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600화

몇 사람은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한참이 지나서야 누군가 나서서 이태호를 데리고 안으로 들어갔다.

“당주님, 대장로님, 그들이 드래곤 신전 주인님을 모시고 왔다고 합니다.”

한 마당에 이르자 신의당 제자가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

이태호 등은 땅에 내린 뒤 비검을 치우고 천천히 앞의 두 사람을 향해 걸어갔다.

“드래곤 신전 주인님이 정말 오셨다고? 진짜야?”

신의당의 당주는 뜻밖에도 중년 미인으로 서른 살 정도로 보이고 몸매가 풍만하며 꽤 기품이 있다.

이태호는 앞으로 나와 오른손을 내밀고 상대방을 향해 말했다.

“드래곤 링을 보려고 했다며? 이것이 바로 드래곤 링이다.”

“정, 정말 드래곤 링이네요, 정말 주인님이시네요.”

여자는 자세히 살펴보더니 이내 감격에 겨워 사람을 데리고 무릎을 꿇었다.

“주인님을 뵙니다.”

“허허, 다 한 식구인데 일어나라.”

크게 웃던 이태호는 문득 무슨 생각이 떠올랐는지 재빨리 상대방의 내공을 살펴보았다.

그러던 그는 갑자기 눈살을 찌푸렸다.

“겨우 3급 무왕 내공이군. 괜찮아, 비록 내공이 좀 낮긴 하지만 다행히 기사는 아니야. 기사라면 내게 남은 시간이 많지 않아 시간이 부족할지도 몰라.”

“주인님, 저는 백남수라고 합니다. 이분은 우리 대장로인데 이훈이라고 합니다. 주인님 내공을 그렇게 신경 쓰십니까?”

백남수는 얼굴을 찡그리며 쑥스러운 듯 말했다.

“전 천부적인 재능은 좋지 않고 최선을 다했지만 어쩔 수 없어요. 무왕의 경지에 이르니 돌파하기가 쉽지 않네요. 그리고 우리 파벌은 강하지도 않고 인원수도 많지 않아 고급 영초를 구하기도 어려워요. 그래서 돌파하기가 더 어려워요.”

이태호는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삼급 무왕이라, 나에겐 아직 한 달 남짓 남았으니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 같구나. 너의 현재 내공은 매우 안정적이야. 내가 먼저 단약을 한 알 줄게. 이틀동안 잘 수련하면 적어도 5급까지는 돌파할 수 있을 거야. 시간을 절약해야 하니 네가 5급까지 돌파한 후에 함께 돌아가도록 하자.”

“네? 단약 하나면 단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