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을 관리하는 장로는 쫓겨난 제자들의 원성을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그는 공손하게 두 손을 가슴 앞에 모아 이태호에게 인사를 올렸다.“진전을 뵙겠습니다.”“이럴 필요 없으십니다.”이태호는 손을 슬쩍 들더니 말했다.이때 옆에 있던 선우정혁이 가볍게 손을 흔들자, 푸른색 영패 한 조각이 그의 손바닥위에 불쑥 나타났다.그는 영패를 이태호에게 휙 던져준 후 말했다.“됐어. 앞으로 이 요광섬이 자네의 동부라네. 이 영패는 요광도 진법의 중심으로 영패를 소지하고 있으면 섬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네.”이유 없이 큰 섬 하나를 소유하게 되었으니 이태호는 몹시 기뻤다. 그는 전에 태일종에 들어간 후 자신과 신수민의 신분 차이 때문에 갈라질까 봐 걱정이 태산이었는데 지금은 이런 걱정 따윈 필요 없었다.그러자 이태호는 감격에 겨운 얼굴로 선우정혁을 바라보며 말했다.“정말 감사드립니다, 종주님.”선우정혁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그는 백옥색의 작은 도자기 병을 꺼내 이태호 앞에 조심스레 내밀고는 입을 열었다.“이것은 6급 단약 용영단이라네, 존황급 수사의 내공에 도움이 될 거야.”눈앞에 둥둥 떠 있는 도자기 병을 보며 이태호는 신식을 사용해 그 안을 훑어보니 열 알의 영롱하고 짙은 영기를 뿜어내는 단약이 고이 들어 있었다,병뚜껑 사이로 새어 나오는 냄새만 맡아도 온몸이 뻥 뚫리고 정신이 맑아지는 느낌이었다.용영단을 꺼낸 뒤 선우정혁은 또 웃으며 이태호에게 말했다.“단약은 이미 너에게 주었으니 이제 같이 장보각으로 가서 너의 영보를 고르자꾸나.”그는 이태호를 자신의 종문으로 끌어들일 때 그와 한 약속을 전부 기억하고 있었다.지금 신수민과 남두식 등 사람들도 이태호를 따라 태일종에 도착했고 진전 제자의 자리와 6급 단약도 그에게 주었으니 남은 건 중급 영보 두 개, 천급 공법과 무기였다.태일종의 제자들은 존황으로 진급하면 모두 장보각에 가서 영보 하나씩 고를 수 있었지만, 기껏해야 하급 영보였고 진전 제자만이 중급 영보를 선택할 수
영보는 3층 이상에 놓여 있다.선우정혁은 담담하게 말하였다.“바로 4층으로 올라가게.”이 말을 들은 구장로의 눈동자가 약간 수축되었다. 4층에는 모두 중급 영보를 소장하고 있지 않는가?‘보아하니 종주는 이자를 매우 좋아하는 것 같군. 3급 존황의 수위에다 방금 진전 제자로 되었는데 중급 영보까지 주다니.’구장로는 속으로 놀랐으나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그는 손을 한번 내젓자, 뒤쪽의 장보각의 문이 스스로 열렸다.“일단 영보를 고르면 반환할 수 없네. 무기를 바꾸려면 최소 3만 영석을 지불해야 다시 장보각에 들어갈 수 있어.”“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이태호는 다시 구장로를 향해 인사를 하고 나서 장보각에 들어갔다. 그는 곧바로 3층에 올라갔다.3층에 각양각색의 영보들이 소장되어 있다. 찬란한 빛을 내뿜는 장검, 영운이 깃든 작은 종, 부채 모양의 온통 화염에 휩싸인 영보 등이 있고 또 작은 정, 긴 창, 대도 등 종류의 병기들도 있다.3층에 소장한 수백 가지의 영보를 한번 쭉 훑어본 후, 이태호는 바로 시선을 거두고 4층으로 올라갔다. 4층의 영보는 더욱 희귀하였다. 대략 백여 가지의 영보가 있는데 엄청나게 공포스러운 기운을 내뿜어 있는 것이 이태호가 고급 수사들과 마주하고 있는 느낌이 들게 하였다.이태호는 세심하게 고르다가 온통 열화처럼 붉은 장검 하나를 선택했다.이 검의 길이는 5척 3치이고 전체가 찬란한 성철처럼 맹렬한 불꽃이 이글거리며 마치 공간을 가를 수 있는 것처럼 날카로웠다. 이태호가 영보를 손에 넣은 후 머릿속에 이 검의 이름- ‘적소검’이란 글자가 나타났다.이 중급 영보는 불을 제어할 수 있는 능력이 있고 검을 휘두르면 은하수가 떨어지고 천지가 빙빙 돌아가는 것 같았다.그리고 수사의 전력을 증폭하여 싸울 때의 지속성을 높일 수 있다.“좋은 보물이군!”이태호는 적소검 위에 있는 도운을 세심하게 깨달으면서 기분이 좋았다.전투용 병기를 가진 후 이태호는 장보각 내에서 방어용 영보를 찾기 시작했다. 드디어 그는 손
방 안에서.이태호는 가부좌 자세로 앉으면서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눈앞에 떠 있는 두 옥간을 바라보았다.이 두 옥간은 이태호가 장보각에서 돌아올 때 선우정혁이 준 천품 공법과 무기였다. 선우정혁은 공법을 꺼내서 이태호에게 설명한 후 떠났다.드넓은 요광섬에 이태호 등만 남게 되었다.옥간을 가지고 방에 돌아가서 이태호는 폐관 수련을 할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이태호 등이 태일종에 들어온 후 선우정혁은 약속을 지켰다. 진전 제자의 신분이든 여러 가지 수행 자원, 단약 등을 모두 준비해 주었다.이태호는 폐관 수련을 준비하면서 먼저 두 영보를 제련한 다음에 선우정혁이 준 공법과 무기를 수련해서 수위를 높일 생각이었다.옥간을 이마에 꼭 붙인 후 이태호는 신식으로 훑어보자, 순식간에 수많은 복잡한 정보가 그의 머릿속으로 몰려들어갔다.“천품 중급 공법은 태일보서이다. 내외를 모두 수련할 수 있고 세상에 둘도 없는 전투력을 갖고 있으며 최고로 성황의 경지까지 수련할 수 있다.”이 공법에 대한 서술을 보고 나서 이태호는 다른 옥간을 보자, 마찬가지로 수많은 정보가 그의 머릿속으로 몰려 들어갔다.“천품 중급 무기는 대현황경금 검기이다…”대현황경금 검기는 극히 대단한 무기이다. 검기를 휘두르면 허공을 깨뜨릴 수 있고 동일한 경지 내에서 대적할 자가 없다.그러나 이 대현황경금 검기를 수련하는 조건이 좀 까다로웠다. 현황의 기운과 경금의 기운을 채집해야 한다.이 현황의 기운은 천하의 모든 기운의 어머니이다. 오직 구천 위의 강풍에 한 가닥이 있다. 그 한 가닥의 무게가 대단히 무겁고 산을 박살 내는 힘을 갖고 있다.경금의 기운은 구하기 쉽다. 태일종의 검총 안에서 바로 구할 수 있다.다만 너무 날카로워서 5급 존황의 수위를 가진 수사라도 자칫하면 피부가 상할 수 있다.신식을 옥간에서 거둔 후 이태호는 웃지도 울지도 못한 상황에 부닥쳤다. 그는 보물을 갖고 있지만 사용할 수 없는 느낌이 들었다.“됐어. 우선 수위를 높이고 보자.”이태호는 말이 끝나자마자 바로
선우정혁은 놀란 동시에 가만히 있지 않았다. 그는 허공을 향해 다섯 손가락을 안쪽으로 오므리자, 주변 천리 내의 천지의 영기가 마치 선우정혁의 손에 흡수된 것 같았다. 그가 방대한 영기를 거머쥔 손을 요광섬을 향해 가볍게 휘젓자 영기 덩어리들이 빗방울이 되어 요광섬 주변에 떨어져서 이태호가 흡수해 버린 영기를 보충했다.다하고 나서 선우정혁은 초조한 제5봉의 제자들에게 전음을 하였다.“놀라지 말 거라. 종문에 새로 들어온 여섯 번째 진전제자가 지금 폐관 수련 중이라 그런 거야.”이 말은 폭탄처럼 바로 제5봉에서 거센 풍파를 일으켰고 수많은 종문 제자의 논의를 불러일으켰다. “여섯 번째 진전 제자라니? 우리 종문에 언제 생긴 거야?”“요광섬에 갔다 온 사형한테서 들었는데 이 여섯 번째 진전 제자는 성호에서 찾은 건데, 어떤 신체를 갖고 있어서 종주께서 파격적으로 진전 제자로 삼은 거래.”“와…이 진전 제자의 천부가 얼마나 높을까? 그냥 정상적인 폐관을 하는데 주변 수십 리의 천지의 영기를 모두 들이마시다니!”“크크, 재미있겠는걸. 예전에 수많은 정예 제자는 진전 제자의 자리를 얻기 위해 5대 진전 제자에게 도전을 진행해 왔었지만 5대 진전 제자의 실력은 모두 강해서 실패했지. 이 새로 온 진전 사형의 자리를 넘볼 사람들이 있을 거야.”“…”종문에 여섯 번째 진전 제자가 나타났다는 소식은 산사태가 일어난 것처럼 태일종의 구봉에 모두 퍼졌다.외문 제자이든, 내문 제자이든, 정예 제자이든, 모두 이태호에 대해 호기심을 갖게 되었다.소식을 빠르게 접한 자들은 이태호는 극히 높은 천부를 갖고 있고 무항시에서 신소문의 조헌과 청허파의 연장안 등 천재들을 쓰러뜨린 적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 이태호의 실력을 인정하면서도 경계했다. 그러나 소식을 접하지 못한 자들은 질투에 가득 찬 눈빛으로 요광섬을 바라봤다. …제8봉.한 고풍스러운 방에서 푸른색 장삼을 입고 체구가 우람하며 키가 8척 남짓한 사나이가 종문에 새로운 진전 제자가 나타났다는 소식을
이들 중에 순위 10위 내에 있는 천재 제자들이 있다.태일종의 천재로 될 수 있으면 실력은 물론이고 적어도 6급 존황의 수위를 가져야 한다. 이 정예 제자의 수는 많지 않으나 종문의 중추 역할을 하는 존재들이다. 허준과 같은 천재 제자들이 이태호의 진전 제자의 신분을 질투할 뿐만 아니라, 종문의 5대 진전 제자도 이태호에 대해 궁금했다. …제6봉.오색찬란한 꽃이 만발한 정원 내에 어떤 푸른 치마를 입은 여자가 가부좌 자세로 연단로 옆에 앉아 있었다.이 여자의 허리에 파란색 비단으로 나비 모양의 매듭을 하였고 검은 긴 생머리는 금실 옥비녀로 머리 위에 얹었으며 발에는 흰색 금수 단화를 신었는데 하얀 발목을 드러냈다. 게다가 그녀는 차갑고도 아름다운 외모를 보면, 두 눈은 가을 호수처럼 맑고 반짝거렸고 하얗고 고운 살결은 도자기와 같으며 마치 세속을 초탈한 선녀처럼 보였다. 이 여자가 바로 제6봉의 천교, 종문 5대 진전 제자 중의 유일한 여자인 권민정이었다.권민정은 원래 작은 가문의 서녀였다. 종문의 장로가 우연히 그녀에게 만목지체(萬木之體)를 가지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 만목지체는 매우 보기 드문 보체이며 보체에서도 최상급의 존재이다. 그것은 이런 보체는 천성적으로 영약에 예민하여 단도에서 남보다 훨씬 뛰어난 천부적인 재능을 갖고 있다. 그래서 권민정은 자연스레 태일종 제6봉의 제자로 되었다.태일종에 들어온 후 권민정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빠르게 자신의 천부적 재능을 드러냈다. 그녀는 빠른 속도로 존황으로 돌파하였고 5급 연단사로 되었다.그녀는 이 두 가지 천부적 재능으로 작년에는 종문으로부터 진전 제자로 인정받았다.동시에, 그녀는 유일한 섬에 오르지 않는 진전 제자이고 제6봉에 남았다.연단로 옆에서 가부좌 자세로 있는 권민정은 종문에서 파격적으로 여섯 번째 진전 제자를 받아들였다는 소식을 듣고 놀란 마음이 흔들려 단로에 있는 영약이 타는 것도 발견하지 못했다.그녀의 곁에서 멀지 않은 곳에 한 노파가 영약이 타버린 것을 보
소년은 나이가 많지 않아 보였다. 대략 20대로 보였고 온몸의 기운은 떠오르는 해처럼 웅장하고 광활한 느낌을 주었다.이 8급 존황의 기운은 그저 손을 따라서 움직였을 뿐인데 주변의 공간은 마치 수면에서 잔잔한 물결을 가르는 것 같았다. 특히 한 쌍의 황금색 눈은 유난히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데 마치 신비스러운 세계처럼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매력이 있다. 이자는 바로 5대 진전 제자 중의 하나인 한용운이었다. 그는 최상급 보체 중의 하나인 투전체를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파허신동까지 갖고 있어서 진전 제자에서 서열 4위를 차지했다.그는 8급 존황의 수위로 9급 내공을 완성한 존황을 이긴 적이 있었다. 그런데 오늘 여섯 번째 진전 제자가 나타난 소식에 한용운은 이태호에 대해 점점 궁금해졌다. 그들 진전 제자의 눈에는 오직 진전 제자만 상대로 보였다. 아무리 최강의 정예 제자라도 그들의 눈에는 그냥 실력이 조금 강한 개미에 불과했다. 태일종의 모든 진전 제자는 모두 등급을 초월한 전투를 할 수 있는 존재이다.정예 제자들이 머리를 쥐어짜면서 진전 제자로 되고 싶은 것처럼 그들도 각자의 상대를 격파하고 장차 태일종의 종주로 되고 싶었다. 심지어 더 광활한 세계인 중주에 가서 태일종의 상급 종문인 태일성지로 들어가고 싶었다. 예전에 종문 내에 진전 제자의 자리가 다섯 개밖에 없었다. 권민정은 일개 여자로서 천부적 재능은 모두 단도에 나타났기에 진전 제자일지라도 그들과 종주의 자리와 태일성지로 가는 기회를 다투지 않을 것이다. 다른 세 명은 달랐다.진전 제자에서 서열 1위인 고준서는 고대 대능력자의 환생이라는 소문이 있는데 얼마 전에 성자로 돌파했다.서열 2위인 여경구는 최상급 보체 중의 하나인 진룡보체를 갖고 있어서 육신은 태생으로 진룡과 비교할 만하였다. 그는 진룡과 같은 전투력을 갖고 있어서 9급 존황의 수위로 성자 경지인 수사를 처치한 적이 있다고 한다.서열 3위인 기성우도 최상급 보체 중의 하나인 구양보체를 가지고 있다. 구양보체를
족쇄가 풀어진 듯한 느낌이 들면서 이태호의 몸에서 뿜어 나오는 기운도 드디어 돌파하여 4급 존황에 이르렀다.탁한 기운을 내뱉은 후 이태호는 원신으로 체내를 들여다보았다. 체내의 은하수처럼 찬란한 각 혈자리는 미친 듯이 주변 천지의 영기를 삼켜먹고 있는 것을 본 이태호는 만면에 희색을 띠었다.이런 체내에 숨어있는 혈자리들은 다른 경지가 있다. 비록 많은 영기를 담을 수 없지만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쌓이다 보면 많이 모을 수 있다.그는 지금의 실력이 예전보다 수십 배 강해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손이 가는 대로 길이가 수백 장의 영력 폭포를 발사하여 산과 바다를 뒤집힐 수 있으며 존왕 수사가 소중히 여기는 9급 영보를 깨뜨릴 수 있다.더욱 중요한 것은 혈자리를 연 후 이태호는 온몸의 세포가 환호하는 것을 느꼈다. 그가 공법을 운행하지 않더라도 몸은 스스로 주변의 영기를 흡수할 수 있다.체내에서 원신을 거둔 후 이태호는 서둘러서 공법을 마무리하고 폐관 수련을 마쳤다.“휴…지금 160여 개 혈자리를 열었어. 온몸의 365개 혈자리를 모두 여는데 아직 200여개가 남았네.”존황 경지의 내공을 가진 수사의 수련은 예전과 달리 혈자리를 여는 것을 위주로 한다. 작은 경지를 돌파할 때마다 약 40개의 혈자리를 열어야 한다. 온 몸의 365개 혈자리를 모두 열고 다시 체내의 원신과 함께 천지의 이치를 깨달으면서 천지의 다리를 세차게 부딪친다. 천지를 관통하는 힘이 있어야 성자로 될 수 있다.이것은 존황 경지의 수사와 존왕 수사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일부 천교들은 9급 존왕 시기에 등급을 초월한 전투를 할 수 있고 더 나아가서 방금 존황의 경지로 돌파한 수사를 처치할 수 있다. 하지만 존황 수사가 일단 체내에서 혈자리를 열기만 하면 9급 존왕은 짓밟힐 수밖에 없었다.존황 수사로서 등급을 초월해서 전쟁할 수 있는 존재는 극히 드물고, 할 수 있는 자는천교 중의 천교이다.수련을 마친 후, 이태호는 서둘러서 나가지 않았다. 선우정혁이 준 천
미친 어르신은 예전에도 창란 세계에 오신 적이 있었고 전승을 남기셨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렇게 광활한 창란 세계에서 이태호는 바보처럼 땅을 파면서 찾을 리가 없다. 그래서 그는 태일보서로 바꿔서 수련하기 시작했다.…시간은 쏜 살과 같이 빠르게 지나갔다.눈 깜짝할 사이에 어느덧 두 달이라는 시간이 흘러갔다.이태호는 연공실에서 눈을 떴다.그의 눈빛은 번개처럼 번뜩거렸고 무서운 위세를 드러냈다.그가 천천히 일어섰을 때 온몸에서는 툭툭 콩을 볶는 듯한 소리가 났고 다부진 육체는 터질듯한 근육으로 가득 찼다.수많은 천기의 영기에 싸인 이태호는 숨을 쉬고 들이마시는 동안에 코에서 뿜어 나오는 기체는 화살로 변해 앞에 있는 푸른 벽돌 바닥을 울퉁불퉁하게 만들었다. 태일보서를 수련한 후, 주변에서 흘러넘친 천지의 영기가 이태호의 온몸을 휩쓸었고 그의 세포와 혈자리를 개조했으며 피부도 점점 신비스럽게 만들어졌다.피부는 양지옥처럼 되었고 마치 갓 태어난 아기처럼 부드러우며 심지어 몸에서 은은한 향기가 풍기는데 전설 속의 육신에서 향기가 나고 살결이 투명하고 매끈한 신선과 같았다. 이태호는 신식으로 신체 상황을 훑어본 후 만족스러워했고 깊은숨을 내쉬었다. 이번에 공법을 바꿔서 수련해서 두 달이란 시간이 걸렸으나 좋은 효과를 얻었다. 태일보서를 수련한 후 육신의 힘이 나날이 강해져서 이제는 포악한 요수와 견줄 만했고, 넘쳐흐르는 기혈은 교룡과도 견줄 만했다. 존황 경지의 수사는 등급을 초월해서 싸울 수 있는지는 첫째는 열린 혈자리의 수를 봐야 하고, 둘째는 특수 체질인지 아닌지를 봐야 하며, 셋째는 수련한 공법의 등급을 봐야 하고, 넷째는 영보의 등급을 봐야 한다. 그는 이미 백여 개의 혈자리를 열었고 혼돈신체를 가지고 있으며 중급 영보인 적소검을 제련했다. 이태호는 지금의 자신이 최선을 다하면 6급 존황을 처치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했다.신식을 거둔 후 이태호는 천천히 일어나면서 말했다.“두 달 넘게 수련했으니 나갈 때가 됐군.”그가 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