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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90화

류서영은 남운시에 감히 그녀에게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이 있을 줄은 몰랐다. 안색이 확 어두워지더니 말했다.

“지금 당신이 누구랑 대화하고 있는 줄 알아요? 당신이 그런 말을 하는 게 얼마나 위험한 줄 모르나 봐요?”

“그래요? 봉주시 일류 가문의 도련님인 내가 당신을 무서워해야 하나요?”

남자는 코웃음을 쳤다.

봉주시에서 그는 원하는 걸 다 얻을 수 있었고 하고 싶은 건 다 할 수 있었다. 그런 그가 언제 다른 사람에게 위협이란 걸 당해 봤겠는가? 그래서 그는 류서영의 말을 신경 쓰지도 않았다.

“나 류서영도 누굴 무서워한 적 없어요. 일류 세가 도련님인 당신은 말할 것도 없고, 당신이 살고 있는 성주부 성주가 날 건드린대도 난 그 사람을 때려죽일 수 있어요.”

류서영은 차가운 미소를 지었다.

만약 이 남자가 그녀에게 룸을 양보하지 않으면 조금 싼 룸을 예약하면 그만이다. 그런데 그가 자신 앞에서 뻔뻔하게 굴 줄은 몰랐다.

“소, 손님이 류서영이었어요? 류 당주님!”

홀 매니저는 류서영의 이름을 듣자마자 그녀가 누구인지 알아차리고 충격을 받은 표정으로 말했다.

류서영은 고개를 끄덕일 뿐,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

홀 매니저는 깜짝 놀라 류서영더러 잠시만 기다려달라고 하고 일류 세가 도련님을 끌고 한 편으로 갔다.

“최예찬 도련님, 방금 예약하신 그 룸은 저 여성분께 양보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아까 도련님이 그런 말씀을 했는데 저분은 충분히 도련님을 때려죽일 수도 있었습니다. 아마 때려죽여도 도련님 부모님은 어떻게 하시지 못할 겁니다. 부모님께서 저 여성분의 신분을 들으면 바로 무릎 꿇으실 겁니다.”

홀 매니저는 식은땀을 흘리며 서둘러 최예찬을 타일렀다.

최예찬도 5성급 호텔의 홀 매니저를 하는 사람이 남운시의 상황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거라는 걸 알았다.

그는 미간을 찌푸리며 홀 매니저에게 물었다.

“이 여자, 신분이 심상치 않은가 봐요?”

“허허, 심상치 않다고만 말할 수 있겠습니까. 저분은 사의당 당주이십니다. 남운시엔 건드려서는 안 될 파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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