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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95화

“여기에서 영수육을 팔다니, 참 의외야. 그렇다면 이 성안에 수련자들이 꽤 있을 것 같아. 계산도 영석으로 하네.”

이태호는 메뉴를 보면서 말했다.

그러자 여종업원이 빙긋 웃으며 말했다.

“손님, 보아하니 외지에서 오셨군요. 우리 쪽은 좀 외진 곳이긴 하지만 앞 숲에서 비교적 가깝습니다. 숲에는 영초와 영수가 많이 있을 뿐만 아니라 무왕의 내공에 필적하는 영수도 있어요. 그래서 이 성에는 수련자들도 적지 않죠. 뭐랄까, 적어도 일반 무사 정도는 되고요 일반인은 몇 몇 안 됩니다.”

여종업원은 이 말을 하면서 얼굴에 자랑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태호는 이를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어쩐지, 그럼 이 비싼 영수 고기 몇 개를 다 가져와 봐요. 좋은 와인 두 병도 주시고요.”

연희는 이태호를 복잡한 눈빛으로 흘겨보고 한마디 했다.

“두 병으로 어떻게 돼요? 모처럼 오늘 이렇게 기쁜 날인데 일단 네 병만 먼저 주세요. 오늘 저녁은 저도 제대로 마시고 싶어요.”

“허허, 그럼 네 병 먼저 주세요!”

이태호는 곧 어색하게 기침을 두어 번 하고 그 여종업원을 향해 말했다.

“참, 랍스터도 주세요, 저는 랍스터를 좋아해요.”

연희는 메뉴에 있는 랍스터를 가리키며 말했다.

“알았어요.”

종업원은 속으로 기뻐하며 대답했다. 두 사람이 음식을 많이 먹지 못하리라 생각하고 이 테이블에서 그녀가 받을 수 있는 인센티브가 얼마 안 될 거라 예상했었다.

하지만 이 두 사람은 뜻밖에도 부자였다. 오자마자 비싼 음식과 술을 주문했고, 특히 와인은 네 병이나 주문했다.

곧 여종업원은 기쁜 마음으로 자리를 떴다.

이윽고 진수성찬이 한 상 차려졌다.

“자, 우리 건배합시다. 지난 며칠 동안 정말 주인님에게 감사했습니다. 주인님이 아니었다면 제 내공이 이렇게 빨리 돌파하지 못했을 것이고, 우리 파벌 사람들도 이렇게 빨리 발전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러니 주인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연희는 술을 가득 따라 이태호를 향해 잔을 들고 한마디 했다.

이태호도 자신의 술잔을 들어 상대방과 가볍게 부딪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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