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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1화

그렇게 십여 분이 흐른 후,진아군은 웬 영감 두 명과 함께 돌아왔다.임건우는 한 눈에 그들을 알아봤다. 한 명은 현급 중기, 또 다른 한 명은 현급 후기라는 것을.마찬가지로 알아챈 유화는 슬그머니 임건우에게 다가가 말했다."사부님, 전 또 뭔 지급 고수라도 데려오는 줄 알았는데, 고작 저 정도 사람들만 데려와놓고 뭐 어쩌자는거죠?”임건우는 괜히 어깨를 으쓱거리며 말했다."한 사람이라도 더 있으면 힘이 더 강해지고, 아무쪼록 좋은거지 뭐.” 유화도 납득이 되어 고개를 끄덕이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한편 진남아는 무슨 영문인진 모르겠지만, 진아군에게 여전히 임건우에 대한 얘기를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유화 씨, 제가 소개해드리죠. 이 분은 왕검 노선생이에요. 현급 중기의 수위를 가지고 있으시죠. 그리고 이 분은 은수 할매예요. 이 분의 더욱 강하신 분이죠. 무려 현급 후기까지 다다른 분이에요. 곧 지급에도 오를 사람이고요. 이 두 분은 모두 저희 진씨 집안의 사람이에요. 두 분만 있으면 유화 씨의 의부님은 쉽게 구할 수 있을거예요.”진아군은 득의양양하게 말했다.이 두 사람을 모시고 온게 마치 아주 큰 일이라도 되는 냥. 유화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럼, 두 분한테 신세 좀 질게요.” 왕검 노선생은 흰 수염을 쓰다듬으며 웃으며 말했다. "아닙니다. 저희 도련님께서 아끼시는 분인데, 그런 분을 도와드린건 당연한거죠. 저희한테 감사해하시지 말고 도련님한테 감사해하세요.” 유화는 입꼬리를 씰룩거리며 말했다. "아, 선생님. 오해하신거예요. 저, 대표님의 사람이 아니에요."왕검은 헤헤 웃으며 말했다. "괜찮아요. 지금은 아니더라도 곧 그렇게 될텐데요.” 유화는 아무 말 않았다.임건우도 듣는 내내 어이가 없었다.이때 진아군이 임건우에게 말했다."임건우, 넌 여기에서 기다리고 있어. 아니면 먼저 우리 집에 가서 쉬고 있어."하지만 임건우는 고개를 저었다."아니요. 놈은 무조건 제가 오길 바랬어요. 아니면 행패를 부릴거라고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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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2화

왕검은 화가 나서 눈알이 튀어나올 기세였다. 하지만 진아군의 체면을 위해서라도 그저 화를 꾹 참아냈다. 이때 은수 할매가 마침내 입을 열었다. "아가씨 말이 맞아. 영감, 당신 가장 큰 문제는 자꾸 사람을 깔보는거야. 입만 열면 계속해서 험담만 하고 말이야. 이게 바로 당신이 현급 중기에만 멈춰있는 가장 큰 원인이야."왕검은 노발대발했다. "당신 허튼소리 하지 마. 내가 조만간에 당신 이겨버릴거라고."곧이어,그들은 만안사에 도착했다.괜히 조용히 들어가고 싶어서, 그들은 헬리콥터가 아직 착륙하기까지 1천 미터 떨어진 곳에서 낙하산을 펴고는 조심스레 만안사로 진입하였다. ............한편 그 시각,마동재는 한창 만안사가 아닌 베이베이의 호화로운 저택에 있었다."쾅-"그런데 웬 건장한 체격의 남자에게 발차기를 당한 마동재는 벽에 크게 부딪혀 하마터면 숨통이 끊기는줄 알았다.얼마 지나지 않아 한 여자가 달려들어 또 한번 그를 향해 주먹질과 발길질을 했다. 이 여자는 바로 킴베베였다. 그는 잔인하게 때리면서 소리쳤다. "개자식, 우리 의부를 죽여놓고 이젠 의부의 회장 직위까지 빼앗으려고 해? 넌 내 손에 죽었어. 당장 죽어버려!"킴베베는 무인이지만 마동재는 한낮 일반인이었다.얼마 지나지 않아 마동재는 피를 토해냈고 온몸이 아파났다.피를 한참 토해내던 마동재는 땅바닥에 웅크리고 말했다."너의 의부라는 그 베이베이는 바로 귀수의 손에서 죽은거야. 임 선생이 그렇게 당한너의 의부를 위해서 복수까지 해줬는데 넌 왜 계속 임 선생을 괴롭히는거야?”이때 킴베베는 발을 거세게 내리차며 마동재의 왼쪽 다리를 밟아 부러뜨렸다."흥, 그 귀수인지 뭔지하는 놈도 너희들이 불러온거잖아. 너희들만 아니었으면 우리 의부는 죽지 않았어. 근데 이젠 의부가 죽게 됐으니까 살아남은 너희들은 감히 강남 상회의 리더가 되려고 하네? 꿈 깨, 이 자식들아.” 말을 마치자마자 또 한 발 내리밟아 이번에는 마동재의 오른쪽 다리마저 부러뜨렸다.그는 고통스러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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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3화

"아..."킴베베는 놀란 나머지 비명을 질렀다.베웅은 얼른 킴베베를 놓아주고는 달려가 확인하였다. 마동재는 정확히 칼을 심장에찌르고 있었다. 이건 그 누구도 도와줄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신이 내려와도 이 사람 목숨을 살리지는 못할 것 같았다.베웅은 화가 나서 발로 마동재를 차버렸다."미친 놈. 자살까지 하는 놈이 뭔 강주 지하왕이라고 여태 떠들어댄거야. 개보다도 못한 자식.”킴베베 또한 치마자락을 정리하고는 얼른 달려와 보았다.그녀도 안색이 안 좋아졌다."어르신, 이 사람이 죽으면 더이상 임 대사를 유인할 수가 있을가요?”베웅은 말했다. "나랑 너 말고 이 녀석이 죽은걸 아는 사람은 없어. 지금 당장 만안사로 가야겠어. 그 곳의 주인은 나라는걸 제대로 보여줘야겠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놈이 달려든다면 그땐 제대로 붙어야지.”말을 마치고는 다시 킴베베의 모습을 확인한 그는,또 한순간 마음이 근질근질해났다.곧이어 그녀에게 손을 흔들었다."이리 와, 방금 하던 일 계속해야지. 굳이 급하게 갈 필요 없어!"킴베베는 붉은 입술을 가볍게 깨물고는 앞으로 걸어갔다.이때 그녀는 한 가지 일을 떠올리고는 말했다."어르신, 갑자기 생각난건데 아직도 몇 사람이 의부에게 원한을 품고 있어요. 전에 의부가 레드 홀릭 제품을 차지하려고 했는데 레드 홀릭의 사장이 무자일 줄은 꿈에도 몰랐거든요. 심지어 그 사장의 아들은 무도 기술이 더욱 뛰어나서 당시에 저희 쪽 사람을 많이도 죽여놓고, 의부님한테는 고독까지 심었어요....""고독이라고?"베웅은 어이 없어 웃음을 터뜨렸다."그 까짓게 뭐가 무서워. 나한텐 그건 아무것도 아니야. 혈마공이 내 몸에 있는 한 고독은 절대 내 몸에 접근할 수가 없어. 안심해. 그깟 임 대사인지 뭔지 그 놈만 처리하고 나면 내가 레드 홀릭을 차지할거니까."킴베베는 웃으며 말했다."역시 어르신, 대단하시네요!""허허, 이제야 인정해주다니, 너무 늦었는데? 이 봐 이쁜이, 넌 우리 큰형의 수양딸인데 혹시..."한편 그 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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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4화

그런데 정상대로라면 사람의 숨소리라도 들리겠는데 왜 아무것도 안 들리는거지? 진아군은 당황한 채 얼른 빠른 걸음으로 앞으로 몇 걸음 나아가 손을 뻗어 진남아를찾으려 했지만, 인기척이 전혀 느껴지지가 않았다."선생님, 이게 어떻게 된거죠? 제 여동생이 어디로 간거죠?"진아군은 답답한 나머지 참지 못하고 물었다.왕검도 어리둥절한 표정이었다.만안사가 그리 크지도 않은데 사람이 어디로 증발할 수가 있겠냐고?두 사람은 한동안 찾았지만 여전히 그림자조차도 찾지 못했다.두 사람은 순식간에 긴장하기 시작했다. 이때 왕검이 말했다."설마 땅에 뭔 함정이라도 있는거 아니야? 들어오면서 걔네들이 떨어진거 아니야?” 진아군은 말했다."만약 떨어진다 하더라도 설마 아무런 소리가 안 나겠어요?"왕검은 고개를 저었다."그러게. 적어도 비명 소리라도 나겠는데.” 진아군은 말했다. "그러니까요. 보통 비명이라도 지르는데 앞으로 들어간 네 사람 모두 다 흔적없이 사라졌어요. 이거 너무 이상하잖아요.”그후 두 사람은 마음이 급해나 재빨리 앞으로 걸었다.이때 왕검이 발걸음을 멈추고니 손을 뻗었다."아니 잠깐만. 우리 방금 만안사를 한 바퀴 돌았는데, 둘레가 기껏해야 500미터가 넘었잖아. 근데 방금 여기서는 십여 분을 걸었는데, 왜 아직도 끝이 안 보이는거지? 게다가, 주위에는 건물이 하나도 없어."진아군은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이제는 더이상 생각할 겨를도 없어 얼른 휴대전화를 꺼내 손전등 조명부터 켰다.그런데 핸드폰 조명의 빛은 기껏해야 5미터 범위까지만 비출 수 있어 그들의 시야 속에는 여전히 어둠만 보일 뿐이었다. 앞으로 아무리 나아가고 이리저리 찾아봐도 다 똑같게 생겼을 뿐, 그들은 마치 끝없이 넓은 황량한 땅에 버려진 것 같았다. 아무리 걸어도 끝이 보이지가 않으니..."풀썩!"제대로 멘탈이 무너진 진아군은 털썩 주저앉았다. "선생님, 저희 설마 이미 죽은걸가요?"그러자 왕검이 소리쳤다. "그럴 리가 없잖아."진아군은 말했다. "그럼 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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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5화

유화는 순간 바싹 정신이 들었다. "사부님, 웬 여자 목소리 들었어요?"임건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왼쪽 앞을 바라보았다."심지어 한 명이 아니네.""되게 처량하게 울고있어요. 대체 이런 절간에서 어떻게 여자가 울부짖는 소리가 나는거지? 설마... 사람이 아니라 귀신인거 아니에요?" 유화는 말하면서도 무서워나서 급히 임건우에게 달라 붙었다.이런 일을 처음 겪어보는건 아니지만,다시 겪어봐도 끔찍하기만 했다."처녀 귀신은 아니야. 확실히 사람이긴 해."임건우는 고개를 저었다. 그는 망기를 통해 왼쪽 전방에 누군가의 인기척이 느껴진 것을 발견하였다. "저리로 가보자, 조심해."두 사람은 소리의 근원을 향해 걸어갔다.가는 길은 온통 빽빽한 덩굴들로 가득했다.어찌나 빽빽이 겹쳐있는지 보기만 해도 답답했다."사부님, 이 덩굴들 대체 뭐예요? 전엔 한 번도 본 적이 없는데.”유화는 궁금한 나머지 주변의 덩굴을 건드려보았다. 그러자 그 순간, 그녀는 놀라서 소리를 질렀다.그 덩굴들은 마치 살아있는 생물체마냥 움직이기 시작했다. 곧이어 그녀의 팔을 따라 감기기 시작하더니 인차 그녀의 몸을 전부 감았다.그녀는 놀란 나머지 허둥지둥 몸부림을 쳤다.그러나 덩굴 위에 자란 수많은 가시를 발견한 유화는 얼마 안 지나 손바닥에 핏방울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임건우는 다급하게 소리 질렀다."움직이지 마."그는 한 손으로 영력의 기운을 모아 유화를 감싼 덩굴을 한 번에 쥐고는, 뇌속성 에너지를 덩굴에 주입하였다. 그가 수련한 무명 공법은 자체로 뇌속성을 지니고 있어 진원이든 영력이든 무엇이든지 천둥 번개의 힘을 가지고 있었다.그때 탁탁하는 큰 소리와 함께,그 덩굴은 즉시 산산조각이 났고, 웬 타는 냄새가 코를 간지럽혔다.그제서야 덩굴에서 벗어난 유화는 크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녀는 정말 깜짝 놀랐다. 덩굴 위의 촘촘한 가시로 인채 찢겨진 피부를 본 그녀는 괴로워났다. "아파 죽을 것 같아요. 사부님!"그녀는 입술을 삐죽거리며 불쌍한 표정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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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6화

유화는 듣자마자 두피가 저릿저릿해났다.너무 두려운 나머지 사지가 떨려나기 시작했다.이때 임건우는 갑자기 무슨 생각이 났는지 입을 열었다."아, 그리고 귀혈덩굴은 살아남으려면 또 뭔가가 필요하긴 해.” 그러자 유화는 갑자기 자신의 아랫배를 잡으며 말했다."아, 뭐지. 갑자기 아프고 간지러워요. 벌레에 물린 것 같은게... 아, 너무 아파요. 아파 죽을 것 같아요. 사부님, 얼른 저 좀 봐주세요."그녀는 순식간에 옷자락을 걷어올렸다.핸드폰 플래쉬로 빛을 비쳐 확인해보자,그녀는 크게 놀라 멍해졌다.자신의 배꼽 아래에 아주 작고 작은 붉은 색의 꽃 한 송이가 자라난게 보였다.관건은 정말로 자신의 피부에서 자라났다는 것이다."젠장!"임건우도 놀라 비명을 질렀다.그는 얼른 몸을 웅크리고 앉아 유화의 아랫배를 누르고는 한 손으로 영력의 기운을 모았다. 또 다른 한 손으로는 직접 자신의 손가락을 깨물어 재빨리 그녀의 새하얀 뱃가죽에 9개의 괴상한 모양의 축유부를 그려냈다."일어나라!"임건우는 낮은 소리로 중얼거렸다.손가락으로는 배 위에 있는 호박씨만한 피 묻은 씨앗을 잡아냈다."이게 뭐예요?"유화는 당장이라도 울 것 같았다.하지만 임건우는 아무 말 하지 않고 손에 아직 피가 남아있는 틈을 타 아예 그녀의 배 위의 축유부를 지우고는 다시 3개의 새로운 부적을 그려냈다. 그러자 영력의 힘이 일어나더니 축유부는 순간 붉은 빛을 뿜어내며 그녀의 배의 상처를 일반적인 속도보다도 수십배 빠른 속도로 아물게 했다."내 생각엔 이게 바로 진남아가 말한 그것인 것 같아. 만안사에서 기괴하게 임산부들이 생기는 원인말이야. 만약 내가 방금 그걸 꺼내지 않았더라면 너도 곧 임신됐을거야."임건우는 어이 없어 웃으면서 말했다.유화는 듣자마자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그녀는 당연히 임신하고 싶지 않았다.임신을 하더라도 눈앞의 이 남자랑만 하고 싶었는데, 어떻게 다른 놈의 씨앗을 자신에게 심을 수 있겠냐고.곧이어 임건우는 주머니에서 작은 병을 하나 꺼내 안에 있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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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7화

유화는 용기를 내어 가까이에 있는 관 앞에 다가가 휴대전화 플래쉬를 빌려 머리를 내밀고 안을 들여다보았다.그 순간, 가슴이 덜컥 내려앉는 듯 했다.갑자기 서늘한 한기가 발바닥으로부터 올라오더니 "아"하는 비명소리와 함께 놀란 나머지 임건우한테로 달라붙었다. 임건우도 무슨 일인가 싶어 관 속을 바라보았다.관 안에 누워 있는 여자는 얼굴은 말랐고 주름살이 가득한 채 언뜻 보면 70~80세는 훨씬 되는 얼굴이었다. 그에 비해 배는 광주리마냥 둥글고 컸으며 뱃가죽의 피부는 매끄럽고 하얀게 얼굴과는 전혀 달랐다.가장 이상한 것은 그녀의 뱃가죽에는 선홍색의 꽃이 피어 있다는 것이다.생김새가 괴상한게 인간 세상에서 사는 식물같지는 않았다."살려주세요... 제발 살려줘요..."이때 여자가 손을 살며시 들었다.그러나 겨우 한 번 들어올리고는 다시 힘없이 늘어졌다.아마도 이미 모든 신체 정화가 귀등영에게 뺏긴 채, 그저 숨통만 달려있는 듯 했다. 여태 많은 사람들을 죽여본 유화지만, 그녀는 눈 앞의 이러한 광경을 보고는 저절로 눈시울이 붉어졌다. 방금 전 하마터면 또 같은 일에 당할 뻔한 자신의 모습을 생각하면 가슴이 두려워났다.그녀는 곧바로 임건우의 허리를 끌어안고 말했다."사부님, 이 여자를 살릴 방법 없나요? 너무 불쌍하잖아요. 대체 어떤 놈이 이렇게 잔인한 짓을 한건지. 멀쩡하게 산 사람을 이렇게 괴롭히다니... 옷차림만 보면 분명 나이도 어린 사람 같은데.”임건우는 말했다."잠깐만 기다려봐, 생각 좀 해보게."그는 먼저 관 속의 여자를 한 번 살펴보았다. 확실히 그녀는 이미 생명이 위태로운 고비에 이르렀고, 단지 숨만 쉬고 있을 뿐이었다.더이상 말도 못할 지경이 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임건우는 지그시 눈을 감고는,머리를 굴리며 해결 방안을 찾았다. 천의도법은 내용이 방대하고 복잡하며 수많은 범위를 포괄하여 임건우는 여전히 아직 많은 의술을 시도해보지 못했다. 심지어 경계가 영동경으로 진화함에 따라 천의도법의 많은 치료 수단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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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8화

그 결과 수백 개의 관 안에 누워있는 여자들은 대부분 살아 있었고, 배는 크고 작고 아주 다양했다.그때 유화는 갑자기 한 여자를 가리키며 소리쳤다."사부님, 이리로 오세요. 이 사람 배가 엄청 커요. 아직 목숨도 달려있고요. 아까 본 그 여자랑 비슷한 상황인 것 같아요.”그녀의 말에 임건우는 쏜살같이 달려갔다.아니나 다를가 이 여자도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였다.여자는 힘겹게 눈을 떴다."살려주세요. 저... 살고 싶어요. 전...중해 당문 사람이라고요..."임건우는 어쩌라는건지 멀뚱멀뚱했지만 곧이어 말했다. "더이상 말하지 마요. 제가 바로 구해드릴게요."그는 방금 잡은 귀등영을 손에 꽉 쥐고는 직접 영력을 모아 그 위에 아주 작은 구멍을 뚫어 구멍을 여자의 입에 대고 그 속에서 흘러나오는 분홍색의 즙을 그녀의 입에 넣었다. 이 액체는 바로 누군가의 목숨으로 뒤바꾼 귀등영의 정수였다.곧이어 그는 직접 강마추로 여자의 뱃가죽에 자란 꽃을 잘라냈다.그러자 꽃이 지고 임신 또한 멈추었다.잠시 여자의 목숨은 챙긴 셈이다. 한편 임건우가 다음으로 해야 할 일은 그녀의 뱃속에 있는 귀등영을 다시 분해하여 모체에게 먹이는 것이다.이렇게 하면 제왕 절개가 필요 없을 뿐만 아니라 여자의 몸도 회복할 수 있었다.“귀문 열세 바늘에 한 바늘을 더해서 사악한 바늘을 깨뜨리노라”임건우가 막 구조를 하려던 참, 유화는 다시 소리쳤다."사부님, 이쪽이요. 여기 이 분도 위급해요."임건우는 즉시 달려가 같은 방식으로 임신을 중지시켰다.그 후 아예 귀등영과 강마추를 유화에게 맡겨주었다.유화가 알아서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게.그리고 그는 다시 그 당문 출신의 여자에게 돌아가 구조에 나섰다."겁내지 마요. 제가 살려드릴테니까 괜찮을 거예요. 꼭 버텨야 돼요!"그는 작은 소리로 위로했다.이어 귀문 13바늘을 시전하였다.이 능력은 시들어가는 여자의 생명을 다시금 모두 활성화시키는 것이다.그리고 마지막으로, 사침을 뚫어냈다.손가락으로 여자의 불룩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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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9화

진남아는 놀라서 멍해진 나머지 동공은 크게 흔들렸고 얼굴은 창백해졌다.그녀는 순간, 만안사를 지나는 젊은 여자들은 영문도 모른 채 임신을 하게 된다는 소문을 떠올렸다.... 그런데 전에 여기에 올 때 까지만 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는데 말이다!심지어, 그녀는 아직 사랑을 해보지도 못한 처녀인데 어떻게 임신이 될 수가 있는건지?은수 할매는 임건우를 밀치고는 노발대발했다."무슨 헛소리를 지껄이는거야? 우리 아가씨가 어떻게 임신을 할 수 있어? 당장 손 놔. 이상한 꿍꿍이나 하지 말고.” 그러고는 은수 할매가 밀쳐내자 임건우는 하마터면 땅에 넘어질 뻔했다.이때, 안에서 걸어나오던 유화는 마침 이 장면을 보고는 화를 냈다."이 봐요, 할머니. 두 눈 뒀다 뭐해요? 당신이 그렇게 애지중지하는 아가씨의 배가 저렇게 다 찢어질 지경인데 저게 임신이 아니면 뭐냐고요? 그렇게도 안 믿기면 직접 들어가서 확인해보세요. 그리고 우리 사부님, 할머니가 생각하는 그런 이상한 짓이나 하는 사람 아니거든요? 사람을 뭘로 보고.” 그러자 은수 할매는 크게 노했다."네가 감히 날 평가해? 너 까먹었나본데 난 엄연히 널 도와서 사람 구하러 여길 온거야. 넌 나한테 감사의 인사를 올려도 모자랄 판이라고.” 유화는 피식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 "나는 너한테 날 도와달라고 한 적이 없어."은수 할매는 어이 없어 불쾌하단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뭐라고?""닥쳐!"한편 임건우는 싸늘하게 은수 할매를 쳐다보았다.그런데 그의 차가운 시선을 알아챈 노인네는 마치 맹수에게 찍힌 것과도 같은 느낌을받아 온몸에 소름이 돋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녀는 틀림없이 자신이 착각한 것이라고 생각했다.한편 진남아는 여전히 아파서 온몸을 떨며 임건우를 붙잡고는 말했다."임건우, 빨리 방법 좀 생각해 봐. 나 아파 죽겠다고!"임건우는 그런 그녀를 달래주었다. "안심해. 너 기껏해야 임신 초기야. 좀만 참고 있어. 내가 바로 해결해 줄게."은수 할매는 다시 입을 열었다."아가씨, 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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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0화

한편 그 중해 당문 여자는 진남아의 모습을 똑똑히 보고는 놀라서 소리쳤다."진남아, 너였어?"딱히 여자를 신경 쓰지 않던 진남아는 그제서야 자세히 확인을 한 후 더없이 놀랐다."설미 아주머니? 아주머니께선 왜...왜 여기에 계신거예요? 어쩌나 이렇게 누추한 곳에 떨어진거냐고요?"알고 보니 그 여자는 확실히 중해 당문의 사람이었다.심지어 당자현의 작은 고모였다.당자현과 서로 절친인 진남아는 당연히 그의 고모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었다. 실제로 당설미는 당자현보다 2살 정도 나이가 더 많았지만 항렬이 한 단계 높았기에 진남아는 그녀를 아주머니라고 부르게 된거다.그러나 사실 따지고 보면 진남아는 당자현보다 1살 더 많았고 당설미보다는 한 살 어렸다.분명히 전에 봤을 때는 절세의 미인이었는데, 이제 와서 보니 적어도 30,40세는 되는듯한 얼굴이었다.당설미는 한숨을 내쉬었다."에휴, 얘기하자면 꽤 길어. 난 웬 도둑 놈의 덫에 걸려들어서 여기까지 끌려온거야. 임 선생이 도와준게 아니라면 난 일찍이 죽었을거야.” 그녀는 자세한 경과를 더이상 말하지 않았다.하지만 아직도 관 속에 누워있는 만삭의 여자들이 천천히 처참하게 죽어가는 모습을 지켜본 그녀는 여전히 마음이 고통스러웠다. "푸-"바로 이때 임건우가 갑자기 피를 토해냈다.유화는 크게 놀랐다."사부님, 왜 그러세요? 너무 피곤해서 그런 것 같은데 좀 쉬실래요?"진남아, 당설미, 그리고 임건우의 도움으로 살아난 여자들은 잇달아 놀라서 그를 둘러쌌다.그러자 임건우는 말했다. "괜찮아! 아직 십여 명이나 남았는데, 얼른 구하고 조금이라도 피해를 덜어야지. 귀혈영 그 식물, 너무 무서운 놈이라 뱃 속에 있는 시간이 길어질 수록 여자들의 목숨만 더욱 위험해져.” 여자들은 듣자마자, 눈에서 하트가 뿅뿅 나올 지경이었다. 유화는 눈을 붉히며 말했다."그래도 지금 이렇게 피까지 토하는 지경이 됐잖아요. 한 사람을 구할 때마다 소모하는 에너지가 얼마나 많은데, 그걸 버티지 못하고 쓰러질가봐 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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