄 셈이니 이태호가 어느 종문을 선택하든 그의 영광은 그들과 함께 누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그중에서도 특히 주서명은 황홀함에 도취하여 있는 듯했다. 뛰어난 천교이자 미래의 절세 능력자가 자신의 주씨 가문에 머물렀던 것을 생각하면 그는 가슴이 흥분으로 두근두근하였다.선우정혁 등 사람들이 제시한 조건에 이태호는 울지도 웃지도 못하는 난감한 처지에 빠지게 되었다.그는 비록 그중에서 한 종문을 택해 자리를 잡으려 했지만, 자신이 성왕 네 분들 가운데서 빼앗기고 있을 궁지에 몰릴 줄은 상상도 못 했다.게다가 그는 신수민 등 사람들도 자신과 같은 종문에 따라 들어오길 원하고 있었다.생각을 마친 후 이태호가 막 입을 열어 자신의 상황에 관해 설명하려고 할 그때, 옆에 있던 청허파 문주 맹호식의 목소리가 다시금 들려왔다.“이태호, 여전히 자네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난 더 추가해 줄 수 있다네. 자네가 태일종으로 입문할 의향이 있다면 말이야. 내가 직접 너에게 중급 영보를 하사할 테고 네가 자신의 친지들과 함께 입문하는 것을 허락하도록 하겠네.”이태호는 말을 듣는 순간 귀가 솔깃했다.그는 비록 창란 세계에 온 지 얼마 안 되었지만, 무항성에서 지낸 이 시간 동안 영보에 대해 들은 바가 많았다.영보는 존황급 그 이상의 수사들만 가질 수 있는 무기이며 이 무기에는 엄청난 도운이 함축되어 있어 위력이 어마어마했다.이는 하급 영보, 중급 영보, 상급 영보, 그리고 최상급 영보로 나뉘었다.대부분의 존황 수사들은 하급 영보를 사용하고 있었고 가문이 그나마 부유한 수사만이 중급 영보를 사용할 수 있었다. 그리고 고급 영보는 기본적으로 성자급 수사만이 사용할 수 있고 최상급 영보는 오직 천남 4대 종주와 같은 성왕급 대능력자만이 손을 댈 수 있었다.또 듣건대 영보 위엔 도병이
Last Updated : 2024-07-30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