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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0화

한편 그 중해 당문 여자는 진남아의 모습을 똑똑히 보고는 놀라서 소리쳤다.

"진남아, 너였어?"

딱히 여자를 신경 쓰지 않던 진남아는 그제서야 자세히 확인을 한 후 더없이 놀랐다.

"설미 아주머니? 아주머니께선 왜...왜 여기에 계신거예요? 어쩌나 이렇게 누추한 곳에 떨어진거냐고요?"

알고 보니 그 여자는 확실히 중해 당문의 사람이었다.

심지어 당자현의 작은 고모였다.

당자현과 서로 절친인 진남아는 당연히 그의 고모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었다.

실제로 당설미는 당자현보다 2살 정도 나이가 더 많았지만 항렬이 한 단계 높았기에 진남아는 그녀를 아주머니라고 부르게 된거다.

그러나 사실 따지고 보면 진남아는 당자현보다 1살 더 많았고 당설미보다는 한 살 어렸다.

분명히 전에 봤을 때는 절세의 미인이었는데, 이제 와서 보니 적어도 30,40세는 되는듯한 얼굴이었다.

당설미는 한숨을 내쉬었다.

"에휴, 얘기하자면 꽤 길어. 난 웬 도둑 놈의 덫에 걸려들어서 여기까지 끌려온거야. 임 선생이 도와준게 아니라면 난 일찍이 죽었을거야.”

그녀는 자세한 경과를 더이상 말하지 않았다.

하지만 아직도 관 속에 누워있는 만삭의 여자들이 천천히 처참하게 죽어가는 모습을 지켜본 그녀는 여전히 마음이 고통스러웠다.

"푸-"

바로 이때 임건우가 갑자기 피를 토해냈다.

유화는 크게 놀랐다.

"사부님, 왜 그러세요? 너무 피곤해서 그런 것 같은데 좀 쉬실래요?"

진남아, 당설미, 그리고 임건우의 도움으로 살아난 여자들은 잇달아 놀라서 그를 둘러쌌다.

그러자 임건우는 말했다.

"괜찮아! 아직 십여 명이나 남았는데, 얼른 구하고 조금이라도 피해를 덜어야지. 귀혈영 그 식물, 너무 무서운 놈이라 뱃 속에 있는 시간이 길어질 수록 여자들의 목숨만 더욱 위험해져.”

여자들은 듣자마자, 눈에서 하트가 뿅뿅 나올 지경이었다.

유화는 눈을 붉히며 말했다.

"그래도 지금 이렇게 피까지 토하는 지경이 됐잖아요. 한 사람을 구할 때마다 소모하는 에너지가 얼마나 많은데, 그걸 버티지 못하고 쓰러질가봐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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