ホーム / 로맨스 / 사모님의 블랙리스트에 대표님이?! / チャプター 501 - チャプター 510

사모님의 블랙리스트에 대표님이?! のすべてのチャプター: チャプター 501 - チャプター 510

2303 チャプター

제501화

주강운은 변호사 사무소에서 동료와 함께 한 고객과 상담을 나누고 있었다, 카톡을 울리자 힐끔 한 번 보고는 답장을 하지 않았다.주강운이 답장을 하지 않았고 또 그 차량이 시동을 걸기 시작하자 한성우는 자신이 원래 해야할일도 내팽겨치고 그 차를 뒤쫓았다.비록 한성우가 말은 옆에서 구경한다고 재밌다고 했지만 강한서랑 어릴때부터 친하게 지내온 사이라 눈앞의 친구가 엄청 후회하고 있는데 도와주지 않을수가 없었다.누구의 차든 그건 중요하지 않았고 중요한건 정보를 캐내오는것이였다.그는 차를 운전해 한 아파트까지 미행했다. 그리고 차문이 열리고 유현진이 그 안에서 나오는것을 본후 유현진이 차안의 사람과 작별을 한후 테이크아웃한 음식을 들고 아파트에 들어갔다, 그 차는 제자리에서 몇분동안 꼼짝않다가 유현진의 모습이 사라지자 천천히 자리를떠났다.상대방이 떠나기를 기다린후에야 한성우는 차를 조금 앞쪽까지 운전했다, 그리곤 창문을 내리고 아파트 이름을 확인했다.호수화원.그는 핸드폰으로 자신이 지금 있는 위치를 파악했다, 그리고 고개를 들자마자 창문에 기대고 있는 사람을 발견했다, 그는 너무 놀란 나머지 손에 들고 있는 핸드폰을 던질뻔했다.차미주는 불쾌한 표정으로 이를 악물며 말했다."야 너, 너가 왜 여기 있어!"한성우는 그만 할 말을 잃었다.그는 태연자약하게 답했다."그냥 지나가는 길인데?""개소리 하지마! 내가 아까부터 여기서 어슬렁어슬렁 거리는걸 두 눈 똑똑히 봤는데! 혹시 날 미행한거야?"한성우는 입꼬리가 떨리기 시작했다.(이 여자 혹시 피해망상같은거라도 있나?)그는 더 이상 대꾸할 가치도 못 느꼈기에 창문을 닫고 떠나려고 했으나 차미주가 갑자기 창문안으로 손을 뻗는게 아니겠나? 그녀는 실눈을 뜨면서 물었다."내가 하나 물어볼게 있는데 너 혹시 조선생님한테 뭔 이상한 말이라도 한거 아니지?"이에 한성우는 눈썹을 찌푸리며"내가 그렇게 한가한 사람으로 보여?""한가하지 않으면 여기까지 날 미행한건 또 뭔데?"차미주는 그를 노려봤다."최근
続きを読む

제502화

"만약 안 도와주면 나 너 회사앞에 찾아가서 나한테 한 짓거리들을 다 불어버릴거야, 매일마다 회사앞에서 모든 회사 직원들이 너가 강간범이라는걸 알때까지 소란 피울거야!"한성우는 입꼬리가 떨리기 시작했다."창피하지 않아?""나는 피해자야, 내가 왜 창피해야 되는데? 수치심을 느낄 사람은 내가 아니라 너야!"한성우는 어이가 없었다.그는 별로 다른사람이 무슨 소란을 피우든지 상관이 없었다, 전에도 전여친이 회사앞에서 울고불고 했을때도 그는 별로 개의치 않았었지만 눈앞의 이 여자는 그 여자들과는 사뭇 달랐다.다른 사람은 적어도 돈만 좀 쥐여주면 해결되겠지만 눈 앞의 이 여자는 돈이 목적이 아닐뿐만아니라 낯이 얼마나 두꺼운지 잠자리를 가졌다는 사실을 사람들앞에서 충분히 떠벌리고도 남는 여자라고 생각했다.그 상황이 머리속에서 재연되자 한성우는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오기 시작했다.그는 표정 하나 바뀌지 않고 차미주를 바라봤다."어떻게 해야 널 도와줄수 있어?"차미주는 갑자기 눈웃음을 지으며 보조개를 드러냈다."별거 없어, 나랑 조선생님이랑 사귀면 당신 임무도 끝이야."한성우는 아래로부터 우로 그녀를 한 번 훑어본뒤 건의를 했다."그럼 일단 가서 성형하는게 어때? 그래야 성공율이 조금은 올라갈것 같은데?"차미주는 그를 흘겨보면서 대답했다."조선생님이 너랑 같이 천박한줄 알아? 그리고 내가 다른사람에 비해 어디가 꿀리는데?"한성우는 마음속으로 천박을 따지면 조준이랑은 감히 비교할수도 없지.그는 적어도 정상적으로 여자를 사겼었지만 조준은 눈 만 맞으면 방금 안 사람이라도 침대로 데려가는 사람이였다.차미주는 비록 품위가 없는 여자지만 그래도 아주 순진해보였고 그와 같이 잔것도 처음이였고 해서 그는 그래도 한마디 경고는 해줘야겠다고 생각했다."남자들은 다 늑대야, 다 똑같아. 그리고 사람이 어떤지 먼저 파악하고나서 하지?""조선생님을 헐뜯지 마!"차미주는 그를 노려봤다."모두 다 그렇게 말하지."한성우는 어이가 없었다.(기껏 마음써줬는데!)
続きを読む

제503화

한성우의 메세지를 보고는 눈썹을 찌푸렸지만 굳이 답장을 하진 않았다."송민준이 너 전 와이프한테 관심이라도 있는거 아니야? 이혼하자 마자 기다렸다는듯이 저렇게 대접해주는거 보면 이상하지 않아?"강한서는 입술을 만졌다."현진이는 송가람을 구해준적이 있어.""그래? 난 어떻게 봐도 목숨을 구한것에 대한 보답으로는 보이지 않는데? 너 전 와이프가 차에서 내린후에 엄청 오랫동안 제자리에 머물러 있었어."강한서는 한성우가 '전 와이프' 라는 단어를 꺼낼때마다 심정이 복잡해졌다, 강한서는 눈썹을 찌푸리며 물었다."그리고 또 뭘 봤는데?""다른건 별거 없어, 아무튼 서둘러야 할거야. 송민준 조건이라면 너보다 꿀리는건 하나도 없어, 송병천도 자기 자식이라면 끔찍히 아끼고 만약 진짜로 마음이 있다면 송씨 가문은 이혼했던 사실에 대해선 별로 개의치 않을수도 있어."강한서의 입술은 점점 더 말라갔다."그건 너무 갔어, 그 사람은 송민준같은 스타일을 별로 안 좋아해."유현진은 오관이 예리하고 좀 거칠게 생긴 사람이 이상형이였기에 송민준같은 여리여리한 기생오라비같은 외모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그건 모르는 일이지."한성우는 천천히 대답했다."형수님이 예전에 틱톡에서 좋아요를 눌렀던 영상들을 다시 회상해봐, 동영상에서의 잘생긴 남자들은 다 송민준같은 타입이였어, 그리고 내가 살면서 송민준보다 잘생긴 남자는 본적이 없어. 그리고 키도 너랑 비슷하고 몸매도 좋고 잘 타이르고 내가 만약 유현진이라면 거절안할거야."강한서는 말문이 막혔다.유현진이 좋아요를 눌렀던 동영상을 회상해보니 자신이 예전에 갖고 있었던 생각들에 확신을 가지지 못했다.그는 유현진이 그를 좋아하는지는 확실하지 않았지만 그 얼굴만큼은 좋아한다고 확신했다.매번 사랑을 나눌때 그녀가 제일 좋아하는 자세가 서로 마주 바라보는 자세였었고 시선이 한순간도 그의 얼굴을 떠난적이 없었기 때문이였다.그녀 눈안의 모든 놀람과 애정을 그는 모두 파악하고 있었다.그는 그녀가 과도하게 자신의 얼굴에 집착하는걸
続きを読む

제504화

"뭘 보세요? 기분이 좋아 보이네요."송민준은 족발을 테이블 위에 놓고, 외투를 벗어 소파에 던지고는 송병준 옆에 놓인 벤치 의자에 앉아 물을 몇 모금 마시고 말했다."돌아온 지 시일이 꽤 지났는데, 웃는 모습은 처음 보네요. 뭘 보시면서 그렇게 웃으셨어요?"송병천은 50세 넘은 나이에 귀밑머리가 희끗희끗했고, 눈가에 주름이 선명했다. 짙은 눈썹과 눈동자에 젊은 시절의 수려한 외모가 남아있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지금은 살이 찐 상태였다.다만 쩍 벌어진 어깨에 큰 키로 건장해 보이는 정도였다.송민준은 송병천의 눈을 꼭 닮았다. 하지만 기타 오관은 닮지 않을 걸 보면 어머니를 많이 닮은 모양이었다."너도 와서 보렴."송병천이 물었다. "이 사진들을 봐봐. 어느 사진이 마음에 들어?""뭐예요?"가까이 다가가 들여다 보던 송민준은 얼굴이 굳어버렸다.송병천이 그에게 보여준 것은 재벌집 따님들의 사진이었다."이 아가씨 어때? 대학원까지 졸업했고, 외모도 괜찮지 않아? 눈도 엄청 크네."송민준은 뒤로 물러나면서 말했다. "관심 없어요.""그럼 이 아가씨는? 4개국어에 능통하대. 승마도 가능하고. 승마하러 갈 때면 항상 누군가가 함께 가기를 원했잖아. 마침 잘 됐네. 나중에 함께 승마하러 가면 되겠다."송민준은 태양혈을 꾹꾹 누르면서 말했다. "회사 일은 다 해결하셨나 보네요. 이런 걸 챙길 여유도 있으시고.""한서가 소개시켜준 거야. 얼마나 마음이 깊어. 네 일도 이렇게 신경 써 주고. 한서의 마음을 저버리면 안 된다. 다 괜찮아 보이는데 일일이 만나보는 건 어때? 그렇게 만나다 보면 마음에 맞는 사람을 만날 수도 있잖아."송민준은 눈썹을 찌푸리면서 물었다. "이게 다 강한서가 아빠한테 소개한 거라고요?"송병천이 시정했다."나 말고 너."송민준......강한서가 어디 아픈가 본데?갑자기 여자는 왜 소개한다는 거야?그것도 자신에게 직접 소개시켜준 것이 아니라 아빠를 통해서?자신에게 여자친구를 소개시켜주고 싶었으면 자신을 찾아와
続きを読む

제505화

"누굴 좋아한다고? 오빠."두 사람이 한창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 송가람이 윗층에서 내려왔다.높게 묶은 포니테일에, 흰색 면 재질의 롱 드레스를 입고, 슬리퍼를 끌면서 내려왔다.송가람은 태어났을 때부터 건강이 안 좋았고, 발육도 동년배보다 느렸다. 다년 간 송씨 집안에서 살뜰히 키운 보람으로 지금은 일반인과 다름이 없었다.몸매는 마른 편이고, 생김새는 약간 차가워 보이지만 평범하지는 않아, 민낯도 예뻤다.송민준은 일어나면서 물었다. "그림 다 그렸어?""아직. 그냥 오빠랑 아빠가 얘기하는 소리가 들려서 내려와 봤어."말하면서 시선이 테이블 위에 놓인 도시락에 고정됐다. "뭘 또 맛있는 거 사온 거야?"송민준이 답하기도 전에 송가람은 도시락을 열어 보았다. 족발인 것을 발견하자 미간을 찌푸리면서 투덜거렸다."오빠, 나 족발 안 좋아하는 거 알잖아?"송병천이 지금 막 유현진이 사준 거라고 해명하려고 하자, 송민준이 먼저 입을 열었다. "이거 아빠 드리려고 산 거야. 먹고 싶은 거 있으면 아주머니더러 해달라고 해."이에 송병천은 입을 다물었다.송병천에게 사준 거라고 하자 송가람이 입을 열었다. "아빠, 혈압이 높으셔서 의사 선생님께서 비게류를 적게 드시라고 하셨잖아요."송병천은 허허 웃으면서 답했다. "족발은 비게가 아니야. 게다가 어쩌다가 한 번 먹는 거니까 괜찮아."그러자 송가람이 말했다. "그럼 얼른 드세요. 엄마한테 발각되어 한 소리 들으면 저 못 도와 드려요."사실 송가람은 족발에 별로 반감이 없었다. 그런데 송가람의 어머니가 질색했다. 자신이 먹지 않을 뿐더러 타인이 먹는 것도 싫어했다."알았어."이튿날, 일이 끝나고나서 유현진은 집에 돌아와 옷을 갈아입고 약속 장소로 나갔다.그는 옷장을 한참 뒤져서야 연남색 원피스를 찾아 입었다.연장자와 식사를 하는 거라 옷차림에 신경을 써야 했다.유현진은 옅은 화장을 했다. 그리고 나가려고 신을 신고 있는데, 송민준에게서 전화가 왔다."현진 씨, 준비 다 됐어요?"유현
続きを読む

제506화

유현진은 연남색 원피스를 입었고, 입술에는 미소가 걸려 있었으며, 눈빛이 매우 부드러웠다.유현진의 미소는 여전히 아름다웠다. 물론 그 미소는 자신이 아닌 타인을 향한 것이었다.강한서는 주먹을 꽉 잡더니 민경하가 내리기도 전에 두 사람에게로 걸어갔다."민준아."송민준은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러자 강한서가 한껏 굳은 표정으로 자신을 향해 걸어오는 것이 보였다. 자신을 불렀지만 시선은 유현진에게 고정되었다.유현진은 강한서를 보자 눈썹을 찌푸렸다. 하지만 송민준이 옆에 있었기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강 대표님, 이렇게 만나네요."송민준은 가볍게 웃어 보였다. 호칭도 '한서'에서 '강 대표님'으로 바꿔 거리감을 표했다.강민서는 낮은 소리로 답했다. "고객이랑 약속이 있어서요. 송 대표님은 어쩐 일로?"송민준은 손을 유현진의 허리에 닿일 듯 말 듯 걸치고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현진 씨랑 식사하려고요."강한서......강한서는 유현진의 허리에 걸쳐있는 송민준의 손을 노려보고 있었다. 그는 당장이라도 다가가서 송민준의 손을 유현진의 허리에서 떼어놓기 싶었다.강한서는 잔뜩 무거워진 목소리로 물었다. "송대표님은 언제부터 우리 와이프랑 이렇게 친했어요?"옆에 있던 유현진이 입술을 바르르 떨었다. 누가 네 와이프야?어제 그렇게 심한 말을 듣고도 이렇게 나오다니? 당신 혹시 얼굴에 철판 깐 거야?송민준은 가볍게 웃어 보이고는 입을 열었다. "강 대표님, 제 기억이 잘못된 거 아니라면 현진 씨와 이미 이혼하지 않으셨나요? 계속 호칭을 와이프라고 하시면 현진 씨의 명예에 영향이 있을 텐데요. 현진 씨는 지금 저희 기획사 소속이에요. 저희 연예인이 인기가 생기기도 전에 이상한 스캔들이 나서 저희 사업에 영향을 미치고 싶지 않아요."강한서의 눈빛이 어두워졌다. "송 대표님이랑 계약했어?"이건 분명 유현진을 향한 물음이었다.유현진은 강한서를 흘끔 쳐다보더니 답했다. "돈 한 푼 받지 않고 쫓겨났으니, 돈이 필요할 만도 하잖
続きを読む

제507화

"강 대표님."멀지 않을 곳에서 애교가 섞인 여자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유현진은 차가운 눈빛으로 고개를 들었다. 그러자 화려한 핑크색 원피스를 입은 송민영이 시선에 들어왔다.송민영은 만면에 화사한 웃음을 지으면서 걸어오더니 인사를 건넸다. "송 대표님도 있었네요."그러고는 시선이 유현진을 훑더니 입꼬리를 살짝 올렸다. "현진 씨, 잘 지내셨어요?"강한서는 눈썹을 찌푸렸다. 송민영은 여기에 왜 온 거야?유현진은 담담한 표정을 짓고 있었지만, 손은 두 주먹을 꽉 쥐고 있었다.유현진은 송민영이 악센트를 어디에 뒀는지 알아들었다. 유현진의 처지에 깨고소해하는 그의 마음이 곧이곧대로 말투에서 전달되었다.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유현진은 강한서와 이혼한 것도 모자라 일전 한 푼도 못 받고 쫓겨났다. 유현진에게서 여러 차례 수모를 받아온 송민영은 이 소식이 기쁘지 않을 수가 없었다."얼마 전에 현진 씨의 어머님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당시 출장으로 타지에 있어서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못해 못내 미안했는데, 오늘 현진 씨 상태를 보니까 어머님을 여읜 슬픔에서는 벗어났나 보네요. 역시 시간은 약이에요."유현진은 눈빛이 어두워졌다.엄마가 돌아간 지 한 주밖에 안 되는데, 엄마를 여읜 슬픔에서 벗어났다니, 이건 분명 상처난 가슴에 비수를 꽂는 말이었다."민영 씨, 미안할 거 없어요. 우리 엄마를 북교 묘원에 모셨으니, 가서 몇 시간 정도 절하면서 민영 씨의 마음을 전하면 돼요. 말로만 하지 말고 행동에 옮겨야죠. 우리 엄마가 민영 씨의 정성에 감동되어 나중에 민영 씨의 꿈에 나타나 직접 고마움을 전할 수도 있잖아요."송민영은 입술을 바르르 떨었다.어떻게 저렇게 멀쩡한 표정을 짓고 저렇게 음산한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할 수 있지?이혼했는데도 독설은 여전하네!이혼까지 했으니 이젠 강한서의 눈치마저 볼 필요 없으니까 완전한 자유를 얻었다는 건가?송민영은 애써 웃으면서 답했다."현진 씨, 농담도 잘하시네요."그러면서 화제를 송민준에게로 돌
続きを読む

제508화

유현진......강한서는 순간 너무 놀라 멍해졌다. 위기감이 쓰나미처럼 밀려왔다.송민영도 놀라서 되물었다. "누구 부모님께 소개시키는 거예요?""물론 저의 부모님이죠."송민준은 활짝 웃으면서 말을 이어갔다. "만난 지 꽤 오래 됐는데, 부모님께 소개시켜 드려야 부모님도 걱정을 덜하실 것 같아서요. 아니면 제가 아직 싱글인 줄 알고 계속해서 저한테 여자친구를 소개시켜 주려고 해서요."강한서......유현진도 옆에서 놀란 표정으로 송민준을 쳐다보고 있었다.송민준의 대답은 유현진의 체면을 세워준 건 사실이지만, 어딘가가 수상하고 불편한 느낌이 들었다.송민영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물었다. "송 대표님, 현진 씨와의 관계가 부모님께 인사드릴 정도까지 발전한 거예요?"송민준은 송민영을 흘끔 쳐다보더니 되물었다. "이게 그렇게 놀랄 일인가요?""조금요,"송민영은 두 주먹을 꽉 쥐더니 낮은 소리로 말했다. "현진 씨가 이혼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송 대표님과 함께 부모님께 인사 드리는 걸 보니, 빠르다는 생각이 드네요.""그런 부분이 없지 않아 있는데, 맞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한 순간도 기다리기 싫더라고요. 기존에는 기회가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강 대표님이 보석을 알아보지 못하니 저한테 기회가 온 거 아니겠어요?"송민준은 피식하더니 말을 이었다. "우리 두 사람이 나중에 잘 되면 다 강 대표님 덕이에요. 그때 가면 제가 푸짐한 선물 보내 드려야지요."유현진은 옆에서 무표정으로 송민준의 헛소리를 듣고 있었다.송민준은 엄청 진지하게 거짓말을 하고 있었다. 특히 '나중에 우리 두 사람이 잘 되면'이라는 말을 할 때 일부러 유현진과 한번 눈을 마주쳤다. 마치 사랑에 빠진 남자처럼 말이다.강한서의 얼굴은 형용할 수 없을 만큼 어두워졌다. 그는 독기 가득한 눈으로 이를 바득바득 갈면서 유현진에게 물었다. "송민준이 한 말 진짜야?"유현진은 강한서의 눈빛에서 당황함과 슬픔을 보았다.그런데 그녀는 이내 그런 생각을 저
続きを読む

제509화

말하고는 바로 몸을 돌려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송민영은 씁슬했다. 골수 이식이 끝났으니 송민영은 더 이상 강한서에게 이용 가치가 없었다. 그렇다고 강한서는 몇 년 동안 알고 지내왔던 정을 싹둑 잘라버렸다.송민영은 어렵게 오늘의 성과를 얻었다. 그런데 유현진은 강한서와 이혼을 하더라도 송민준과 같은 저력이 넘치는 남자를 바로 찾았다. 대체 자신이 유현진보다 못한 게 뭐야?송민영은 한껏 어두워진 표정으로 폰을 들고 전화번호를 눌렀다.전화가 통하자 그는 목소리를 낮추어 말했다. "송민영이에요."상대방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송민영은 계속하여 낮은 소리로 말했다. "시키는 대로 말했더니 강한서가 거부했어요. 저 무조건 도와주셔야 돼요."......엘리베이터에 오르고 나서야 유현진은 입을 열었다. "송 대표님, 방금 전에는 고마웠어요."송민준은 웃으면서 말했다. "현진 씨만을 위해서 그런 건 아니에요. 한서가 저한테 난제를 던져줬으니 저도 응당 되돌려주는 게 예의죠.""네?""한서가 저랑 현진 씨가 남녀 관계로 발전할까 봐 제가 선을 보게 하려고 우리 아빠에게 재벌집 아가씨들의 사진을 엄청 많이 보냈어요."유현진??"저를 먼저 건드렸으니 마땅히 돌려줘야죠."송민준은 미소를 지으면서 말을 이어갔다. "방금 전 한서 얼굴을 못 보셨어요? 화나서 울기 직전이던데."유현진......"그런 거 아닐 거예요."강한서가 눈물을 흘려? 강아지에게 눈물이 있더라도 강한서에게는 눈물이 없을 것이다.게다가 자신과 이제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전 와이프를 위해서 운다는 건 있을 수가 없었다.두 사람은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종업원의 안내 하에 이내 룸에 도착했다.룸에 가까워질 수록 유현진은 긴장해졌다. 송민준이 문을 여는 순간, 저도 모르게 두 손을 꼭 쥐었다."아빠, 아줌마 현진 씨 왔어요."말하고는 바로 옆으로 가서 섰다. 유현진은 눈을 내리깔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인사를 건넸다. "회장님, 사모님, 안녕하세요."송병천은 유현진을 보고 깜짝
続きを読む

제510화

유현진은 갑자기 눈꺼풀이 뛰었다.송병천은 강한서를 반갑게 맞았다. "한서야, 여기는 어떻게 왔어?"손에 양주 두 병을 든 강한서는 낮은 소리로 말했다. "민준이에게서 아저씨가 여기서 식사하신다는 걸 들었어요. 그래서 술을 가져다 드리려고 왔어요."송민준도 눈꺼풀이 뛰었다. 저 자식은 핑곗거리를 잘 찾아!송병천은 술을 엄청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양주를 즐겨 마셨다.몇 해 동안 외국 생활을 하면서 아내가 술을 못마시도록 단속했기에 오랫동안 술을 입에 대지 못했다. 그런데 오늘 마침 강한서가 그가 가장 즐겨 마시는 술을 들고 왔으니, 기쁘지 않을 수가 없었다.송병천이 스스로 술을 주문하려고 하면 서해금이 말렸을 텐데, 강한서가 들고 온 거라 서해금도 딱히 뭐라 하지 못할 것이다.송병천은 강한서를 보면서, 특히 강한서가 들고온 두 병의 술을 보면서 입꼬리가 귀에 걸렸다. "그냥 오면 될 일이지, 뭘 또 술까지 들고 왔어."그러면서 송민준에게 일렀다. "민준아, 뭐해. 얼른 가서 받지 않고."송민준은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 강한서에게로 다가가더니 술 두 병을 받아쥐고는 강한서를 담담하게 쳐다보면서 물었다. "강 대표님, 여덟 시에 약속이 있다고 하지 않았어요? 얼른 가 보세요."그 말인 즉, 술을 받았으니 얼른 꺼져라는 뜻이었다.송병천은 아들의 숨은 뜻을 알아채지 못했다."한서야, 약속이 있었어? 너랑 한 잔 마시려고 했는데."강한서는 안색 하나 바꾸지 않고 말했다. "약속이 있었는데, 상대방이 갑자기 일이 생겨 오지 못한다고 연락왔어요. 지금 와서 메뉴를 취소할 수도 없고, 조금 있다가 그 메뉴들을 이 룸으로 보내달라고 할게요."송병천이 말했다. "우리도 많이 주문하긴 했는데. 어차피 네가 약속한 사람이 오지 않을 테니 우리랑 같이 먹자."강한서는 대뜸 답했다. "그럼 실례할게요."유현진......송민준은 눈가가 바르를 떨렸다.강한서의 낯짝이 이렇게 두꺼울 줄은 몰랐다. 저 놈 얼굴에 철판 깔았어?그저 인사치례로 한
続きを読む
前へ
1
...
4950515253
...
231
コードをスキャンしてアプリで読む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