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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93화

곧 수많은 사람들의 부러운 시선 속에서 이태호 등 사람들은 몸을 솟구쳐 하늘에 떠 있는 저 장검을 향해 날아갔다. 장검에 오른 후 선우정혁이 팔을 번쩍 들자, 장검은 이내 먼 곳의 하늘을 향해 전속으로 날아가기 시작했다.

수십 리 크기의 성호가 발밑에서 점점 작아졌고 마침내 대지 위의 한 개 작고 반짝이는 점으로 변한 것을 보며 이태호는 머지않은 미래에 도착할 더 넓은 천지를 생각하니 저도 모르게 가슴이 설렜다.

역시 작은 호수에서는 큰 용을 키워낼 수 없었다!

이번 목적지에 도착하면 그는 자신의 실력을 전부 꺼내 더 높은 곳을 향해 마음껏 날아오르겠다고 마음속으로 굳게 다짐했다.

옆에서 이태호의 심경 변화를 쭉 지켜본 선우정혁은 흐뭇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곧 태일종에 도착할 것이니 너희들 먼저 휴식하고 있거라.”

태일종은 비록 성호에서 십만 리 이상 떨어져 있었지만, 성왕급 수사에게는 기껏해야 반 시간도 안 되는 시간에 도착할 수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한 줄기의 웅장하고 거대한 산맥이 이태호와 뭇사람들의 시선 속에 나타났다.

이 산맥은 마치 수천 년 넘게 줄곧 이 땅 위에 엎드려 있던 한 마리의 용과도 같았고 그 위에는 무성한 식물들이 푸른 물결을 이뤄 출렁이고 있었고 영기가 매우 짙었다.

주변에 크고 작은 수십 개의 봉우리들은 모두 중앙에 있는 마치 땅에 꼿꼿이 박혀 있는 듯한 장검 같은 봉우리를 둘러싸고 있었다.

산맥 주변에는 뽀얀 구름과 안개가 가득 피어오르고 채색 빛이 눈부시게 반짝이며 보라색 증기가 솟아 올랐다.

또 하늘에는 수많은 두루미가 자유롭게 노닐고 있었고 어디를 가나 길가에는 백 년 묶은 영지버섯과 천년 인삼 등 하급 영약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이곳이 바로 태일종이다!

그들이 태일종 지계에 들어서는 순간, 남두식은 놀라움과 감탄을 금치 못하고 말했다.

“정말 인간 세상 속의 선경과도 다름없네.”

그 천청종 본부는 이곳에 비하면 완전히 하늘과 땅 차이었다!

신선들이 살고 있는 곳을 방불케 하는 휘황한 산맥을 넋 잃고 바라보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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