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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01화

한편, 신의당 대장로의 얼굴에도 웃음이 피었다. 오랜 세월 동안 드래곤 신전의 주인을 찾지 못했다. 심지어 그들이 그 늙은이에게 속은 것이 아닌가 의심이 들 정도였다.

지금 새 주인님이 찾아왔고, 4품 저급 연단사라니 기분이 좋지 않을 리 없었다.

이런 연단사는 어디에 두어도 감탄할 만한 존재였다.

이태호는 또 손바닥을 뒤집어 2품 저급 단약 20여 알을 꺼내 백남수에게 건네주었다.

“이 단약들은 다른 장로들과 호법들에게 나누어 주어라. 그들도 앞으로 며칠 동안 내공을 좀 더 향상할 수 있도록 하고 우리는 이틀 후에 출발하는 거로 하자.”

“감사합니다, 주인님!”

단약을 받아 든 백남수는 한껏 기뻤다. 그는 잠시 생각해 본 후에야 입을 열었다.

“주인님, 이쪽으로 오십시오, 제가 먼저 숙소를 마련해 드리겠습니다.”

그러자 이훈이 황급히 입을 열었다.

“주인님, 오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먼저 푹 쉬십시오. 저녁에 좋은 술과 반찬을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저녁에 함께 축하하도록 합시다.”

“그래요, 대장로님, 빨리 내려가서 준비하세요.”

백남수도 이내 정신을 차리고 이훈에게 분부했다.

이훈이 떠나자 이태호는 잠시 생각에 잠기다가 백남수를 향해 말했다.

“백남수 당주, 어느 세력에 쫓겨 이곳에 온 거지? 내가 가서 죽여버리고 복수해줄까?”

그러자 백남수는 자기도 모르게 웃으며 대답했다.

“아닙니다. 전에 두세 세력과 충돌이 있기는 했습니다. 우리는 한 세력과 크게 싸웠어요. 상대방이 우리에게 멸망했지만 우리도 원기가 크게 상했어요. 또 다른 세력이 우리에게 손을 쓸까 봐 우리는 원래 있던 성을 떠나 이 외진 곳을 찾아 숨어서 원기를 회복하는 중이에요.”

“그럼 됐다.”

이태호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거라면 번거로움을 덜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장로는 내려가서 곧 이태호에 관한 일을 다른 장로와 제자들에게 알렸다.

사람들은 이 사실을 알게 된 후 모두 기뻐서 어쩔 줄 몰랐다.

백남수는 이태호 등을 배치한 후에야 대장로와 함께 다른 장로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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