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Chapter 1581 - Chapter 1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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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81화

이태호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이만하면 자질이 뛰어난 편이긴 한데, 그래도 문제는 많아.”잠깐 멍해 있더니 염설아는 이내 눈빛을 반짝이며 지극히 궁금하다는 표정으로 이태호를 바라봤다.“그래요? 무슨 문젠데요? 얼른 얘기해줘요.”학구열에 불타있는 그 모습에 이태호는 마음속에 기쁨이 스며들었다.“넌 매번 너무 급해. 재료를 넣을 때 한 템포씩 빨라. 그리고 정제할 때도 시간을 앞당겨 가려는 것처럼 조급해하는 것이 보여. 조금 느긋하게 할 필요가 있어. 딱 2, 3초 시간 차이야. 그것만 잘 극복하면 단약이 훨씬 더 잘 나올 거야.”“그래요? 내가 성격이 급한 데다가 긴장해서 그런가 봐요. 얘기 안 해줬으면 전혀 몰랐어요. 감사합니다, 스승님. 다음번엔 꼭 주의할게요.”염설아는 공수 인사를 하며 웃었다.잠시 생각을 하던 이태호는 그녀에게 말했다.“됐다, 너 이제 돌아가서 쉬어, 시간도 늦었는데. 돌아가서 곰곰이 생각해 봐. 다음번엔 더 잘할 수 있도록.”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던 염설아는 이태호를 보며 물었다.“스승님은요? 시간이 이렇게 늦었는데 계속 정제하시게요?”그러자 이태호가 웃으며 말했다.“응. 단약을 두 화로 더 만들어놓고 쉴까 해. 요즘 3급 단약을 만드는 데 더 노력을 가해야겠어. 특히 고급 3급 단약을 능수능란하게 정제할 수 있어야 하급 4급 단약을 만드는 데 도전해 볼 수 있는 거야. 나도 하루빨리 하급 4급 연단사가 돼야지.”“스승님, 너무 열심히 하는 거 아니에요?”이 말을 하는 염설아의 눈빛은 이태호에 대한 숭배에 가까운 존경심이 깃들어 있었다. 웃으면서 걸어 나가며 그녀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그래도 쉬엄쉬엄하세요. 몸 상하시니까.”염설아가 나간 뒤, 이태호는 계속하여 단약을 두 화로 정제하고 난 다음에야 샤워하고 잠을 청했다.아침에 일어나서 문밖에 나가니 네 미녀가 나란히 뜨락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웬일로 넷이 다 이렇게 일찍 일어났어?”눈 뜨자마자 아름다운 미녀도가 앞에 펼쳐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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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82화

신수민은 단약을 손에 넣자마자 이렇게 말했다.그 말에 잠시 멍하니 있던 이태호는 얼떨결에 입을 열었다.“너희들 돌파하고 나서 내공이 안정되기 전에는 저녁에 찾아가도 되는 거 아니야? 이건 수련에 지장 없을 거 같은데?”‘흠, 틈새를 잘도 찾네.’수련을 핑계로 한동안 혼자 조용히 지내고 싶었던 신수민의 작은 소망이 물 건너갔다.“하앙, 오빠 뭐예요. 하여튼 이상한 생각만 잘해.”백지연의 볼이 발그스름하게 물들며 이태호를 향해 눈꺼풀을 까뒤집었다.“범용이 나한테 전화하기 전에는 여기서 연단을 계속할 거야. 물론 한 달 뒤에도 전화가 오지 않는다면 돌아가야겠지만.”이렇게 말하며 잠깐 생각에 잠겼다가 이태호는 또 중얼거렸다.“묘의당과 신의당이 설립되었다면 뭐라도 단서가 나올 텐데...”“그 두 파벌이 다른 세력한테 소멸당했을까 봐 걱정하는 거야?”신수민은 이태호의 말에서 그가 뭘 걱정하는지 알 것 같았다.이태호도 바로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이렇게 오랫동안 소식이 없으니까 걱정이 되긴 하네. 이 큰 용성연합국에 각종 세력이 바글바글한데, 매일 새로운 것이 생기지 않으면 또 누군가는 소멸당하겠지. 만약 그 둘이 이미 소멸됐으면 일이 곤란해지는데...”이때 잠깐 상념에 빠졌던 백지연이 입을 열었다.“만약 그 둘이 진짜 소멸당했으면 오빠가 내공이 1급 무황에 도달한 자를 골라서 그 두 파벌의 당주로 세우고 또 열두 명을 채워서 파벌을 새로 만들면 되잖아요, 뭐가 문제예요?”이러한 아이디어가 나올 줄 몰랐던 이태호는 울지도 웃지도 못하는 표정을 지었다.“네가 말한 건 정말 아무런 방법이 없을 때의 얘기야. 그러나 사부님이 예전에 말씀하신 적이 있어. 나더러 열두 개 파벌의 당주를 반드시 찾아야 한다고, 파벌은 없어져도 당주만 살아있으면 그를 꼭 찾아내야 한다고 말이야. 다른 사람으로 머릿수 채우는 건 안 된다고 했어.”그 말을 듣더니 백지연은 입을 삐죽거렸다.“오빠 사부님이 참 이상하시네요. 숫자만 채우면 되는 거 아닌가? 그 사숙분은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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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83화

“이만한 품질이면, 일품인 거겠지?”방 안에서 금방 정제한 하급 4급 단약을 손에 쥐어 보며 이태호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띠었다. 표정을 봐도 그가 이번 단약의 품질에 자신이 넘친다는 것을 충분히 알 수 있었다.다시 방 문을 나서는 동시에 그는 생각이 많아지며 짧게 한숨을 내쉬었다.벌써 석 달이 지났다. 그새 풍월종에 준 단약만 해도 200알이 넘는다. 풍월종 사람들 얼굴에 누구나 웃음이 넘실넘실 차올랐다. 종문 실력이 일취월장해 가고 있었다.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이태호는 점점 조바심이 나기 시작했다.연단 성과는 누가 들으면 턱이 빠지게 놀라워할 정도이지만 말이다. 스무날 남짓한 시간 동안 그는 손에 있는 3급과 2급, 심지어 하급 4급의 영초를 수도 없이 많이 소모했다. 그러한 결과는 손에 쥔 단약이 3천 개를 넘는다는 것. 그야말로 무시무시한 연단 속도였다.잠시 고민을 뒤로 하고, 그는 신수민네가 내공 돌파를 하게 된 것을 위안으로 삼았다.“괜찮네. 정연이가 이젠 9급 무황이 되었네? 20여 일 동안 두 번 돌파하고 9급 무황이 됐으니까, 이제 경지가 안정돼서 재 돌파하면 1급 존자가 되겠구나.”백정연을 보며 이태호는 흐뭇하게 웃었다. 그러자 백지연이 뛰어와 그 앞에서 한 바퀴 빙 돌며 상기된 어조로 말했다.“오빠, 날 봐요. 나도 칭찬해 줘요, 빨리.”“음... 너도 잘했어. 3급 무왕에서 7급 무왕이라. 돌파 속도가 어지간하지 않은데?”백지연도 칭찬받을 만했다. 그건 신수민도 인정했다.“지연이 속도가 진짜 빠르긴 해. 나 지금 8급 무왕인데, 걸핏하면 날 따라잡겠어.”백지연은 귀엽게 윙크하며 신수민한테 농담을 건넸다. “큰 언니, 나도 언니를 따라잡고 싶은데, 혹시 날 좀 기다려줄 수 있어요?”맨 마지막에 이태호는 염설아를 보더니 역시 고개를 끄덕였다.“4급 무황이네. 그만하면 매우 잘한 거야.”“고마워요, 스승님.”칭찬을 받은 염설아는 활짝 웃으며 말했다.“스승님도 그렇고, 다들 너무 부러워요. 어떻게 한눈에 내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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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84화

이태호는 백지연이 이런 농담을 할 줄은 예상하지 못해 식은땀을 흘렸다.‘얘가 못하는 농담이 없네.’그는 즉시 옆에서 얼굴을 붉히고 부끄러워하는 염설아를 돌아보고 말했다.“설아야, 얘가 원래 이런 농담을 자주 해. 장난치는 거니까 마음에 두지 마.”하지만 백지연은 이태호의 말을 듣고 더 기뻐하며 말했다.“당연히 농담이죠. 설마 진짜이길 바랐어요? 어휴, 어떤 사람은 정말 보고 싶었나 보네요.”옆에 있던 신수민과 백정연 두 사람은 그 말을 듣고 배가 아플 정도로 웃었다.이태호는 어이가 없어서 순간 무슨 말을 하면 좋을지 몰랐다.그런데 이때, 마침 조용하던 이태호의 휴대폰이 갑자기 울렸다.“범용이 전화야!”휴대폰을 꺼내서 범용이 전화한 것을 확인한 이태호는 마음속으로 기뻐했다.“설마 벌써 묘의당과 신의당 쪽 소식이 있는 걸까?”“혼자 추측해봤자 소용없어. 얼른 전화 받고 직접 물어봐.”신수민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이태호가 기뻐하면서도 살짝 긴장한 상태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전에 10개 파벌을 찾을 때는 아주 순조로웠는데 나머지 두 파벌을 찾는 데는 너무 오랜 시간을 허비했다. 그런데 성공이 코앞에 다가왔으니 이때가 가장 긴장되고 가장 중요한 순간이다.이태호는 전화가 연결된 후 반대편에 있는 범용에게 물었다.“어떻게 됐어? 묘의당이랑 신의당 쪽에 소식 있어?”그러자 전화기 반대편에 있는 범용이 대답했다.“주인님, 묘의당 당주는 이미 찾았습니다. 저희가 그들을 찾아내자마자 주인님 이야기를 전했고, 지금 그들은 이미 남운시에 도착해서 저희가 머무를 곳도 다 찾아주고 필요한 것들도 준비해 뒀습니다.”“하하, 잘됐네. 준비를 마쳤다니, 그럼 됐어!”범용의 말을 들은 이태호는 호탕하게 웃다가 잠시 생각해 보더니 다시 물었다.“아참, 모든 일이 다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 묘의당의 당주는 지금 내공 몇 단계야?”범용이 답했다.“네, 순조롭긴 한데 묘의당 당주님의 내공이 조금 낮습니다. 지금 내공이 6급 무왕 단계인데, 아직 시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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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85화

“아빠, 저희 이제 가야 해요. 몸 건강히 잘 있으세요!”눈 깜짝할 사이에 사흘의 시간이 지났다.백정연은 아쉬운 듯한 표정으로 백서웅을 바라보며 말했다.백서웅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그래, 가봐. 다 큰 딸을 붙잡을 순 없지. 네가 이렇게 훌륭한 남자에게 시집갈 수 있어서 기쁘다. 나도 이렇게 우수한 사위를 들일 수 있어서 마음이 놓이고. 난 충분히 만족해.”여기까지 말한 백서웅은 잠시 멈칫하다가 다시 말했다.“너만 행복하다면 아빠는 만족해.”옆에 있던 이태호는 손바닥을 펼쳐 보이더니 작은 도자기 병을 꺼내어 백서웅에게 건네면서 말했다.“아버님, 이건 제가 아버님께 드리려고 준비한 선물입니다. 저희가 떠난 다음에 보세요.”“하하, 알겠어!”백서웅은 그 작은 도자기 병을 건네받자마자 호탕하게 웃었다.이태호는 서둘러 비검을 꺼내 크게 만든 다음 백지연 등 사람들과 함께 비검 위에 올라타 빠르게 앞을 향해 날아갔다.“오빠, 또 우리 아빠한테 3급 고급 단약을 줬죠? 전에도 많이 줬는데 왜 또 줬어요.”돌아가는 길에 백정연의 얼굴에 저도 모르게 옅은 미소가 번졌다. 말은 이렇게 해도 사실 마음속으로 매우 기뻐했다.이때 이태호는 미소를 지으며 담담하게 말했다.“단약을 드린 건 맞아. 아버님은 종문의 종주셔서 단약이 필요하실 거야. 많이 드려야 이곳에서 너희 풍월종의 지위가 더욱더 단단해져서 앞으로 발전하는 데도 도움이 되지.”“종주님 사위는 정말 괜찮은 사람이네요. 떠나기 전에 단약도 준비해 주고 말이에요.”이태호 일행이 떠나는 방향을 바라보면서 대장로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백서웅은 고개를 끄덕이고 마음속으로 감탄했다. 한참 지나서야 이태호가 준 도자기 병을 열어보았다.그는 안에 들어 있는 것이 또 3급 단약일 거라 생각하고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하지만 병을 열어본 그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이 자식, 참 특이한 놈이에요. 항상 이렇게 예상치 못한 놀라움을 준다니까요.”백서웅은 마음속의 충격을 억누르며 말했다.“놀라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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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86화

“드디어 돌아왔네. 오늘밤엔 다들 푹 쉬고 내일 묘의당 당주를 만나러 가자.”날이 어두워지자 이태호는 몇 명의 여자들에게 말했다.“내가 엄마아빠더러 미리 요리를 준비해 놓으라고 했어. 지금 우리를 기다리고 있으니 얼른 가서 밥부터 먹자.”신수민은 미소를 지으며 일행들과 함께 별장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거실에는 이태식, 연초월과 신씨 가문 왕사모님 등 사람들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언니, 형부, 드디어 돌아오셨네요. 이번에 나가서 그렇게 오래 있다가 올 줄은 몰랐어요.”신수연은 집으로 돌아온 일행을 보자 즉시 자리에서 일어나 웃으면서 말했다.신수민도 반가워서 미소를 지었다.“정연이가 어쩌다 한번 집에 다녀오는 건데 당연히 오래 놀아야지. 묘의당 소식을 이렇게 빨리 접하지 않았으면 우린 풍월종에서 한동안 더 머물러 있었을 거야.”“자, 얼른 와. 밥 먹자. 아니면 조금 있다가 요리들이 다 식을 거야.”신영식과 소지민도 활짝 웃으면서 그들을 맞이했다.식사를 마친 후 이태호는 방으로 돌아가 샤워를 한 후 잠시 고민하더니 신수민의 방으로 찾아갔다.자신의 방에 들어오는 이태호를 보고 신수민은 눈을 흘겼고, 방 문이 닫히자 말했다.“너 이 자식, 요 며칠 여기저기 다니면서 고생했는데 설마 오늘 밤 그거 하려고 그러는 건 아니지?”이태호는 헤실헤실 웃으며 말했다.“당연히 해야지. 이렇게 오랫동안 내 와이프를 못 만졌는데, 당연히 하고 싶지.”말을 마친 그는 다가가 몸매가 완벽에 가까운 신수민을 뒤에서 껴안았다.그녀의 몸에서 나는 은은한 향기를 맡자 이태호는 몸이 점점 뜨거워졌다.“너 이 자식, 정력이 넘쳐나는구나.”신수민은 뭔가를 감지한 후 얼굴이 붉어지면서 뒤돌아섰다.이태호는 눈앞에 있는 여인의 섹시한 붉은 입술을 보고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어 바로 머리를 숙여 신수민에게 키스했다.시간이 천천히 흘러갔고 방 안의 분위기도 점차 달아올랐다.이튿날, 신수민은 일어난 후 옆에서 아직 자고 있는 이태호를 바라보며 입가에 달콤한 미소가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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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87화

“신전 주인님을 뵙겠습니다!”묘의당의 장로들은 즉시 무릎을 꿇고 일제히 외쳤다.이태호는 다급히 그들에게 일어나라고 했다.“앞으로 저희는 한 편이니 이렇게 정중하게 대할 필요 없습니다.”류서영도 웃으면서 말했다.“그래, 소연아, 신전 주인님은 아주 친절한 분이셔. 그렇게 긴장할 필요 없어. 네 표정을 보니 한껏 긴장한 것 같네.”부소연은 이제 겨우 스물셋이었고 여기 있는 당주들 중에서 나이가 가장 어렸다.그녀는 어색하게 웃어 보였다.“하, 하지만 전 세상 물정을 잘 모르는 데다가 신전 주인님을 처음 뵈어서 저도 모르게 긴장되네요. 우린 예전에 작은 도시에서 살았어요.”이태호는 부소연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괜찮아. 적응하면 많이 좋아질 거야. 우리 이제 서항산 가기로 한 거 전해 들었지?”부소연은 고개를 끄덕였다.“네, 서영 언니랑 다른 언니들께서 저에게 말해주었어요. 그런데 제 내공은 낮은걸요. 아직 9급 무왕의 최저 기준에도 미치지 못했어요.”그 말을 들은 이태호는 옅은 미소를 지으며 손바닥을 펴 보이며 2급 고급 단약을 두 알 건넸다.“그건 쉽지. 단약 두 알이면 네가 9급 무왕으로 돌파하는 데에 충분하겠지? 네가 9급 무왕을 돌파하고 경지가 안정되면 다시 나를 찾아와. 그때 다시 단약 한 알을 더 줄게. 그러면 네가 내공을 무황까지 돌파하는 데에 도움이 될 거야.”“신전 주인님, 감사합니다!”부소연은 단약을 받고 기쁜 표정을 지었다.전에 그녀는 자신이 이런 단약을 얻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런데 이태호에게서 한꺼번에 두 알을 받다니.부소연을 따라온 장로들은 그 광경을 보고 놀라서 눈알이 튀어나올 뻔했다. 그들도 단약을 먹고 싶어서 침이 나올 지경이었다.이때 이태호는 웃으면서 다시 손바닥을 펼쳤다. 2급 중급 단약을 꺼내어 손을 흔들자 매 사람들 앞에 단약이 두 알씩 나타났다.“여러분들의 내공은 살짝 낮아서 2급 중급 단약이면 충분할 겁니다. 두 알씩 복용하고 열심히 수련해서 자신의 내공을 하루빨리 올려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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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88화

이태호는 웃으며 말했다.“천만에. 나도 고마워할 필요 없다는 말을 지칠 정도로 했어. 앞으로 이런 일로 고맙단 말은 하지 마.”“하하.”부소연도 옆에서 그 말을 듣고 웃음을 참지 못했다.저의당 당주 김석현은 이 광경을 보고 곧바로 허허 웃으며 말했다.“신전 주인님, 저는요? 저를 잊으신 건 아니죠?”이태호는 손을 흔들어 3급 고급 단약 하나를 김석현 앞으로 날려 보냈다.“넌 이미 내공이 6급 무황인데 당연히 3급 고급 단약을 써야지.”“아아, 그럼... 됐어요, 저도 감사하다는 인사는 안 할래요. 신전 주인님도 지치셨을 텐데 고마워할 필요 없다는 말을 하게 하지 말아야죠.”김석현은 무슨 말을 하려다가 잠시 멈칫하더니 또 허허 웃으며 말했다.“자, 이제 우리 대가족에 새로운 가족이 늘어났으니 예전처럼 오늘 밤에 호텔을 잡고 제대로 축하해 주죠. 맛있는 거 먹으러 가요.”이태호는 그 말에 웃으며 부소연을 바라보았다.“그럼 소연이 환영식 하자.”“미안해서 어떻게 그래요.”부소연은 미안한 듯 말했다. 예쁘장한 작은 얼굴에 붉은 기가 살짝 감돌았다.사람들에게 단약을 다 나누어준 후 이태호는 주위를 쓱 둘러보고는 그제야 도자기 한 병을 더 꺼내어 열한 개의 파벌 당주들에게 말했다.“매 병마다 안에 백 알의 단약이 들어 있습니다. 이건 제가 여러분의 파벌 제자들에게 주는 것입니다. 2급 중급이나 2급 고급의 단약들이니 그들에게 잘 맞을 겁니다. 자, 모두 2급 중급 단약 백 알과 2급 고급 단약 백 알을 받아 가세요.”“진짜 아니죠, 신전 주인님? 여기에 지금 총 열한 개 파벌이 있습니다. 한 파벌당 200알 단약이면, 세상에, 총 2000알의 단약이 있단 말입니까? 정말 대단하십니다!”전창민은 이태호의 말에 충격을 받아 입이 떡 벌어졌는데 하마터면 턱이 빠질 뻔했다.하지만 이태호가 덧붙인 말은 더욱더 충격적이었다.그는 옅은 미소를 지으며 이어서 말했다.“저한테 아직 3급 하급 단약과 4급 하급 단약들이 더 있습니다. 그런데 제자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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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89화

사실 전창민도 그저 말 나온 김에 물은 것이었다.이태호는 그의 말을 듣더니 잠시 고민한 후 미간을 찌푸렸다가 다시 생각에 잠겼다.“확실히 이상하긴 해. 사숙님께서 몇 번이나 그 시간을 강조하셨거든. 게다가 나에게 파벌들을 다 찾지 못하거나 당주들의 내공이 9급 무황이 되지 못하더라도 꼭 8월 15일 전에 서항산으로 찾아오라고 하셨어.”“사숙님께서 왜 그런 당부를 하셨는지 알려주시지 않은 데에도 이유가 있겠지?”신수민은 잠시 생각하다가 이태호에게 말했다.“지금은 모르지만 8월 15일엔 꼭 그 이유를 알게 될 거야.”이태호도 더 이상 신경 쓰고 싶지 않아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있다가 서영이 너희 먼저 가서 호텔 좀 잡아줘. 오늘 밤에 묘의당 환영식 파티를 제대로 열어 보자고. 이제 앞으로 우리의 목표는 신의당밖에 남지 않았어. 이제 신의당을 찾았을 때 당주의 내공이 요구에 도달했으면 좋겠네. 기사만 아니었으면 좋겠어.”범용은 그의 말을 듣고 저도 모르게 쓴웃음을 지었다.“신전 주인님, 저를 첫 순서로 찾으셔서 정말 다행입니다. 만약 마지막에 저를 찾으셨으면 신전 주인님이 아무리 많은 단약을 주셔도 목표를 이루지 못할까 봐 걱정입니다.”전창민도 웃으며 말했다.“저도 똑같은걸요. 처음에 제 내공이 너무 낮았는데 신전 주인님이 저희 두 파벌을 먼저 찾아주신 덕분에 저희가 내공을 단련하는 시간을 충분히 가질 수 있었죠. 그렇지 않으면 저희가 언제 기준에 미치겠어요?”“됐어요. 이제 다들 돌아가서 쉬어요. 저녁 7시에 다시 만나요. 있다가 서영이는 호텔을 예약하면 주소를 당주님들께 보내드리고.”이태호는 손을 흔들며 말했다.그러자 류서영이 웃으며 말했다.“아니면 그냥 용진 호텔 예약할까요? 개업한 지 얼마 안 된 5성급 호텔인데 들어보니 요리들이 일품이라고 하더라고요. 저희도 얼마 전부터 한 번 맛보러 가자고 말했었어요. 마침 오늘 회식인데 그럼 용진 호텔로 갈까요?”이태호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그래, 그럼 다들 저녁 7시에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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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90화

류서영은 남운시에 감히 그녀에게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이 있을 줄은 몰랐다. 안색이 확 어두워지더니 말했다.“지금 당신이 누구랑 대화하고 있는 줄 알아요? 당신이 그런 말을 하는 게 얼마나 위험한 줄 모르나 봐요?”“그래요? 봉주시 일류 가문의 도련님인 내가 당신을 무서워해야 하나요?”남자는 코웃음을 쳤다.봉주시에서 그는 원하는 걸 다 얻을 수 있었고 하고 싶은 건 다 할 수 있었다. 그런 그가 언제 다른 사람에게 위협이란 걸 당해 봤겠는가? 그래서 그는 류서영의 말을 신경 쓰지도 않았다.“나 류서영도 누굴 무서워한 적 없어요. 일류 세가 도련님인 당신은 말할 것도 없고, 당신이 살고 있는 성주부 성주가 날 건드린대도 난 그 사람을 때려죽일 수 있어요.”류서영은 차가운 미소를 지었다.만약 이 남자가 그녀에게 룸을 양보하지 않으면 조금 싼 룸을 예약하면 그만이다. 그런데 그가 자신 앞에서 뻔뻔하게 굴 줄은 몰랐다.“소, 손님이 류서영이었어요? 류 당주님!”홀 매니저는 류서영의 이름을 듣자마자 그녀가 누구인지 알아차리고 충격을 받은 표정으로 말했다.류서영은 고개를 끄덕일 뿐,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홀 매니저는 깜짝 놀라 류서영더러 잠시만 기다려달라고 하고 일류 세가 도련님을 끌고 한 편으로 갔다.“최예찬 도련님, 방금 예약하신 그 룸은 저 여성분께 양보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아까 도련님이 그런 말씀을 했는데 저분은 충분히 도련님을 때려죽일 수도 있었습니다. 아마 때려죽여도 도련님 부모님은 어떻게 하시지 못할 겁니다. 부모님께서 저 여성분의 신분을 들으면 바로 무릎 꿇으실 겁니다.”홀 매니저는 식은땀을 흘리며 서둘러 최예찬을 타일렀다.최예찬도 5성급 호텔의 홀 매니저를 하는 사람이 남운시의 상황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거라는 걸 알았다.그는 미간을 찌푸리며 홀 매니저에게 물었다.“이 여자, 신분이 심상치 않은가 봐요?”“허허, 심상치 않다고만 말할 수 있겠습니까. 저분은 사의당 당주이십니다. 남운시엔 건드려서는 안 될 파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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