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881화

비행선 위의 사람들은 눈이 휘둥그레서 입을 다물지 못하고 눈앞의 광경을 바라보았다.

햇빛 아래서 반짝반짝 아름답게 빛나는 수십 리 넓이의 잔잔한 호수를 바라보며 사람들은 마치 인간계의 선경에 온 것만 같은 착각을 느꼈다.

“헐... 이곳의 천지 기운은 바깥세상의 백배보다 더 많아!”

“공기 속의 천지의 힘의 농도는 바깥세상과 비교조차 할 수 없어!”

“이게 바로 전설의 성호란 말이야? 뭐가 이렇게 커?”

“하하, 드디어 성호에 도착했어! 난 반드시 이곳에서 존황을 돌파하고야 말겠어!”

“...”

뱃머리에 서서 비행선을 몰던 나봉은 가볍게 웃기만 했다.

그는 성호 지계에 들어서자마자 보물의 비행 속도를 빨리하였고 얼마 지나지 않아 호수 한가운데 떠 있는 작은 섬 상공에 다다랐다.

이 떠 있는 섬 상공에 도착한 지 얼마 안 돼 이태호가 먼 하늘가를 바라보자 여러 개의 흐름 빛이 하늘에 줄을 그으며 스쳐 갔다.

이 흐름 빛들 가운데는 거대한 비검들이 있었는데 그중에 마치 산처럼 생긴 구리 방울과 천 척이나 되는 한 마리의 교용이 있었다.

하지만, 이 모든 것 위에 사람들이 가득 서 있다는 것은 틀림없었다.

이태호는 아마 이번에 성호에 들어오게 된 다른 사람들이라고 예상했다.

아니나 다를까, 그 거대한 비검이 섬 상공에 이르자, 우렁차고 기세가 넘치는 목소리가 즉시 사람들의 귓전에 울렸다.

“너희들 어서 내려가 성호의 부공섬에서 수행을 완성하도록 해라. 성호는 석 달 후에 닫힐 것이다!”

비행선을 몰던 나봉도 이때 잠시 뒤돌아서서 사람들에게 말했다.

“너희들도 가봐, 시간이 제한되어 있다는 걸 잊지 말거라. 3개월밖에 안 돼. 3개월이 지나면 돌파를 못 했더라도 꼭 당장 나와야 한다.”

“또한 너희들은 자신의 옥패에 새겨진 이름을 따라 각자의 동부를 찾아야 한단다. 만약 싸움이 벌어지기라도 하면 내가 직접 그 사람을 여기로부터 쫓아낼 것이다.”

나봉은 마음이 놓이지 않는 듯 성호의 기본 규칙을 몇 번이고 강조했다.

나봉의 훈계에 사람들은 황급히 고개를 끄덕이며 감히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