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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1화

그 말에 송병천도 더는 말을 잇지 않았다.

송병천은 송민준과 강한서가 서로 사이좋게 지내는 모습이 좋았다. 송민준은 잔머리를 잘 굴리기에 상상력이 풍부하지만 강한서는 그에 비해 차분하고 실속이 있었다.

그리하여 송병천은 송민준이 강한서에게 더 많이 배우고 두 사람의 사이도 친해질 수 있기를 바랐다.

유현진은 조용히 의자를 송가람 옆으로 옮겼다.

송병천은 기분이 좋아져 강한서에게 유현진을 소개하더니 또 유현진이 송가람을 구해준 일을 연기까지 해가며 아주 생동하게 설명했다.

서해금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한서가 더 잘 알아요. 현진 씨와 부부인데 그것도 모르겠어요?"

서해금의 말에 사람들은 표정이 각기 달랐다.

젊은 세대 사람들은 두 사람이 이혼했다는 사실을 이리저리 소문을 통해 들어 다 알고 있었다. 유현진이 그날 올렸던 공개 구혼 게시물은 이미 쫙 퍼진 상태이니 말이다.

하지만 어르신들은 잘 알지 못했다. 마치 송병천과 서해금처럼 말이다.

송병천은 심지어 두 사람이 부부 사이라는 것을 알지 못했다. 그런데 이혼이라니…

만약 알았다면 강한서와 그리 즐겁게 대화를 나누지 못했을 것이다.

유현진은 입술을 오므렸다.

두 사람은 강한서와 유현진의 이혼 사실을 몰랐다. 그런데 만약 유현진이 그 상황에서 이혼 얘기를 꺼냈다면 송씨 가문 두 어르신은 분명 난처했을 것이다. 아무래도 그들이 강한서를 가지 말라고 남겨두었으니 말이다.

그래서 유현진은 아무 말도 꺼내지 않았다.

유현진이 아무 말도 하지 않으니 송씨 남매도 입을 꾹 다물고 있었다. 또 강한서는 워낙 울며 겨자 먹기로 한 이혼이라 차라리 누구도 이 일을 입 밖에 내지 말길 바랐다.

서해금의 말이 끝나고 강한서가 입을 열었다.

"나는 어떤 상황에도 유현진이 자기를 먼저 보호할 수 있길 바라요."

비록 유현진이 흘려들을지라도 강한서는 자기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똑똑히 알고 있다. 그 말은 강한서가 지금 이 순간, 제일하고 싶은 말이기도 하다.

유현진이 12층 외벽을 타고 여자 화장실로부터 남자 화장실로 이동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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