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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89화

사실 전창민도 그저 말 나온 김에 물은 것이었다.

이태호는 그의 말을 듣더니 잠시 고민한 후 미간을 찌푸렸다가 다시 생각에 잠겼다.

“확실히 이상하긴 해. 사숙님께서 몇 번이나 그 시간을 강조하셨거든. 게다가 나에게 파벌들을 다 찾지 못하거나 당주들의 내공이 9급 무황이 되지 못하더라도 꼭 8월 15일 전에 서항산으로 찾아오라고 하셨어.”

“사숙님께서 왜 그런 당부를 하셨는지 알려주시지 않은 데에도 이유가 있겠지?”

신수민은 잠시 생각하다가 이태호에게 말했다.

“지금은 모르지만 8월 15일엔 꼭 그 이유를 알게 될 거야.”

이태호도 더 이상 신경 쓰고 싶지 않아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있다가 서영이 너희 먼저 가서 호텔 좀 잡아줘. 오늘 밤에 묘의당 환영식 파티를 제대로 열어 보자고. 이제 앞으로 우리의 목표는 신의당밖에 남지 않았어. 이제 신의당을 찾았을 때 당주의 내공이 요구에 도달했으면 좋겠네. 기사만 아니었으면 좋겠어.”

범용은 그의 말을 듣고 저도 모르게 쓴웃음을 지었다.

“신전 주인님, 저를 첫 순서로 찾으셔서 정말 다행입니다. 만약 마지막에 저를 찾으셨으면 신전 주인님이 아무리 많은 단약을 주셔도 목표를 이루지 못할까 봐 걱정입니다.”

전창민도 웃으며 말했다.

“저도 똑같은걸요. 처음에 제 내공이 너무 낮았는데 신전 주인님이 저희 두 파벌을 먼저 찾아주신 덕분에 저희가 내공을 단련하는 시간을 충분히 가질 수 있었죠. 그렇지 않으면 저희가 언제 기준에 미치겠어요?”

“됐어요. 이제 다들 돌아가서 쉬어요. 저녁 7시에 다시 만나요. 있다가 서영이는 호텔을 예약하면 주소를 당주님들께 보내드리고.”

이태호는 손을 흔들며 말했다.

그러자 류서영이 웃으며 말했다.

“아니면 그냥 용진 호텔 예약할까요? 개업한 지 얼마 안 된 5성급 호텔인데 들어보니 요리들이 일품이라고 하더라고요. 저희도 얼마 전부터 한 번 맛보러 가자고 말했었어요. 마침 오늘 회식인데 그럼 용진 호텔로 갈까요?”

이태호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그럼 다들 저녁 7시에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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