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723화

"저요?"

유화는 한참 멍하니 있다가 고개를 저었다.

"저 안 돼요. 지금 선업회사를 다스리는 것도 바빠 죽겠는데 그런 능력도 없어요."

천우가 말했다.

"내가 하면 더 안 되잖아. 나 무술밖에 몰라. 경영을 배운 적도 없는데 내가 사장이 된다면 3개월도 못 지나 회사가 파산하게 돼."

유화가 말했다.

"그런데 오빠 무술도 못하잖아요. 지금 현급도 돌파 안 되어 있는데 저는 이제 곧 지급이라고요."

천우가 이 말을 듣자 멘탈이 깨졌다.

그는 임건우를 보면서 생각했다.

‘좋은 남편을 찾았네. 나한테도 이런 좋은 남편이……아니, 아내가 있다면 나도 지급 정도는 될 수 있거든.”

임건우는 한숨을 쉬었다.

‘만리그룹은 우리 아버지가 창립하여 마동재에게 맡겨 관리하게 하셨는데, 그게 우리 집의 산업이라고!’

애석하게도 이 사실은 마동재만 알고 있다.

지금 그가 죽자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은 한 명도 없다.

그러나 임건우는 만리 그룹을 탐내지 않는다.

그가 원한다면 언제든지 그룹 하나 창립할 수가 있다.

임건우가 말했다.

"회사를 직접 다스릴 필요 없고 믿을 만한 사람에게 맡기면 돼. 비서 여러 명을 고용하면 되잖아."

유화는 그를 보고 말했다.

"선배는 예쁜 비서를 고용하고 싶은 거죠?"

천우가 입을 계속 다물었다.

임건우가 말했다.

"나 예쁜 비서 없거든."

‘내가 선배의 비서잖아.’

유화는 이런 말을 하고 싶지만 의부님의 관이 바로 옆에 있어서 말하지 못했다.

천우가 말했다.

"그룹 내부에서 김구용, 도봉전과 같은 주주가 몇 명 있는데 우리가 의부님의 양아들이라서 상속권이 없다고 의부님의 주식은 걔네 이사끼리 나눠야 한대."

“X소리를 하네!"

임건우는 화나며 욕했다.

"유화야, 네가 가서 만리의 사장 해라. 누가 감히 반대하는지 한번 보자. 진짜 나한테죽는다."

유화는 말을 듣고 두근거리며 대답을 안 했다.

임건우가 계속 말했다.

"안심해, 우리 엄마에게 부탁해서 도와달라고 할게. 그리고 하늘의 성 프로젝트에 대해서 날 좀 도와주라. 그거 제일 중요해…… 나 지금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