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는 은수 할매의 제자 수용 요구를 거절하긴 했지만 그 일로 인해 노인네는 마음을 접은건 아니었다.은수 할매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수공이다."쏴!"그녀는 다섯 손가락을 웅켜 쥔 채 내력을 폭발시켜 단번에 아용의 얼굴을 향해 내리쳤다.한편으로는 유화에게 말했다."너는 얼른 물러서. 이 두 도둑 놈은 내가 알아서 상대할게."그러나 그녀는 아용, 아호의 실력을 과소평가한 듯 싶었다.그녀의 주먹은 아용의 얼굴을 잡지는 못하고, 그의 어깨를 스쳐 그저 옷 자락만 잡아내 실질적인 상처는 입히지 못했다. 한편 아호는 오히려 측면에서 맹렬하게 공격하여 은수 할매의 가랑이를 발로 찼다.키 2미터의 덩치 큰 남자가 한 방 내밀자 그 충격은 아주 참담했다. 년세도 꽤 있을 뿐 더러 아호보다도 키가 40센티미터씩은 차이가 난 은수 할매는 그의 발차기에 단번에 날려가 비명을 질렀다. 이런 고통은 그 어떤 여자라도 견디기 힘들었을 것이다. 땅에 떨어진 그녀는 새우처럼 몸을 오그라들었다."비겁한 자식!"유화와 진남아는 큰 소리로 외치며 함께 아용, 아호를 향해 돌진했다.그러자 은수 할매는 조급하게 말했다."안 돼..."결국 그 순간, 그녀는 놀라서 멍해졌다.방금까지 제자로 받아들이려던 유화는 순식간에 몸의 기세가 폭발하더니 손에는 검붉은 부채 하나를 와르르 펼쳐내더니 탁하는 소리와 함께 아호를 훌쩍 날려 만안사 대문으로 세게 던져버렸다.강하게 부딪힌 나머지 대문에는 큰 구멍이 났다.아호의 몸은 이내 데굴데굴 굴러가더니, 한 곳에 멈추고는 피를 뿜어냈다."현급... 마스터?!"은수 할매는 어안이 벙벙하여 수치스러운 나머지 귀 밑까지 빨개졌다.유화는 자신보다도 한 단계 더 높은 현급 마스터로서, 둘의 실력 차이는 아주 컸다. 그런데 그런 사람을 상대로 제자로 받아들이겠다고 제안을 했다니, 정말 창피하기 그지 없었다.당장 쥐구멍이라도 찾아서 숨어버리고 싶었다!이를 지켜본 진아군은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한편 아용과 베웅도 깜짝 놀랐다. 이렇게나 여
진남아도 마찬가지로 놀라 임건우를 바라보았다.한 손으로 단번에 아용과도 같은 고수를 10미터나 끌어당기다니, 대체 왜 이렇게 대단한거지? 정말 믿기지가 않아.방금 아용과 잠깐 맞서본 그녀는 아용의 실력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다. 적어도 현급 후기의 수위였다.그러나 임건우와 맞서 싸우게 된 이상 그는 처참하게 죽을게 뻔했다.우리 대장인 맹비도 과연 저 정도는 할 수 있을까?그녀는 가능은 하다고 생각했지만 절대 임건우처럼 쉽게 이길 것 같지는 않아 보였다.한편 임건우는 아용을 제압한 후 베웅을 쳐다보며 입을 열었다."마동재, 정말 죽었어?"베웅은 눈빛이 날카로워진 채 아용의 시체를 멍하니 쳐다보았다.그리고 얼굴에는 잔인한 웃음이 드러났다."재미있네. 아주 재미있어. 나는 네가 단지 쓸모 없는 사람인 줄 알고 한동안 실망했었는데 이제 와서 보니 너 정말 기이한 공법을 수련한거구나. 여태까지 이 정도의 실력을 숨기다니, 너 혹시 법을 닦는 무자에 다다른거냐? 대체 어느 정도까지 이르른거지?"임건우는 말했다. "너 하나 죽이는데는 끄떡 없어!"그러자 베웅은 하하 웃으며 말했다."녀석, 너한테서 어릴 때의 나의 패기 넘치는 모습이 아주 잘 보여. 하지만, 넌 오늘반드시 내 앞에 무릎을 꿇어야 할거야.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해볼가?” 그는 킴베베를 확 밀어내고는,맹렬하게 고함을 질렀다.몸에는 혈기가 마치 폭포마냥 넘쳐나며 혈색이 돌아오더니 두 눈도 붉게 변했다.이때 당설미는 갑자기 소리쳤다."선생님 조심하세요. 저 자식이 수련하는 사공, 엄청 강력한 능력이에요. 속도도 엄청 빠르고 힘도 어마어마하다고요.” 임건우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베웅의 모습을 보며 마음속의 살의를 더욱 짙게 만들었다. 왜냐하면 베웅의 곁에서 맴도는 그 기혈은 그야말로 거대한 원망으로 가득했기 때문이다.하지만 이것은 그 자신의 원망이 아니라,그의 손에 의해 죽은 자들의 원망이었다.귀등영이 성숙된 후, 모체는 더이상 힘을 다하여 잔인하게 죽고는 했다. 그 33일간
믿기지 않았지만 그 시체는 정말로 유화의 의부였다.친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정이 깊은 의부님...순간 그녀는 어린 시절의 기억이 물 밀듯이 밀려왔다.강주 지하 세계의 왕으로서 마동재는 사람마다 두려워하는 존재였고, 강주에선 그의 이름만 들먹이면 어린 아이들이 울음을 그치기도 한다고 하였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던 사실은, 사석에서의 마동재는 매우 상냥한 사람이고, 거의 화도 내지 않으며, 평소에는 입양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신사적인 모습을 보이며, 결코 그들에게 본인들이 하고 싶지 않은 일을 강요하지 않았다는 것이다.대부분, 그들 세 남매가 주동적으로 무언가를 이루어냈다는 것이다.그런데 이젠 그 의부가 자살을 하고 나니,유화는 그제서야 그의 따뜻한 마음을 알아챌 수 있었다. 한편으로 흐르는 눈물은 마음 속의 증오와 분노를 고스란히 전달했다."아..."그녀는 큰 소리로 외쳤다.속상한 나머지 아호의 시체를 발로 차기도 했다.그러자 쿵하는 소리와 함께 시체의 피와 살이 폭발해버렸다.예상치 못한 발차기에 아호의 시체는 터져버려 흩어진 피와 살은 왕검의 온 얼굴에 튀었다.만약 평소였다면 그는 거침없이 욕을 퍼부었을 것이다.그러나 지금 절대 그럴 상황이 아니란걸 파악하고는 아무런 말도 못했다. "쏴-"곧이어 유화는 기라보 부채를 들고는 다시 만안사로 뛰어들었다.이때 그녀는 안에서 한창 도망치고 있던 킴베베를 발견하였다.이 원수 놈!넌 오늘 나한테 죽었어.그녀는 눈을 붉히고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기라보 부채를 펼친 채 붉은 억새를 뿜어냈다. 그리고는 번개같은 속도로 킴베베의 목을 그었다.그렇게 두 여자는,서로 스쳐 지나가버렸다.유화는 그녀를 지나치고는 계속하여 안으로 쳐들어갔다.한편 킴베베 또한 다시 움직이면서 도망 가는 발걸음을 멈추지 않았다.한 걸음, 두 걸음, 세 걸음...대문으로 세 발자국 정도만 나간 후 그녀는 더 이상 걸을 수가 없었다. 손으로는 새하얀 목을 감싸쥐고는 뿜어져나오는 피를 막으려 했지만
베웅은 지금 이 상황이 믿기지가 않았다. 임건우가 대체 어떻게 이 정도의 실력을갖고 있는건지.심지어 자신과는 비교도 안되는 압도적인 실력이었다. 그가 뿜어내는 폭발적인 에너지는 자신이 절대 맞설 수 있는 것이 아니란걸 느꼈다.임건우가 수련한 것은 혈마공으로서 그 효과는 마치 이성을 잃은 맹수들이 공격을 하듯이 체내에 축적된 혈기를 순간적으로 자극시켜 속도와 힘을 몇 배로 증가시키곤 한다.계속 버티기만 하면 무조건 승리할거라 믿었던 베웅은, 임건우가 막판에 쏟아낸 공격이 이전보다는 10배 이상이나 강해진걸 느끼고는 당황했다. 분명 이렇게 강한 힘이 있는데 왜 여태 드러내지 않은걸가? 내가 미리 알았더라면 진작에 도망갔겠는데... 그러면 살 수 있었겠는데.그러나 지금은 이미 모든게 늦은 상태였다."쿵!"베웅은 더이상 반항력을 잃고 무릎 꿇은 채 인생의 최후의 시간을 맞이했다.곧 그의 숨이 멎을 즈음, 그는 겨우겨우 말을 내뱉었다."어떻게 이럴 수가..."이때 유화가 돌진하였다.단번에 두 손으로 그의 목을 조르고는 온 힘을 다해 말했다. "우리 의부님을 죽게 만든 죄, 네 목숨으로 네가 직접 갚아.”그렇게 철컥하는 소리가 나더니,베웅의 목은 아주 잔인하게 잘려버렸다.처참한 그의 시체는 아주 힘없이 축 늘어져버렸다.여태 온갖 악행을 저지르며 미친 듯이 날뛰던 베웅은,결국 자신의 죽음으로 그의 일생 모든 죄악의 종지부를 찍었다.그의 목을 조르며 괴로움을 호소하는 유화의 모습을 지켜본 임건우는 그녀의 마음을어느 정도 이해하고는 다가가서 가볍게 어깨를 두드려줬다."그만해, 이젠 죽었어.""사부님!"유화는 임건우의 품에 안겨 울부짖는게 마치 엄마 잃은 아이와도 같았다.곧이어,진남아와 당설미도 다시 이 곳으로 걸어 들어왔다.처참하게 당하여 쓰러진 베웅을 확인한 수많은 피해 여성들은 잇달아 다가와 베웅의 시체를 짓밟으며 화를 냈다. 그들은 베웅에 대한 원한이 아주 가득했다. 어찌됐든 베웅의 눈에는 관에 누워 귀등영을 잉태해온 이 여자
산에게 내려오는 동안, 다들 진아군의 휴대전화를 마치 공중전화마냥 여기고 사용했다.다들 자신의 가족에게 안부 전화를 한 것이다."엄마, 저 효유예요. 저 아직 살아있어요...""아빠, 저 좀 데리러 와주실래요? 저 지금......""여보, 나 추란이야..."진아군은 자신의 휴대폰이 곧 배터리가 없어지려하자 얼른 가지고 있던 보조 배터리를 꺼냈다. 그는 자신의 휴대폰으로 이렇게나마 도움을 주는게 매우 기뻐했다.다들 통화를 하면서 얘기를 하는 동안 옆에서 모두 들은 그는, 베웅의 대담함에 다시 한번 탄복했다.여자들 중 대부분은 중해의 유명한 집안의 딸들이거나 며느리들이었는데, 일부는 심지어 진씨 집안을 능가할 정도로 대단한 집안의 여자들이었다. 한편 그는 내심 임건우가 몹시 부러워났다.이번 일을 통해 이렇게 수많은 여자들의 인정을 받았는데, 앞으로 중해에 살게 되면 그는 전혀 두려울게 없을 것 같았다. 당설미 이 여자의 마음만 사도 충분히 이 세상을 쉽게 살아갈 수 있었다.그녀는 무려 당씨 집안 노인네가 가장 아끼는 귀염둥이니까.마침 마찬가지로 전화 한 통을 한 당설미는, 곧바로 당씨 집안 가주인 당중목에게 전화를 걸었다."뭐라고?"당중목은 당설미가 말한 자초지종을 듣고는 놀라서 펄쩍 뛰었다. 당씨 집안 사람들은 당설미가 그동안 해외 여행을 간 줄 알았고, 게다가 당씨 집안은 곧 금릉 진씨 집안과 혼인을 맺을 관계라 다들 모두 당자현에게로 관심이 쏠려 한 달동안 당설미의 소식이 없어도 다들 이상하게 생각하지를 않았다.얼마 지나지 않아, 차 한 대가 미친 듯이 달려왔다.진아군과 그 무리가 산기슭에 도착하기도 전에 웬 피해자의 가족이 이미 도착한 것이다.분노가 극에 달한 당중목은 날이 밝기도 전에 중해 당문 3천명의 고수를 소집하여 도착했다."한 시간 내에 용등 그룹을 아예 없애버려.”중해 당문은 염황 8대 왕족 중의 하나이다.그만큼 그의 명령 하나만 있으면 이 정도 일은 문제 없이 해결할 수 있는 일이었다. 심지어 최근 며칠
요 며칠 동안에 당자현은 계속 임건우를 생각하고 있었다.그녀는 임건우에게 전화를 걸어 그의 목소리를 듣고 싶지만 그렇지 못한다.중해 당씨 가문과 금릉 진씨 가문은 모두 연호의 왕족이라 일반인들이 절대 건들지 못하다.임건우의 무공이 매우 뛰어나지만 감당할 수가 없다.만약에 남들이 그녀와 임건우의 관계를 알게 되면 임건우가 바로 죽을 것이다.그래서 당자현은 임건우에게 연락을 주지 못했다.지금 당설미가 임건우를 얘기하자 당자현은 호흡이 멈출 뻔했다."고모, 이 영웅님에 대해서 얘기해 주세요. 어떤 사람인지 진짜 궁금해요!"그녀는 빗을 주워 당설미의 머리를 빗겨주며 차분하게 말했다.당설미는 창밖의 밝아지는 하늘을 보고 말했다."그는 20대이고 키가 180센치 정도야, 눈이 아주 밝으며 매우 특기한 품격을 가지고 있어. 고모도 많은 사람을 만나보았지만 임건우만큼 특별한 남자를 본 적이 없어. 하늘이 무너져도 그가 두려워하지 않는 것 같아. 그는 왕의 패기를 가지고 있어."당자현은 또 물었다."그럼 그는 도대체 뭐하는 사람이에요?"당설미가 말했다."나도 몰라, 강주 사람인 것 같은데……아 맞다. 무슨 레드 홀릭 장사하고 있는 것 같아."그녀는 만안사에 갇힌 지 한 달이 넘었는데, 레드 홀릭에 대해 전혀 몰랐다.당자현은 심장이 두근거리면서 아팠다.그녀가 매일 그리웠던 임건우가 중해에 와서 고모를 구했다니.‘고모를 통해 나와 진선체의 혼약을 취소할 수 있을까?’당자현은 이 생각이 들었다.그러나 곧 그녀는 고개를 저었다.‘그럴 리가 없어.’중해 당씨 가문의 모든 사람이 금릉 진씨 가문과 관계를 맺고 싶어 했다. 진선체가 당자현과 결혼하고 싶다고 말하는 순간부터 당자현의 운명은 이미 정해졌다.연호의 8대 왕족에서 당씨 가문의 실력은 가장 약하다.나중에 진선체가 연호의 가장 젊은 종사가 된다면 당씨 가문은 진선체를 통해 크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이것도 상경 쪽의 명령이다.당씨 가문의 본부는 상경에 있어서 거기에 있는 사람들은 진정
소식이 퍼지자 온 중해를 뒤흔들었다.심지어 중해 정부까지 조사에 나섰다.이때 중해 당씨 가문의 가주 당중목이 말했다.“용등 그룹은 평소에 온갖 못된 짓을 일삼고 불법적으로 시장을 독점하여 심지어 우리 당씨 가문의 산업을 탐내고 있어서 이를 말살했다.”이 말을 듣자 다들 감히 당씨 가문의 미움을 사지 못해 조용해졌다.심지어 이 기회를 잡아서 용등 그룹의 자산을 인수하는 사람도 없었다. 만약에 당씨 가문의 미움을 산다면 그들까지 말살당할 수도 있다.이때 국제적인 슈퍼스타 당자현이 바로 중해 당씨 가문 가주의 막내손녀이고 곧 금릉 진씨 가문의 도련님과 약혼한다는 소문도 퍼졌다.당자현은 실시간 검색어 1위가 되었다.수많은 사람이 당자현의 블로그에서 축복하는 댓글을 달았다.당자현을 좋아했던 재벌2세들은 당씨 가문에게 혼날까 봐 즉시 당자현과 거리를 두었다.결국엔 중해정부는 당중목과 상담해서 당씨 가문이 용등그룹을 인수하기로 했다. 그렇지 않으면 수많은 사람 실업할 것이고 정부도 타격을 받을 것이다.……같은 날.만리상맹의 사장 마동재가 죽었다는 소식도 강주에서 전해졌다.모든 사람이 경악했다.기뻐하는 사람도 있고 프라이빗 클럽 가서 추모하는 사람도 있다."마동재 저 늙은이, 드디어 죽었구나!""잘 죽었네, 이런 늙은 놈이 살아도 아무 의미가 없어. 이따가 폭죽을 사와서 가서 축하해야지!"말하는 사람은 바로 이전에 마동재가 변기를 핥으라고 했던 왕우네 식구들이다.그들은 강주에 더 이상 살아가지 못해 다른 도시로 도망갔지만 이전보다 못 살고 있다. 특히 왕우는 어릴 때부터 사치스러운 생활을 누려서 지금 적응이 안 된다.그래서 마동재를 매우 미워한다.방평이 말했다."여보, 마동재가 죽어서 만리상맹은 지금 지도자가 없으니까 슬슬 망가지겠지?"그녀의 남편 왕전안이 말했다."마동재는 고아고 결혼도 하지 않아, 천우, 지호, 유화를 입양했어. 이제 그들이 재산을 어떻게 나눈지에 대해 서로 죽이고 싸우겠지!""걔네들 다 회사를 다스리는 법을
"저요?"유화는 한참 멍하니 있다가 고개를 저었다."저 안 돼요. 지금 선업회사를 다스리는 것도 바빠 죽겠는데 그런 능력도 없어요."천우가 말했다."내가 하면 더 안 되잖아. 나 무술밖에 몰라. 경영을 배운 적도 없는데 내가 사장이 된다면 3개월도 못 지나 회사가 파산하게 돼."유화가 말했다."그런데 오빠 무술도 못하잖아요. 지금 현급도 돌파 안 되어 있는데 저는 이제 곧 지급이라고요."천우가 이 말을 듣자 멘탈이 깨졌다.그는 임건우를 보면서 생각했다.‘좋은 남편을 찾았네. 나한테도 이런 좋은 남편이……아니, 아내가 있다면 나도 지급 정도는 될 수 있거든.”임건우는 한숨을 쉬었다.‘만리그룹은 우리 아버지가 창립하여 마동재에게 맡겨 관리하게 하셨는데, 그게 우리 집의 산업이라고!’애석하게도 이 사실은 마동재만 알고 있다.지금 그가 죽자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은 한 명도 없다.그러나 임건우는 만리 그룹을 탐내지 않는다.그가 원한다면 언제든지 그룹 하나 창립할 수가 있다.임건우가 말했다."회사를 직접 다스릴 필요 없고 믿을 만한 사람에게 맡기면 돼. 비서 여러 명을 고용하면 되잖아."유화는 그를 보고 말했다."선배는 예쁜 비서를 고용하고 싶은 거죠?"천우가 입을 계속 다물었다.임건우가 말했다."나 예쁜 비서 없거든."‘내가 선배의 비서잖아.’유화는 이런 말을 하고 싶지만 의부님의 관이 바로 옆에 있어서 말하지 못했다.천우가 말했다."그룹 내부에서 김구용, 도봉전과 같은 주주가 몇 명 있는데 우리가 의부님의 양아들이라서 상속권이 없다고 의부님의 주식은 걔네 이사끼리 나눠야 한대."“X소리를 하네!"임건우는 화나며 욕했다."유화야, 네가 가서 만리의 사장 해라. 누가 감히 반대하는지 한번 보자. 진짜 나한테죽는다."유화는 말을 듣고 두근거리며 대답을 안 했다.임건우가 계속 말했다."안심해, 우리 엄마에게 부탁해서 도와달라고 할게. 그리고 하늘의 성 프로젝트에 대해서 날 좀 도와주라. 그거 제일 중요해…… 나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