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503화

한성우의 메세지를 보고는 눈썹을 찌푸렸지만 굳이 답장을 하진 않았다.

"송민준이 너 전 와이프한테 관심이라도 있는거 아니야? 이혼하자 마자 기다렸다는듯이 저렇게 대접해주는거 보면 이상하지 않아?"

강한서는 입술을 만졌다.

"현진이는 송가람을 구해준적이 있어."

"그래? 난 어떻게 봐도 목숨을 구한것에 대한 보답으로는 보이지 않는데? 너 전 와이프가 차에서 내린후에 엄청 오랫동안 제자리에 머물러 있었어."

강한서는 한성우가 '전 와이프' 라는 단어를 꺼낼때마다 심정이 복잡해졌다, 강한서는 눈썹을 찌푸리며 물었다.

"그리고 또 뭘 봤는데?"

"다른건 별거 없어, 아무튼 서둘러야 할거야. 송민준 조건이라면 너보다 꿀리는건 하나도 없어, 송병천도 자기 자식이라면 끔찍히 아끼고 만약 진짜로 마음이 있다면 송씨 가문은 이혼했던 사실에 대해선 별로 개의치 않을수도 있어."

강한서의 입술은 점점 더 말라갔다.

"그건 너무 갔어, 그 사람은 송민준같은 스타일을 별로 안 좋아해."

유현진은 오관이 예리하고 좀 거칠게 생긴 사람이 이상형이였기에 송민준같은 여리여리한 기생오라비같은 외모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그건 모르는 일이지."

한성우는 천천히 대답했다.

"형수님이 예전에 틱톡에서 좋아요를 눌렀던 영상들을 다시 회상해봐, 동영상에서의 잘생긴 남자들은 다 송민준같은 타입이였어, 그리고 내가 살면서 송민준보다 잘생긴 남자는 본적이 없어. 그리고 키도 너랑 비슷하고 몸매도 좋고 잘 타이르고 내가 만약 유현진이라면 거절안할거야."

강한서는 말문이 막혔다.

유현진이 좋아요를 눌렀던 동영상을 회상해보니 자신이 예전에 갖고 있었던 생각들에 확신을 가지지 못했다.

그는 유현진이 그를 좋아하는지는 확실하지 않았지만 그 얼굴만큼은 좋아한다고 확신했다.

매번 사랑을 나눌때 그녀가 제일 좋아하는 자세가 서로 마주 바라보는 자세였었고 시선이 한순간도 그의 얼굴을 떠난적이 없었기 때문이였다.

그녀 눈안의 모든 놀람과 애정을 그는 모두 파악하고 있었다.

그는 그녀가 과도하게 자신의 얼굴에 집착하는걸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