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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83화

“이만한 품질이면, 일품인 거겠지?”

방 안에서 금방 정제한 하급 4급 단약을 손에 쥐어 보며 이태호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띠었다. 표정을 봐도 그가 이번 단약의 품질에 자신이 넘친다는 것을 충분히 알 수 있었다.

다시 방 문을 나서는 동시에 그는 생각이 많아지며 짧게 한숨을 내쉬었다.

벌써 석 달이 지났다. 그새 풍월종에 준 단약만 해도 200알이 넘는다. 풍월종 사람들 얼굴에 누구나 웃음이 넘실넘실 차올랐다. 종문 실력이 일취월장해 가고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이태호는 점점 조바심이 나기 시작했다.

연단 성과는 누가 들으면 턱이 빠지게 놀라워할 정도이지만 말이다. 스무날 남짓한 시간 동안 그는 손에 있는 3급과 2급, 심지어 하급 4급의 영초를 수도 없이 많이 소모했다. 그러한 결과는 손에 쥔 단약이 3천 개를 넘는다는 것. 그야말로 무시무시한 연단 속도였다.

잠시 고민을 뒤로 하고, 그는 신수민네가 내공 돌파를 하게 된 것을 위안으로 삼았다.

“괜찮네. 정연이가 이젠 9급 무황이 되었네? 20여 일 동안 두 번 돌파하고 9급 무황이 됐으니까, 이제 경지가 안정돼서 재 돌파하면 1급 존자가 되겠구나.”

백정연을 보며 이태호는 흐뭇하게 웃었다. 그러자 백지연이 뛰어와 그 앞에서 한 바퀴 빙 돌며 상기된 어조로 말했다.

“오빠, 날 봐요. 나도 칭찬해 줘요, 빨리.”

“음... 너도 잘했어. 3급 무왕에서 7급 무왕이라. 돌파 속도가 어지간하지 않은데?”

백지연도 칭찬받을 만했다. 그건 신수민도 인정했다.

“지연이 속도가 진짜 빠르긴 해. 나 지금 8급 무왕인데, 걸핏하면 날 따라잡겠어.”

백지연은 귀엽게 윙크하며 신수민한테 농담을 건넸다.

“큰 언니, 나도 언니를 따라잡고 싶은데, 혹시 날 좀 기다려줄 수 있어요?”

맨 마지막에 이태호는 염설아를 보더니 역시 고개를 끄덕였다.

“4급 무황이네. 그만하면 매우 잘한 거야.”

“고마워요, 스승님.”

칭찬을 받은 염설아는 활짝 웃으며 말했다.

“스승님도 그렇고, 다들 너무 부러워요. 어떻게 한눈에 내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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