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891화

작가: 불언불어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07-30 18:00:00
멀지 않은 곳에 있던 남두식 등 사람들은 4대 종주가 모두 이태호를 자신의 손안에 넣기 위하여 서로 견제하며 애쓰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속으로 은근히 흥분하고 있었다.

그들은 이태호와 같은 배를 탄 셈이니 이태호가 어느 종문을 선택하든 그의 영광은 그들과 함께 누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중에서도 특히 주서명은 황홀함에 도취하여 있는 듯했다.

뛰어난 천교이자 미래의 절세 능력자가 자신의 주씨 가문에 머물렀던 것을 생각하면 그는 가슴이 흥분으로 두근두근하였다.

선우정혁 등 사람들이 제시한 조건에 이태호는 울지도 웃지도 못하는 난감한 처지에 빠지게 되었다.

그는 비록 그중에서 한 종문을 택해 자리를 잡으려 했지만, 자신이 성왕 네 분들 가운데서 빼앗기고 있을 궁지에 몰릴 줄은 상상도 못 했다.

게다가 그는 신수민 등 사람들도 자신과 같은 종문에 따라 들어오길 원하고 있었다.

생각을 마친 후 이태호가 막 입을 열어 자신의 상황에 관해 설명하려고 할 그때, 옆에 있던 청허파 문주 맹호식의 목소리가 다시금 들려왔다.

“이태호, 여전히 자네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난 더 추가해 줄 수 있다네. 자네가 태일종으로 입문할 의향이 있다면 말이야. 내가 직접 너에게 중급 영보를 하사할 테고 네가 자신의 친지들과 함께 입문하는 것을 허락하도록 하겠네.”

이태호는 말을 듣는 순간 귀가 솔깃했다.

그는 비록 창란 세계에 온 지 얼마 안 되었지만, 무항성에서 지낸 이 시간 동안 영보에 대해 들은 바가 많았다.

영보는 존황급 그 이상의 수사들만 가질 수 있는 무기이며 이 무기에는 엄청난 도운이 함축되어 있어 위력이 어마어마했다.

이는 하급 영보, 중급 영보, 상급 영보, 그리고 최상급 영보로 나뉘었다.

대부분의 존황 수사들은 하급 영보를 사용하고 있었고 가문이 그나마 부유한 수사만이 중급 영보를 사용할 수 있었다. 그리고 고급 영보는 기본적으로 성자급 수사만이 사용할 수 있고 최상급 영보는 오직 천남 4대 종주와 같은 성왕급 대능력자만이 손을 댈 수 있었다.

또 듣건대 영보 위엔 도병이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1892화

    좋은 점은 일반인을 훨씬 뛰어넘는 빠른 수련 속도를 가지게 된 것이다.하지만 나쁜 점도 분명했다. 바로 혼돈 신체를 완벽히 만들기 위해서는 엄청난 양의 천지자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진전 제자의 자리거니 영보, 공법 무기와 단약이거니, 태일종이 제시한 조건은 나쁘지 않았고 심지어 다른 3대 종문보다 더 좋았다.이태호는 비록 태일종에 가본 적은 없으나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다. 태일종의 진전은 지금까지 겨우 다섯 명에 불과했고 진전마다 미래의 장문 후계자로 양성되고 있었다.선우정혁이 제 입으로 이렇게 후한 조건을 내걸었으니, 이태호는 더 이상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그는 바로 머리를 끄덕여 승낙을 뜻했다.“선우 종주님, 저는 태일종에 가입하도록 하겠습니다!”이태호로부터 확답을 받은 선우정혁은 순식간에 얼굴이 기쁨으로 환해졌다.“하하하... 그래, 이거지!”옆에 있던 육무겸 등은 모두 헛수고를 했다는 듯 망연자실한 표정이었다.방금 선우정혁이 후한 조건을 내건 후 세 사람은 미처 반응도 못 했고 정신을 차리니 이태호는 이미 승낙하고 말았다.신소문 문주 육무겸은 여전히 이태호가 태일종을 선택한 것이 썩 달갑지 않은지 말했다.“자네 태일종이 불편하다면 언제든지 우리 신소문에 와도 돼. 나도 자네에게 진전 제자의 대우를 해주마!”이 말을 들은 선우정혁은 즉시 눈을 부라리며 육무겸을 향해 말했다.“이런 이빨 빠진 늙은 놈, 이미 태일종의 사람인 이태호를 아직도 넘보고 있느냐?”말을 마친 후 선우정혁은 먹잇감을 감싸는 맹수처럼 이태호를 자신의 넓은 등 뒤에 숨겼다.이태호를 설득하는 데 실패한 육무겸은 속으로 좀 꿀꿀했으나 어쩔 수 없었다. 결국 세 사람은 등 돌려 오색 빛으로 변해 이곳을 떠났다.눈 깜짝할 사이에 세 사람은 이미 온데간데없었다.3대 종주가 떠난 후 선우정혁은 손을 들어 허공에 대고 가볍게 흔들자, 금보라 색 두루마기가 갑자기 그의 손위에 나타났다.이 두루마기의 가슴 쪽에는 금빛이 반짝이는 상서로운 구름 몇 송이가 수놓아져 있었고

    최신 업데이트 : 2024-07-31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1893화

    곧 수많은 사람들의 부러운 시선 속에서 이태호 등 사람들은 몸을 솟구쳐 하늘에 떠 있는 저 장검을 향해 날아갔다. 장검에 오른 후 선우정혁이 팔을 번쩍 들자, 장검은 이내 먼 곳의 하늘을 향해 전속으로 날아가기 시작했다.수십 리 크기의 성호가 발밑에서 점점 작아졌고 마침내 대지 위의 한 개 작고 반짝이는 점으로 변한 것을 보며 이태호는 머지않은 미래에 도착할 더 넓은 천지를 생각하니 저도 모르게 가슴이 설렜다.역시 작은 호수에서는 큰 용을 키워낼 수 없었다!이번 목적지에 도착하면 그는 자신의 실력을 전부 꺼내 더 높은 곳을 향해 마음껏 날아오르겠다고 마음속으로 굳게 다짐했다.옆에서 이태호의 심경 변화를 쭉 지켜본 선우정혁은 흐뭇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곧 태일종에 도착할 것이니 너희들 먼저 휴식하고 있거라.”태일종은 비록 성호에서 십만 리 이상 떨어져 있었지만, 성왕급 수사에게는 기껏해야 반 시간도 안 되는 시간에 도착할 수 있었다.얼마 지나지 않아 한 줄기의 웅장하고 거대한 산맥이 이태호와 뭇사람들의 시선 속에 나타났다.이 산맥은 마치 수천 년 넘게 줄곧 이 땅 위에 엎드려 있던 한 마리의 용과도 같았고 그 위에는 무성한 식물들이 푸른 물결을 이뤄 출렁이고 있었고 영기가 매우 짙었다.주변에 크고 작은 수십 개의 봉우리들은 모두 중앙에 있는 마치 땅에 꼿꼿이 박혀 있는 듯한 장검 같은 봉우리를 둘러싸고 있었다.산맥 주변에는 뽀얀 구름과 안개가 가득 피어오르고 채색 빛이 눈부시게 반짝이며 보라색 증기가 솟아 올랐다.또 하늘에는 수많은 두루미가 자유롭게 노닐고 있었고 어디를 가나 길가에는 백 년 묶은 영지버섯과 천년 인삼 등 하급 영약을 쉽게 볼 수 있었다.이곳이 바로 태일종이다!그들이 태일종 지계에 들어서는 순간, 남두식은 놀라움과 감탄을 금치 못하고 말했다.“정말 인간 세상 속의 선경과도 다름없네.”그 천청종 본부는 이곳에 비하면 완전히 하늘과 땅 차이었다!신선들이 살고 있는 곳을 방불케 하는 휘황한 산맥을 넋 잃고 바라보던

    최신 업데이트 : 2024-07-31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1894화

    오늘 그는 친구와 함께 종문의 미션 궁에서 영수를 사냥하는 미션을 받게 되었는데 뜻밖에도 수행하러 가는 도중에 이 완벽한 일급 존황 내공의 수사와 견줄 만한 수왕을 만나게 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이 수왕은 평범한 영수와 달랐다. 평범한 영수는 그냥 천지의 영기를 뿜어내는 짐승일 뿐, 신통 재질을 살리긴 했지만 인간성이 없고 지혜가 낮았다.수왕은 실력이 막강하고 가죽과 살도 두껍고 거칠며 꽤 높은 지혜를 가지고 있었다.그 두 사람은 수왕과 한참 동안 싸웠지만 수왕에게 손톱만 한 상처도 주지 못했고 오히려 두 사람 모두 중상을 입게 되었다.열염산괴가 점점 가까이 달려드는 것을 보고 이미 중상을 입은 하수빈은 설마 오늘 여기서 자신의 일생을 마치게 될 줄이야 하는 생각을 금치 못했고 마음속으로 몹시 괴로웠다.바로 이때 동료의 갑작스러운 외침이 하수빈을 슬픔의 늪에서 끌어올렸다.“저기 봐!! 종주님이시다!”하수빈은 머리를 들어 동료가 가리키는 방향을 바라보니 멀지 않은 하늘에 한 푸른 장검이 이쪽으로 빠르게 날아오고 있었다.이 광경을 보자 그는 구세주라도 본 듯 화색 하며 즉시 수왕을 선우정혁 쪽으로 끌어오기 시작했다.“종주님! 살려주세요!”현재 비검우에 서 있는 선우정혁의 얼굴색은 먹장구름 낀 듯 검게 흐려졌다. 그는 방금까지만 해도 이태호 앞에서 자기 종문 제자들은 자신의 급을 넘는 싸움을 식은 죽 먹듯 쉽게 한다고 큰소리쳤는데 바로 그다음 순간, 수왕에게 쫓기고 얻어맞아 낭패를 당한 두 제자가 나타났다.체면이 깎여 창피한 그는 눈을 부릅뜨고 얼굴은 분노로 금세 붉어졌다.선우정혁은 한심한 듯 ‘흥’하며 비웃고 손을 들어 대수롭지 않게 손바닥을 한번 휘두르자, 순식간에 주변 공간은 마치 시간이 멈춘 듯 정체되었고 만 길이 넘는 거대한 손바닥이 허공에 나타나 즉시 열염산괴를 쳐 죽였다.수왕이 죽자, 하수빈과 그의 동료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고 그제야 선우정혁 옆에 서 있는 이태호 등 사람들을 눈치챘다.특히 이태호가 입고 있던 그 보라색 법포

    최신 업데이트 : 2024-08-01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1895화

    하수빈은 몰래 또 이태호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관찰하였고 몹시 심란하였다.이태호 몸 주변에는 신성한 빛이 감도는 듯했고 온몸의 혈기가 용암처럼 들끓었으며 마치 지혜와 힘, 그리고 천지의 기운을 한데 모은 커다란 화로와도 같았다. 하수빈은 속으로 눈앞의 이 사람은 육신이 매우 강건하고 반드시 어떤 특수한 재질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놀라움으로 휘둥그레진 눈을 거두며 그는 이태호에게 공손히 인사를 올렸다.“이태호 진전이군요. 처음 뵙겠습니다.”태일종의 진전 제자는 차기 종주를 목표로 키우고 있으므로 수행 자원이나 신분, 지위 면에서 모두 보통 제자와 비교조차 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그처럼 존황 경지인 정예 제자라도 이태호의 신분을 알게 된 그 순간부터 예의를 갖춰야 했다.하긴 둘의 신분은 완전히 달랐다.정예 제자는 앞으로 기껏해야 종문 장로가 될 것이지만 진전 제자는 종주의 자리를 물려받아야 할 것이고, 심지어 기회가 된다면 전설 속 중주에 위치한 태일종의 상급 종문, 태일성지를 방문할 수도 있을 것이다!하수빈의 공손한 태도를 보며 이태호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고 말했다.“수빈 형님, 예의를 차릴 필요가 없습니다.”충격에서 깨어나지 못한 하수빈은 이태호를 향해 미소를 지으며 동시에 또다시 몰래 이태호를 관찰하기 시작했다.‘종문의 나머지 몇 명 진전은 최소 최상급 보체에서 출발해 젊은 나이에 8, 9급 존황, 심지어 성자의 내공을 완성하였는데 이 사람은 3급 존황의 내공밖에 안 되지만 종주께서 관례를 깨고 진전으로 선포하였어. 이 사람은 반드시 남다른 보체를 가지고 있을 거야!’하수빈은 감히 신체까지 생각하지 못했다. 신체는 억만 명의 사람 중 한 사람밖에 없는 극히 드문 존재니까 말이다.천남 4대 종문 전체에 놓고 말해도 신체를 가진 천교는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었고 기껏해야 서너 명밖에 안 되었다.전설에 의하면 예로부터 환생할 수 있었던 제일진전인 고준서는 바로 신체였고 그는 태어날 때부터 주변 천 리에 보라색 안개가 자욱했고 주작이 영

    최신 업데이트 : 2024-08-01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1896화

    자칭 태일종에 관해 모르는 게 없다는 하수빈은 커서 천남의 중대한 사건이고 작아서는 종문에 수만 명의 사람, 매개 인의 정보를 꿰뚫고 있었다. 그는 입을 열기만 하면 참새처럼 재잘재잘 쉴 새 없이 말했다.이태호는 그가 허풍을 떠는 것인지 의심스러웠으나 수다를 떨기 좋아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믿었다.비검을 타고 이동하는 동안 그는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종문의 두 정예 제자가 동시에 어떤 여제자를 좋아하게 되어 사랑을 위해 목숨을 걸고 한방에 생사를 나누는 싸움을 치열하게 벌였다고 한다...또는 종문에 어떤 제자가 검도에 뛰어난 재능을 가졌는지, 어떤 제자가 연단에 뛰어난 재능을 가졌는지 등...이런 가십거리 외에도 이태호는 하수빈의 이야기 속에서 태일종에 대해 더욱 깊은 인상을 가지게 되었다.종문에는 모두 아홉 개의 봉우리가 있는데, 봉우리마다 성왕급의 봉주가 한 명씩 있고 선우정혁이 있는 첫 번째 봉우리가 제자를 받지 않는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비슷한 실력을 갖추고 있었다.첫 번째 봉우리는 종주가 있는 곳이라 제자를 받지 않았다.두 번째 봉우리부터 아홉 번째 봉우리까지 8개의 봉우리 모두 자신만의 특별한 점을 가지고 있었다.어떤 봉우리는 검도로 유명하고 어떤 것은 진법으로, 또 어떤 것은 꼭두각시를 정제하는 것과 각종 기구를 만드는 것으로 유명했다.또 진전 제자로 되면 각자 자신만의 부공섬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현재 종문의 5대 진전 제자 중 가장 실력이 낮은 제자도 8급 존황의 내공을 가지고 있었다.그리고 가장 높은 실력의 고준서에게는 성자급의 내공이 있었다!여덟 개 봉우리 외에도 이태호는 태일종 내에 한 단탑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이 탑은 제3대 종문의 어느 성황급 종주에게서 물려받은 것으로 제자들의 단도를 늘리는 데 쓰였던 것으로 전해져, 9층 관문을 돌파한 후면 단도 계승을 획득할 수 있었다.하수빈은 매우 진지하게 말했고 이태호도 귀를 기울여 듣고 있었다.얼마 안 있어 뭇사람들의 시선 속엔 여덟아홉 개의 큼직큼직하고

    최신 업데이트 : 2024-08-01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1897화

    이곳을 관리하는 장로는 쫓겨난 제자들의 원성을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그는 공손하게 두 손을 가슴 앞에 모아 이태호에게 인사를 올렸다.“진전을 뵙겠습니다.”“이럴 필요 없으십니다.”이태호는 손을 슬쩍 들더니 말했다.이때 옆에 있던 선우정혁이 가볍게 손을 흔들자, 푸른색 영패 한 조각이 그의 손바닥위에 불쑥 나타났다.그는 영패를 이태호에게 휙 던져준 후 말했다.“됐어. 앞으로 이 요광섬이 자네의 동부라네. 이 영패는 요광도 진법의 중심으로 영패를 소지하고 있으면 섬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네.”이유 없이 큰 섬 하나를 소유하게 되었으니 이태호는 몹시 기뻤다. 그는 전에 태일종에 들어간 후 자신과 신수민의 신분 차이 때문에 갈라질까 봐 걱정이 태산이었는데 지금은 이런 걱정 따윈 필요 없었다.그러자 이태호는 감격에 겨운 얼굴로 선우정혁을 바라보며 말했다.“정말 감사드립니다, 종주님.”선우정혁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그는 백옥색의 작은 도자기 병을 꺼내 이태호 앞에 조심스레 내밀고는 입을 열었다.“이것은 6급 단약 용영단이라네, 존황급 수사의 내공에 도움이 될 거야.”눈앞에 둥둥 떠 있는 도자기 병을 보며 이태호는 신식을 사용해 그 안을 훑어보니 열 알의 영롱하고 짙은 영기를 뿜어내는 단약이 고이 들어 있었다,병뚜껑 사이로 새어 나오는 냄새만 맡아도 온몸이 뻥 뚫리고 정신이 맑아지는 느낌이었다.용영단을 꺼낸 뒤 선우정혁은 또 웃으며 이태호에게 말했다.“단약은 이미 너에게 주었으니 이제 같이 장보각으로 가서 너의 영보를 고르자꾸나.”그는 이태호를 자신의 종문으로 끌어들일 때 그와 한 약속을 전부 기억하고 있었다.지금 신수민과 남두식 등 사람들도 이태호를 따라 태일종에 도착했고 진전 제자의 자리와 6급 단약도 그에게 주었으니 남은 건 중급 영보 두 개, 천급 공법과 무기였다.태일종의 제자들은 존황으로 진급하면 모두 장보각에 가서 영보 하나씩 고를 수 있었지만, 기껏해야 하급 영보였고 진전 제자만이 중급 영보를 선택할 수

    최신 업데이트 : 2024-08-01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1898화

    영보는 3층 이상에 놓여 있다.선우정혁은 담담하게 말하였다.“바로 4층으로 올라가게.”이 말을 들은 구장로의 눈동자가 약간 수축되었다. 4층에는 모두 중급 영보를 소장하고 있지 않는가?‘보아하니 종주는 이자를 매우 좋아하는 것 같군. 3급 존황의 수위에다 방금 진전 제자로 되었는데 중급 영보까지 주다니.’구장로는 속으로 놀랐으나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그는 손을 한번 내젓자, 뒤쪽의 장보각의 문이 스스로 열렸다.“일단 영보를 고르면 반환할 수 없네. 무기를 바꾸려면 최소 3만 영석을 지불해야 다시 장보각에 들어갈 수 있어.”“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이태호는 다시 구장로를 향해 인사를 하고 나서 장보각에 들어갔다. 그는 곧바로 3층에 올라갔다.3층에 각양각색의 영보들이 소장되어 있다. 찬란한 빛을 내뿜는 장검, 영운이 깃든 작은 종, 부채 모양의 온통 화염에 휩싸인 영보 등이 있고 또 작은 정, 긴 창, 대도 등 종류의 병기들도 있다.3층에 소장한 수백 가지의 영보를 한번 쭉 훑어본 후, 이태호는 바로 시선을 거두고 4층으로 올라갔다. 4층의 영보는 더욱 희귀하였다. 대략 백여 가지의 영보가 있는데 엄청나게 공포스러운 기운을 내뿜어 있는 것이 이태호가 고급 수사들과 마주하고 있는 느낌이 들게 하였다.이태호는 세심하게 고르다가 온통 열화처럼 붉은 장검 하나를 선택했다.이 검의 길이는 5척 3치이고 전체가 찬란한 성철처럼 맹렬한 불꽃이 이글거리며 마치 공간을 가를 수 있는 것처럼 날카로웠다. 이태호가 영보를 손에 넣은 후 머릿속에 이 검의 이름- ‘적소검’이란 글자가 나타났다.이 중급 영보는 불을 제어할 수 있는 능력이 있고 검을 휘두르면 은하수가 떨어지고 천지가 빙빙 돌아가는 것 같았다.그리고 수사의 전력을 증폭하여 싸울 때의 지속성을 높일 수 있다.“좋은 보물이군!”이태호는 적소검 위에 있는 도운을 세심하게 깨달으면서 기분이 좋았다.전투용 병기를 가진 후 이태호는 장보각 내에서 방어용 영보를 찾기 시작했다. 드디어 그는 손

    최신 업데이트 : 2024-08-01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1899화

    방 안에서.이태호는 가부좌 자세로 앉으면서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눈앞에 떠 있는 두 옥간을 바라보았다.이 두 옥간은 이태호가 장보각에서 돌아올 때 선우정혁이 준 천품 공법과 무기였다. 선우정혁은 공법을 꺼내서 이태호에게 설명한 후 떠났다.드넓은 요광섬에 이태호 등만 남게 되었다.옥간을 가지고 방에 돌아가서 이태호는 폐관 수련을 할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이태호 등이 태일종에 들어온 후 선우정혁은 약속을 지켰다. 진전 제자의 신분이든 여러 가지 수행 자원, 단약 등을 모두 준비해 주었다.이태호는 폐관 수련을 준비하면서 먼저 두 영보를 제련한 다음에 선우정혁이 준 공법과 무기를 수련해서 수위를 높일 생각이었다.옥간을 이마에 꼭 붙인 후 이태호는 신식으로 훑어보자, 순식간에 수많은 복잡한 정보가 그의 머릿속으로 몰려들어갔다.“천품 중급 공법은 태일보서이다. 내외를 모두 수련할 수 있고 세상에 둘도 없는 전투력을 갖고 있으며 최고로 성황의 경지까지 수련할 수 있다.”이 공법에 대한 서술을 보고 나서 이태호는 다른 옥간을 보자, 마찬가지로 수많은 정보가 그의 머릿속으로 몰려 들어갔다.“천품 중급 무기는 대현황경금 검기이다…”대현황경금 검기는 극히 대단한 무기이다. 검기를 휘두르면 허공을 깨뜨릴 수 있고 동일한 경지 내에서 대적할 자가 없다.그러나 이 대현황경금 검기를 수련하는 조건이 좀 까다로웠다. 현황의 기운과 경금의 기운을 채집해야 한다.이 현황의 기운은 천하의 모든 기운의 어머니이다. 오직 구천 위의 강풍에 한 가닥이 있다. 그 한 가닥의 무게가 대단히 무겁고 산을 박살 내는 힘을 갖고 있다.경금의 기운은 구하기 쉽다. 태일종의 검총 안에서 바로 구할 수 있다.다만 너무 날카로워서 5급 존황의 수위를 가진 수사라도 자칫하면 피부가 상할 수 있다.신식을 옥간에서 거둔 후 이태호는 웃지도 울지도 못한 상황에 부닥쳤다. 그는 보물을 갖고 있지만 사용할 수 없는 느낌이 들었다.“됐어. 우선 수위를 높이고 보자.”이태호는 말이 끝나자마자 바로

    최신 업데이트 : 2024-08-01

최신 챕터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09화

    맹동석은 그의 말을 듣고 싱긋 웃으면서 말했다.“하하. 태호야, 우리가 너와 함께 태일성지로 갈 수 있는지 알기 위해서 찾아온 거야.”방금 연태건 등이 영약이나 영보로 이태호와 함께 중주로 갈 기회와 바꾸려는 것도 중주의 태일성지로 들어가기 위해서였다.맹동석 등도 마찬가지였다.태일성지는 중주 지역에서 으뜸인 최상급 대세력이니까. 비록 그들이 태일성지로 들어가면 이태호처럼 바로 내문 정예 제자나 서열을 가진 진전 제자로 될 수 없지만 일반 제자로 되더라도 산수(散修)보다 나았다.더구나 중주의 수행 문명은 아주 번창해서 천남을 훨씬 능가했다.중주에서는 성왕이 되어야 입문한 셈이고 성황이 되어야 각 종문의 고수로 될 수 있다.심지어 역사가 유구한 고족(古族), 성지에는 위선급의 늙은 괴물도 존재했다.지금 맹동석 등이 9급 성자 경지에 오랫동안 정체되어 성왕 경지로 돌파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들이 계속 천남 지역에 머물러 있으면 허무맹랑하게 기연을 기다리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없었다.성왕 경지로 돌파할 수 있는 계기가 언제 나타날 수 있을지 누구도 장담할 수 없었다.그래서 이번에 맹동석 등이 이태호를 찾아온 것은 자연히 이태호를 따라 중주에 가서 수행하면서 성왕 경지로 돌파할 계기를 찾기 위해서였다.맹동석의 말이 끝나자 옆에 앉아 있던 윤하영, 진남구 등도 허리를 곧게 펴고 목을 길게 빼면서 이태호를 바라보았다.이를 본 이태호는 문득 웃지도 울지도 못한 상황에 부닥쳤다.그가 ‘태일성지’ 영패를 받을 때 이미 어떻게 사용할지 계획했다.맹동석 등이 겨루기 대회 전에 그를 도와준 걸 당연히 잊지 않았다.진남구가 그에게 오도석을 주지 않았더라면 그는 대도를 깨닫고 혼돈 검영이라는 비장의 무기를 연마할 수 없었을 것이다.더구나 고준서를 이기고 겨루기 대회에서 우승할 수도 없었을 것이다.맹동석 등이 말하지 않아도 그는 이들에게 같이 중주로 가자고 청했을 것이다.목을 길게 빼고 그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는 윤하영 등을 보면서 이태호는 방긋 웃으면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08화

    이태호는 연태건 등의 꿍꿍이가 무엇인지 도저히 알 수 없어서 어쩔 수 없이 그들이 꺼낸 영약을 사물 반지에 넣었다.“좋아요. 그럼 저는 영약들을 모두 받을게요.”입에 떨어진 고기를 당연히 남에게 양보할 리가 없었다.이태호가 영약을 받은 것을 보자 연태건 등 다섯 명은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는 이태호가 전에 그들과 생긴 오해를 풀고 싶다는 것을 증명하였다.그들이 조금만 더 노력하면 이태호를 따라 중주로 갈 기회도 얻을 수 있을지 모른다.여기까지 생각한 연태건은 저도 모르게 호방한 기세가 충천하여 의자에서 벌떡 일어섰다.“태호 군, 중주로 갈 때 20명을 데리고 갈 수 있는데 인원은 결정되었는가? 만약 자리가 남았다면 내가 거금으로 한 자리를 사겠네!”연태건이 말을 마치자 옆에 있는 임중안, 이상현 등 봉주들도 연달아 자원, 영보 등으로 태일성지로 갈 수 있는 기회와 바꾸겠다고 하였다.맹동석은 진정한 의도를 드러낸 연태건 등을 보자 참지 못하고 욕설을 퍼부었다.“그럼 그렇지. 오늘 왜 찾아왔나 했더니 중주로 가기 위해서였구나! 퉤!! 연태건, 네가 그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맹동석 등이 흥분되어 욕설을 퍼붓는 것도 어쩜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그들이 전에 이태호에게 여러 가지 자원을 지지해주는 이유가 무엇일까?투자의 보답을 바라는 것이 아닌가?지금 이태호가 중주로 갈 수 있게 되었다. 그는 20명을 데리고 태일성지로 가서 수련할 수 있었다.다시 말하면 맹동석 등도 이태호를 따라서 중주에 갈 기회가 있다는 것이다.성지 같은 최대 세력에 가입할 수 있다면 중주에 가서 산수(散修)로 있는 것보다 훨씬 낫다.이태호가 연태건 등의 진정한 목적을 알고 나서 눈살을 찌푸렸다.그가 들고 있는 ‘태일성지’의 영패로 20명을 데리고 중주의 태일성지로 들어갈 수 있다.영패를 들고 있는 그가 성지에 들어가면 바로 정예 제자, 심지어 서열 있는 신분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기타 20명은 일반 제자의 신분을 가질 수 있다.일반 제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07화

    방금 요광섬의 진법을 통과한 맹동석은 이태호가 연태건 등 다섯 명도 초대한 것을 보자 몸을 돌려서 퉁명스럽게 말했다.“아니, 저 사람들을 그냥 밖에 내버려두지!”옆에 있는 진남구도 맞장구를 쳤다.“맞아. 임중안 저 늙다리가 널 다치게 할 뻔했잖아. 이런 나쁜 놈을 왜 안으로 들였어?”욕 한 바가지를 먹은 연태건 등 다섯 명의 얼굴색이 붉으락푸르락해졌다.앞장선 연태건은 심호흡하고는 시뻘겋게 달아오른 얼굴로 아첨하는 웃음을 지었다.“하하. 태호 군, 그건 오해였네.”옆에 있는 임중안도 우는 것보다 더 보기 싫은 웃음을 지으면서 뻔뻔스럽게 말하였다.“싸움 끝에 정이 붙는다는 속담이 있잖아.”지금 이태호는 종문 겨루기 대회에서 1위를 했고 ‘태일성지’의 제자로 되어 중주로 갈 수 있었다.그래서 그들은 아부할 겸 오해를 풀기 위해 찾아왔다.사실 그들의 내공은 거의 한계에 이르러서 성왕 경지로 돌파할 날만 기다렸다.그러나 천남 지역에서 성왕 경지로 돌파하는 것은 지극히 어려운 일이었다.천남은 중주에 비해 천지의 영기든, 여러 자원이든 모두 많이 부족했다.전에 그들이 고준서를 지지한 이유가 무엇이겠어?당연히 고준서를 따라 태일성지에 들어가서 수련하기 위해서였다.지금 연태건 등 다섯 명이 요광섬에 찾아온 것도 이태호와 오해를 풀기 위해서였다.이에 이태호는 무덤덤하게 말했다.“됐어요. 이왕 오셨으니 같이 들어가시죠.”이에 옆에 있는 맹동석 등은 모두 콧방귀를 뀌었다. 다만 이태호의 체면을 봐서 발작하지 않았다.이태호는 말을 마치고 나서 맹동석 등을 데리고 곧바로 대전에 갔다.이들이 대전에 도착한 후 이태호는 허지아에게 따뜻한 차를 올리라고 분부했다.이태호는 따뜻한 차를 마시면서 자기 오른쪽에 앉아 있는 연태건 등 다섯 명을 보고 입을 열었다.“연 봉주님은 무슨 일로 오셨죠?”차를 들고 마시려던 연태건은 멈칫하더니 찻잔을 천천히 내려놓았다.그는 다정한 미소를 지으면서 이태호를 바라보았다.“하하. 태호 군, 우린 오해를 풀기 위해 찾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06화

    지금 상급 영보는 이미 이태호의 눈에 들어가지 않았다. 보통 하급, 중급 영보는 더 말할 것도 없었다.영약을 놓고 말하면, 7급 영약 중에서도 희귀하고 귀중한 영약이 아니면 이태호는 거들떠보지도 않았다.한용운의 말을 듣고 이태호는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이었다.“한 사제가 이렇게 믿어주니 제가 당연히 협조해야죠. 그런데 미리 말하지만 정말 신선으로 되는 기연이 있다면 저는 봐주지 않을 거예요.”이에 한용운의 원래 무거웠던 마음이 문득 가벼워졌다. 그는 크게 웃으면서 말했다.“정말 신선으로 될 기연이 있다면 이 사형이 당연히 쟁취할 수 있죠. 어차피 내 실력으로 다른 천교와 다투기 힘들 거예요.”한용운은 자기 자신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창란 세계 13주의 천교들이 모두 성공 전장에 모이게 된다. 비록 그의 천부적 자질은 괜찮다고 할 수 있지만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다고 그보다 출중한 자질을 가진 자들도 많았다.그렇지 않으면 그가 요광섬에 찾아오지도 않았을 것이다.자기의 일을 다 처리하자 한용운도 일어나서 가려고 하였다.“이 사형, 난 한 달 내에 성자 경지로 돌파하기 위해 폐관하려고 해요. 그럼 이만 갈게요.”옆에 있는 권민정도 일어나서 일이 있다면서 떠나겠다고 하였다.그래서 이태호는 웃음을 머금고 고개를 끄덕였다.“그렇다면 두 분을 만류하지 않을게요.”한용운과 권민정이 떠난 것을 지켜본 후 이태호는 연공방에 들어가려고 하였다.그가 정원 중앙에 이르렀을 때 요광섬 밖에서 갑자기 우렁찬 목소리가 울렸다.“태호 군이 있는가?”이태호는 소리가 들려오는 방향을 보니 제5봉의 봉주 연태건, 그리고 제1봉, 제2봉, 제3봉, 제4봉의 봉주들이 요광섬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연태건이 온 것을 보자 이태호는 미간을 찌푸리고 눈썹을 약간 치켜세웠다.사실 그는 연태건에 대해 별로 호감이 없었다.전에 종문 겨루기 대회 때 연태건은 맹동석을 여러 차례 조롱하면서 자기를 단지 운이 좋고 실력이 강한 개미에 불과하다고 비아냥거렸다. 그때 연무대 위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05화

    아니나 다를까.권민정은 이태호가 자신의 제안을 받아들이자 기쁜 표정을 지었다.그녀는 고급 6급 연단사로서 지금 단도에 심취해 있었다.단도에서 이태호에게 진 후 권민정은 이태호를 따라잡으려고 분발하였다.이번 성공 전장이 아주 좋은 기회였다.그녀가 문도과를 얻어서 7급 문도단을 제련해 내면 내공을 높이거나 단도를 돌파하는 데 모두 도움이 될 것이다.만면에 희색을 띤 권민정을 보자 이태호는 시선을 옆에 있는 한용운에게 돌렸다. “한 사제, 이번에 날 찾아온 목적은 무엇이죠?”이에 한용운은 싱긋 웃었고 난감한 듯 머리를 긁적거리면서 말했다.“하하. 이 사형이 눈치챘군요.”한용운은 말을 잠시 멈추고 한참 침묵을 지키다가 갑자기 일어서서 정중한 표정으로 이태호를 향해 포권을 취하였다.“이 사형, 이번에 확실히 부탁할 일이 있어서 찾아왔어요. 나에게 성공 전장의 보물지도가 있는데 신선으로 되는 기연과 관련이 있다고 해요...”이윽고 이태호는 한용운의 설명에서 그의 목적을 알게 되었다.한용운의 한 선조가 수백 년 전에 성공 전장에 들어간 적이 있었는데 보물을 숨긴 곳을 찾아냈다. 그러나 그곳을 지킨 흉수가 너무 사나워서 그 선조는 할 수 없이 경로를 지도로 그려서 가문의 후손이 성공 전장에 들어가면 그 기연을 찾아가기를 바랐다.한용운은 가문으로부터 지도를 받고 자세히 연구를 진행한 후 이 기연은 신선으로 되는 것과 관련이 있다는 의심이 들었다.그는 자신의 실력이 부족해서 그 기연을 얻지 못할 것 같아서 차라리 이태호에게 공유해서 도움을 청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한용운에게 성공 전장의 지도가 있다는 소식을 들은 후 이태호는 눈썹을 치켜세우면서 의아한 표정으로 한용운을 바라보고 반문하였다.“어? 한 사제는 나를 그렇게 믿어요?”이태호의 질문에 한용운은 쓴웃음을 짓고 잠시 멈칫하고는 말을 이어갔다.“당연히 이 사형을 믿죠.”지금 한용운은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태일종에서 성공 전장에 들어갈 수 있는 제자는 5명에 불과했다. 그와 권민정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04화

    한용운은 이태호의 질문에 쑥스러운 미소를 머금고 말했다.“하하. 이 사형, 한 달 뒤에 진행할 성공 전장 때문에 찾아왔어요. 이번 종문 겨루기 대회에서 상위 5명인 제자는 모두 이 사형을 우두머리로 하기에 이 사형과 상의할 일이 있어서 찾아왔어요.”옆에 있는 권민정도 꾀꼬리와 같은 아름다운 목소리로 말했다.그러자 이태호는 바로 두 사람을 데리고 요광섬 내로 안내했다.요광섬의 대전에 들어온 후, 시녀 허지아는 따뜻한 차로 대접하였다.따뜻한 차를 마신 이태호는 왼쪽에 있는 권민정을 보고 물었다.“권 사매는 무슨 일을 상의하고 싶죠?”이에 권민정은 들고 있는 찻잔을 내려놓으면서 말했다.“내가 들은 소식에 따르면 이번 성공 전장에서 우리 천남 4대 종문의 천교들이 모두 모일 거예요. 그중에서 사형은 두 사람을 조심해야 해요. 한 명은 신소문의 소문주 육성훈인데 이 자도 신체를 각성했고 엄청난 운을 가졌다고 해요. 5살 때 신소문의 화뢰못에서 뜻밖에 상고 성황 뢰존의 전승을 물려받아서 오뢰진해를 수련하게 되었고 8살 때 외출할 때 수왕의 주인으로 되었어요. 다른 한 명은 묘음문의 성녀 채유정인데 현월신체를 각성했고 이미 2급 성자 경지로 돌파했다는 소문이 있어요.”권민정의 말이 끝나자 한용운이 이어서 말했다.“사형이 지난번에 신소문의 심운을 참살한 후 이번 성공 전장에서 육성훈이 꼭 사형을 가만두지 않을 거예요.”이 말을 듣자 이태호는 눈썹을 찌푸렸다. 두 사람이 말한 육성훈에 대해 그도 들은 바가 있었다. 고준서, 채유정과 나란히 천남 3대 천교라 불릴 만큼 실력이 강한 상대였다.하지만 지금 이태호는 고준서를 이겼으니 육성훈을 마주해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었다.그는 잠시 생각하고 나서 싱긋 웃었다.“알려줘서 고마워요.”이에 권민정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고 잠자코 있다가 다시 입을 열었다.“이 외에도 이 사형에게 부탁할 것이 있어요.”이태호는 궁금해서 물었다.“무슨 일이죠?”그는 한용운과 권민정 두 사람에 대한 인상은 괜찮았다. 지난번에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03화

    신수민의 감격스러운 모습에 이태호는 어색하게 웃으면서 말했다.“됐어. 난 한 달 후에 열릴 성공 전장에 참가할 거야. 그전에 당신들을 위해 단약을 만들어 줄게.”종문의 규정에 따르면 겨루기 대회에서 상위 5명에 든 제자들만 성공 전장에 갈 수 있었다. 창란 세계 13주의 최상급 세력에서 최고의 천교들만 갈 수 있기 때문이다.수많은 천교가 성공 전장에서 신선이 될 기연을 두고 싸워야 하기에 엄청나게 잔혹하고 포악한 싸움을 겪게 되므로 성자급 수사가 아니라면 그곳에 들어갈 자격조차 없을 것이다.그래서 이태호는 떠나기 전에 신수민 등에게 단약을 많이 만들어줄 계획이었다.그는 5급 성자 경지로 돌파한 후 바로 중주로 출발하고자 하기에 같이 갈 일행의 내공 격차가 너무 많지 않기를 원하였다.이태호가 또 폐관한다고 하자 신수민 등 여인들은 원망스러운 눈빛으로 이태호를 쳐다보았다.태일종에 들어온 후 이태호는 폐관 수련을 하지 않으면 연단에 몰두하였고 혹은 여러 가지 신통을 연마하는 데 집중하였다. 그의 아내들도 사리에 밝은 사람들이었다. 그녀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태호가 이렇게 열심히 수련한 것을 알고 있었다.그래서 신수민은 맑은 목소리로 말했다.“알았어. 하지만 오늘은 당신이 대회에서 1위를 한 기쁜 날이니 오늘 저녁에 고기를 구워 먹으면서 축하하자.”사람들은 모두 그녀의 제안을 받아들였다.이태호도 그녀의 말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평소에 수련만 했고 오늘 중주로 가는 기회를 얻었으니 확실히 즐겁게 경축할 필요가 있다....이튿날 아침.이태호는 상쾌한 기분으로 신수민의 방에서 나왔다. 그는 아침노을의 찬란한 햇빛을 맞으면서 정원에 있는 우물가에 와서 세수하였다.이태호가 세수를 마치고 막 연공방으로 들어가려던 참에 갑자기 요광섬 밖에서 원기가 넘치는 목소리가 들렸다.“이 사형, 있어요?”이태호가 이 소리를 듣고 신식을 방출해서 살펴보니 요광섬 밖에 한용운과 권민정 두 사람이 있었다.이태호는 빛으로 변해서 바로 두 사람을 향해 날아갔다.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02화

    “상고시대 대능력자의 환생도 별거 아니네.”“고 사형이 정말 아쉽게 됐군. 당당한 대능력자의 환생이 입문한 지 1년밖에 안 된 제자에게 졌다니.”“천교는 무슨. 이태호 사형만이 우리 종문의 진정한 천교야. 기성우를 격살하고 고준서를 이긴 것은 모두 천하를 뒤흔들 만한 일이 아닌가?”“...”아직 멀리 가지 않은 고준서는 이런 말들을 듣자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라왔고 목에서 피를 토하였다.그는 속으로 표독스럽게 말했다.‘이태호! 이 고준서는 반드시 널 죽일 거야!’환생해서 다시 수련을 시작한 후 그는 종래로 이렇게 큰 수모를 겪은 적이 없었다.다행히 전생에 성왕급 대능력자로서 고준서의 도심(道心)이 굳건해서 이번 실패는 그의 도심에게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그는 굳은 표정으로 거소에 돌아온 후 곧바로 폐관 수련에 들어갔다....이와 동시에.연무대를 떠난 이태호 일행도 요광섬에 돌아왔다.정원에 이른 후 이태호는 이번 대회에서 얻은 보상들을 꺼내서 살펴보기 시작했다.중급 7급 영단 한 알, 상급 영보 하나, 그리고 중주로 갈 수 있는 영패.이태호가 이번 대회에서 많은 수확을 했다고 할 수 있다.특히 이 ‘태일성지’의 영패를 보자 이태호는 기쁨을 주체할 수 없었다.그는 선우정혁으로부터 자신은 20명을 데리고 태일성지로 갈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다시 말하면 신수민 등 여인들, 그리고 대장로 등을 모두 데리고 태일성지에 가서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여기까지 생각한 이태호는 하루빨리 5급 성자 경지로 돌파해서 바로 중주로 가보고 싶었다.그는 자주색 번개에 감싼 긴 창을 꺼내면서 남두식 등에게 말했다.“난 이미 최상급 영보 이화 현황봉이 있어요. 이 영보를 갖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말하세요.”상급 영보도 좋지만 지금 이태호는 이미 최상급 영보를 가지고 있었기에 이 자소신창(紫霄神枪)은 더 이상 그의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더구나 그는 검도에 조예가 깊어서 장검 같은 영보와 더욱 어울리기에 창 모양의 영보를 다루기가 다소 서툴렀다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01화

    이태호는 선우정혁을 통해 이 성공 전장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성공 전장은 다른 동천비경과는 달리 창란 세계 13주의 성대한 행사라 할 수 있다. 무릇 성공 전장에 들어간 천교라면 모두 각 대주의 괴물이고 진정한 행운아라 할 수 있다.전설에 따르면 성공 전장은 신선으로 되는 기연과 연관이 있었다. 성공 전장은 옛날 옛적에 진선(眞仙)이 인간 세계로 내려와서 개척한 유적지로서 수많은 도운 법칙을 남겼기에 창란 세계에서 천도를 깨닫는 가장 좋은 곳이라고 한다.게다가 옛날부터 현재까지 이르러 수많은 희귀한 보물, 여러 가지 기관과 시련들이 있어서 성공적으로 통관한 자는 세상에 이름을 남길 수 있었다.다시 말하면 창란 세계에서 유명세를 떨쳤던 자라면 모두 성공 전장의 시련을 겪었다.선우정혁을 통해 성공 전장의 중요성을 알게 된 후 이태호는 바로 포권을 취하고 감사의 인사를 올렸다.“감사합니다. 꼭 종주님의 가르침을 명심하겠습니다.”“응, 그래. 너도 너무 부담감을 느끼지 말라.”선우정혁은 다정한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이번에 이태호가 종문 겨루기 대회에서 1위를 할 수 있는 것은 그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여기서 또 부담감을 주면 오히려 역효과를 볼 것 같아서 선우정혁은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성공 전장은 13주의 천교들이 모두 모인 곳이지만 지금의 이태호는 중주 성지의 천교에게도 밀리지 않는 내공을 가졌다. 그리고 그가 이태호를 성공 전장에 보내는 것도 견문을 넓히고 중주 각 성지에서 온 성자와 사귀고 중주에 갈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선우정혁은 이태호에게 한바탕 신신당부한 후 하늘로 솟아오르고 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말했다.“이번 종문 겨루기 대회는 끝났음을 선포한다!”그는 말을 마치고 나서 바로 빛으로 변해 순식간에 하늘가로 사라졌다.이때 허공에 있는 맹동석과 윤하영 등은 그제야 내려와서 잇달아 이태호에게 축하 인사를 하였다.“하하. 태호 군, 축하해. 자네가 1위 할 줄은 몰랐어!”“정말 예상 밖이야!”“...”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