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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9화

말하고는 바로 몸을 돌려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송민영은 씁슬했다. 골수 이식이 끝났으니 송민영은 더 이상 강한서에게 이용 가치가 없었다. 그렇다고 강한서는 몇 년 동안 알고 지내왔던 정을 싹둑 잘라버렸다.

송민영은 어렵게 오늘의 성과를 얻었다. 그런데 유현진은 강한서와 이혼을 하더라도 송민준과 같은 저력이 넘치는 남자를 바로 찾았다. 대체 자신이 유현진보다 못한 게 뭐야?

송민영은 한껏 어두워진 표정으로 폰을 들고 전화번호를 눌렀다.

전화가 통하자 그는 목소리를 낮추어 말했다.

"송민영이에요."

상대방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송민영은 계속하여 낮은 소리로 말했다.

"시키는 대로 말했더니 강한서가 거부했어요. 저 무조건 도와주셔야 돼요."

......

엘리베이터에 오르고 나서야 유현진은 입을 열었다.

"송 대표님, 방금 전에는 고마웠어요."

송민준은 웃으면서 말했다.

"현진 씨만을 위해서 그런 건 아니에요. 한서가 저한테 난제를 던져줬으니 저도 응당 되돌려주는 게 예의죠."

"네?"

"한서가 저랑 현진 씨가 남녀 관계로 발전할까 봐 제가 선을 보게 하려고 우리 아빠에게 재벌집 아가씨들의 사진을 엄청 많이 보냈어요."

유현진??

"저를 먼저 건드렸으니 마땅히 돌려줘야죠."

송민준은 미소를 지으면서 말을 이어갔다.

"방금 전 한서 얼굴을 못 보셨어요? 화나서 울기 직전이던데."

유현진......

"그런 거 아닐 거예요."

강한서가 눈물을 흘려? 강아지에게 눈물이 있더라도 강한서에게는 눈물이 없을 것이다.

게다가 자신과 이제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전 와이프를 위해서 운다는 건 있을 수가 없었다.

두 사람은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종업원의 안내 하에 이내 룸에 도착했다.

룸에 가까워질 수록 유현진은 긴장해졌다. 송민준이 문을 여는 순간, 저도 모르게 두 손을 꼭 쥐었다.

"아빠, 아줌마 현진 씨 왔어요."

말하고는 바로 옆으로 가서 섰다. 유현진은 눈을 내리깔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인사를 건넸다.

"회장님, 사모님, 안녕하세요."

송병천은 유현진을 보고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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