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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88화

이태호는 웃으며 말했다.

“천만에. 나도 고마워할 필요 없다는 말을 지칠 정도로 했어. 앞으로 이런 일로 고맙단 말은 하지 마.”

“하하.”

부소연도 옆에서 그 말을 듣고 웃음을 참지 못했다.

저의당 당주 김석현은 이 광경을 보고 곧바로 허허 웃으며 말했다.

“신전 주인님, 저는요? 저를 잊으신 건 아니죠?”

이태호는 손을 흔들어 3급 고급 단약 하나를 김석현 앞으로 날려 보냈다.

“넌 이미 내공이 6급 무황인데 당연히 3급 고급 단약을 써야지.”

“아아, 그럼... 됐어요, 저도 감사하다는 인사는 안 할래요. 신전 주인님도 지치셨을 텐데 고마워할 필요 없다는 말을 하게 하지 말아야죠.”

김석현은 무슨 말을 하려다가 잠시 멈칫하더니 또 허허 웃으며 말했다.

“자, 이제 우리 대가족에 새로운 가족이 늘어났으니 예전처럼 오늘 밤에 호텔을 잡고 제대로 축하해 주죠. 맛있는 거 먹으러 가요.”

이태호는 그 말에 웃으며 부소연을 바라보았다.

“그럼 소연이 환영식 하자.”

“미안해서 어떻게 그래요.”

부소연은 미안한 듯 말했다. 예쁘장한 작은 얼굴에 붉은 기가 살짝 감돌았다.

사람들에게 단약을 다 나누어준 후 이태호는 주위를 쓱 둘러보고는 그제야 도자기 한 병을 더 꺼내어 열한 개의 파벌 당주들에게 말했다.

“매 병마다 안에 백 알의 단약이 들어 있습니다. 이건 제가 여러분의 파벌 제자들에게 주는 것입니다. 2급 중급이나 2급 고급의 단약들이니 그들에게 잘 맞을 겁니다. 자, 모두 2급 중급 단약 백 알과 2급 고급 단약 백 알을 받아 가세요.”

“진짜 아니죠, 신전 주인님? 여기에 지금 총 열한 개 파벌이 있습니다. 한 파벌당 200알 단약이면, 세상에, 총 2000알의 단약이 있단 말입니까? 정말 대단하십니다!”

전창민은 이태호의 말에 충격을 받아 입이 떡 벌어졌는데 하마터면 턱이 빠질 뻔했다.

하지만 이태호가 덧붙인 말은 더욱더 충격적이었다.

그는 옅은 미소를 지으며 이어서 말했다.

“저한테 아직 3급 하급 단약과 4급 하급 단약들이 더 있습니다. 그런데 제자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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