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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84화

이태호는 백지연이 이런 농담을 할 줄은 예상하지 못해 식은땀을 흘렸다.

‘얘가 못하는 농담이 없네.’

그는 즉시 옆에서 얼굴을 붉히고 부끄러워하는 염설아를 돌아보고 말했다.

“설아야, 얘가 원래 이런 농담을 자주 해. 장난치는 거니까 마음에 두지 마.”

하지만 백지연은 이태호의 말을 듣고 더 기뻐하며 말했다.

“당연히 농담이죠. 설마 진짜이길 바랐어요? 어휴, 어떤 사람은 정말 보고 싶었나 보네요.”

옆에 있던 신수민과 백정연 두 사람은 그 말을 듣고 배가 아플 정도로 웃었다.

이태호는 어이가 없어서 순간 무슨 말을 하면 좋을지 몰랐다.

그런데 이때, 마침 조용하던 이태호의 휴대폰이 갑자기 울렸다.

“범용이 전화야!”

휴대폰을 꺼내서 범용이 전화한 것을 확인한 이태호는 마음속으로 기뻐했다.

“설마 벌써 묘의당과 신의당 쪽 소식이 있는 걸까?”

“혼자 추측해봤자 소용없어. 얼른 전화 받고 직접 물어봐.”

신수민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태호가 기뻐하면서도 살짝 긴장한 상태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전에 10개 파벌을 찾을 때는 아주 순조로웠는데 나머지 두 파벌을 찾는 데는 너무 오랜 시간을 허비했다. 그런데 성공이 코앞에 다가왔으니 이때가 가장 긴장되고 가장 중요한 순간이다.

이태호는 전화가 연결된 후 반대편에 있는 범용에게 물었다.

“어떻게 됐어? 묘의당이랑 신의당 쪽에 소식 있어?”

그러자 전화기 반대편에 있는 범용이 대답했다.

“주인님, 묘의당 당주는 이미 찾았습니다. 저희가 그들을 찾아내자마자 주인님 이야기를 전했고, 지금 그들은 이미 남운시에 도착해서 저희가 머무를 곳도 다 찾아주고 필요한 것들도 준비해 뒀습니다.”

“하하, 잘됐네. 준비를 마쳤다니, 그럼 됐어!”

범용의 말을 들은 이태호는 호탕하게 웃다가 잠시 생각해 보더니 다시 물었다.

“아참, 모든 일이 다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 묘의당의 당주는 지금 내공 몇 단계야?”

범용이 답했다.

“네, 순조롭긴 한데 묘의당 당주님의 내공이 조금 낮습니다. 지금 내공이 6급 무왕 단계인데, 아직 시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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