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건우가 강마추로 검은 칼을 막아냈다."뭐야?"'법구인가?'뚱뚱한 남자가 강마추의 영력을 느꼈고 놀라운 표정을 지었다. 누가 막아냈는지 찾으려고 했지만 갑자기 머리가 아파졌다.‘망했다!’‘정신 염력이다!’그는 재빨리 정신력을 집중하여 저항했다.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상대방의 정신력이 자신보다 훨씬 더 강한다는 것을 알아챘다. 쾅-아주 강대한 영력이 그의 단전에서 폭발했다.그가 평생 수련했던 단전이 부서졌다. 그 뿐만 아니라 그 힘이 경맥에 따라 중단전과 상단전으로 들어갔다.쾅쾅-상중하 셋 단전이 모두 폭발되었다.그의 무공도 다 사라졌다.이제야 그는 눈앞에 있는 젊은이를 보았다.그 사람은 바로 임건우다.임건우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아주 짧은 시간 내에 이 뚱뚱한 남자를 쓰러뜨렸지만 이 남자가 너무 방심해서 이렇게 쉽게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뚱뚱한 남자가 너무 거만했기 때문이다.그렇지 않으면 지금 유화가 위험해질 것이다.풍연경은 아직 뚱뚱한 남자가 쓰러졌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그의 재빨리 물러났지만, 나무 가시를 피하지 못했다.비록 그는 손으로 얼굴을 가렸지만 수많은 나무 가시가 그의 몸에 깊이 박혔다."아…….""공성대사님!, 이 썅X을 죽여요!"풍연경은 나무 가시에 찔려 온몸이 죽을 만큼 아프다. 유화를 죽여야 그의 원한을 풀 수 있다.그러나 뚱뚱한 남자가 나타나지 않았다.오히려 한 사람이 그의 옆에서 쓰러졌다."네가 말하는 공성대사가 걔야?"유화는 쓰러진 남자를 가리키며 풍연경에게 말했다.풍연경은 옆에 보더니 매우 놀랐다.‘이게……이게 어떻게 된 거야?’‘공성대사님이 지금 쓰러졌다니, 어떡하지?’"공성대사님, 일어나세요, 일어나서 적을 죽여요!""어떻게 쓰러질 수가 있죠. 수신자잖아요?"그는 다급하게 소리를 질렀다.이때 유화는 풍연경의 멱살 잡아 테이블에 세게 내려쳤다.쾅-테이블이 부서졌고 풍연경은 온 얼굴에 피가 흘렀다.풍연경의 경호원들은 나서려고 했지만 유화가 기라부채로 그들의
노인네는 마치 세상을 잃은 듯이 삶의 의욕마저 없어진 듯 했다.수십 년 동안 갈고 닦은 수련이 하루 아침에 무너지게 되자 그는 체념한 채 바닥에 누워 천장을 바라보면서 혼잣말로 중얼거리기만 했다.완전히 정신줄을 놓았는지 그는 이상한 말만 해댔다.주위 사람들 그 누구도 그가 뭔 말을 하는건지 알아챌 수가 없었다.이때 임건우는 노인네의 앞으로 걸어가 그의 멱살을 잡았다."유화야, 이 사람은 내가 데리고 갈게. 나머지 일은 너가 알아서 처리해. 그 누구든지 너한테 먼저 시비를 건다면, 바로 죽여도 돼.” 말을 마친 임건우가 곧바로 손짓을 하자,벽에 박힌 강마추는 다시 뚫고 나와 그의 손아귀로 돌아왔다.이 광경을 지켜본 수많은 사람들은 그제서야 알아차렸다. 노인네가 조종하던 그 신비한 검을 바로 임건우가 깨뜨려 전세를 역전시켰다는 것을. 아니면 지금의 만리 그룹의 주인은 애초에 바뀌어있었을 것이다.곧이어 임건우는 노인네를 데리고 내당을 떠났다.자리를 떠나는 와중에도 임건우는 풍연경을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사실은 당시 만리가 SH그룹을 쉽게 합병시키기 위해 그에게 고독을 내릴 셈이었지만, 이미 진작에 합병이 진행되었고 SH그룹도 이젠 겨우 자질구레한 산업들만 남아있는 상황이라 만리는 더이상 그것들마저 갖고싶지는 않았다. 그리하여 임건우는 더이상 풍연경에 대해 신경이 쓰이지 않았다. 오히려 궁성 대사가 그에게 더욱 관심을 보이군 했다.한편 내당 안에서는,겨우 한 숨 돌린 김구용은 지니고 있던 검은 칼이 보이지 않자 목숨의 위협을 느끼고는 얼른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러나 그를 지켜보던 많은 사람들의 시선은 그리 좋지가 않았다."왜들 이래? 왜 다들 하나같이 그렇게 쳐다보냐고?" 김구용은 괜히 노발대발하며 호통 쳤다.이때 장진도가 한걸음 한걸음 다가왔다."김구용, 너 이 개자식, 감히 내 딸을 납치해? 당장 풀어줘라고.”그러자 김구용은 그를 확 밀쳐냈다."뭘 그렇게까지 흥분해? 네 딸 아직 죽지 않았어!"말을 마친 그는 이내 유화를 보
도봉전은 깜짝 놀랐다."뭐라고?"유화는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눈짓을 보냈다.이때 천우가 입을 열었다."김구용, 도봉전. 너희들은 이젠 만리 상맹의 사람이 아니기에 여기 프라이빗 클럽에남아있을 자격이 없어. 또한 너희 둘은 한동안 같이 공모하면서 만리 고위층의 지분을 빼앗으려 했고, 그들의 가족까지 납치하려 했기에 그 죗값은 제대로 받아야지. 이번 일은 만리의 규정에 따라 처벌을 내릴거야.” “여봐라!”곧이어 프라이빗 클럽의 무자들이 달려왔다.천우는 명령했다."이 놈들을 형당으로 보내 먼저 열 손가락을 잘라놓고 있어. 그리고 이따가 내가 직접 가서 심문할테니까."그러자 도봉전은 큰 소리로 울부짖었다."천우, 이건 나랑은 상관 없는 일이야. 이사들의 가족을 납치한거에 대해선 난 정말 아무것도 모른다고. 이 모든게 다 김구용 이 자식이 혼자서 한거라고.""그래?"천우의 눈빛은 차가워났다."그럼 내가 너한테 기회를 한 번 줄게. 넌 지금부터 모든 자초지종을 제대로 설명해.난 분명히 너한테 말했어. 너한테 주는 마지막 기회야.”괜히 김구용에 말려 누명을 쓰게 된 도봉전은 두렵기 그지 없었다.당장 형당에 갇혀 열 손가락이 잘릴 상황인데, 어떻게 가만히 있을 수가 있겠는가?도봉전은 격동된 말투로 입을 털기 시작했다. "나는 단지 이제 곧 대표를 선거할 때 김구용을 도와서 오른팔이 되주겠다고만 했을 뿐이야... 그리고 기껏해야 몇 명의 이사들의 가족 연락처만 제공한거지, 저 자식이 직접 납치할 줄은 전혀 몰랐다고. 일이 성사되고 나면 나한테 만리의 30%되는 자산을 주겠다고 약속까지 했었어. 근데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이 자식 아예 날 갖고 논거야.” 이젠 완전 끝장이 난걸 예감한 김구용은 더이상 가만 있을 수 없어,곧바로 따라서 욕을 해댔다."도봉전, 너 이 개자식, 감히 다 저질러 놓고 이제 와서 부정을 해? 여태 다 네가 혼자서 납치한거잖아. 근데 왜 나한테 뒤집어 씌우냐고?” "뭐라고? 너 언제까지 헛소리 할거야? 이 지경까지
그렇게 얼마 뒤, 임건우는 방에서 유유히 걸어나왔고,미야기 겐지는 숨이 멎은 채 쓰러져있었다.이게 어떻게 된 일인걸가.미야기 겐지는 일찍이 임건우의 정체에 대해서 알고 있었다. 임건우는 영동경의 수정자로서 자신과 가족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절대 겐지를 놓아줄리가 없다고.안 그래도 악에 박친 임건우는 야나기타 조직의 이야기를 들은 후 더욱 분노가 차올랐다.그가 다시 프라이빗 클럽으로 돌아왔을 때, 유화도 이미 깔끔하게 상황을 정리하여 사람들로부터 만리 그룹의 신임 대표로 인정받는 듯한 분위기였다.풍연경도 아마 이쯤이면 미야기 겐지와 인사를 나누러 갔을지도 모른다.그럼, 그의 몸에 있던 고독은 누가 풀어준거지?사실 이 답안은 명확했다.영동경 수사였던 미야기 겐지로서는 고충 한 마리를 없애는건 그리 어렵지 않았다.그렇게 30분이 흐른 후, 임건우에게 천우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주주들의 가족들을 찾았다는 소식이었다.김구용이 납치를 한 후, 그 외의 다른 지령을 내리지 않아 가족들을 감시하고 있던 부하들은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고 있었다. 그리하여 그들을 구해내는건 그나마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어떤 이들은 천우와 함께 한 무자들로부터 구출을 받은 후에야 자신이 여태 납치되었다는 사실을 알아챘다.소식을 듣고 난 주주들은 일일이 달려가 가족들을 맞이했다. ............"만리 상맹의 대표가 된걸 축하해. 오늘부터 이젠 더 이상 강주 지하 세계의 유화 공주가 아닌 명실상부의 유화 여왕이 됐네. 여왕 폐하를 만나뵙게 돼서 영광입니다!"유화는 웃으며 유화에게 말했다.여태 힘들고 괴롭게 이 과정을 보낸 유화를 생각하노라면 마음이 안쓰러워 그렇게라도 장난을 치고 싶었다. 이때 유화는 갑자기 그에게 달려들었다."전 사실 이딴 여왕같은건 되고 싶지 않아요. 단지 사부님의 하녀로만 살고 싶어요. 사부님만이 저의 왕이라고요.” 이렇게 절절한 말을 하자 임건우는 마음이 흔들렸다.곧이어 큰 손으로 그녀의 허리를 껴안고는 작은 소리로 말했다."유
그래, 이렇게라도 도망가야겠어.사실 육남수의 부상은 어젯밤 임건우가 이미 축유술로 치료를 하여 하룻밤이 지난 지금은 이미 많이 회복됐을 것이다.육남수는 말했다."도련님, 제가 돌아오는 길에 들은 소식이 있는데, 중해 용등 그룹이 중해 당문에 의해 하룻밤 사이에 전멸되었고, 그로 인해 용등의 대부분 산업은 이미 모두 당문의 것이 되었다고 하더라고요! 이게 무슨 일이에요... 도련님이야말로 강남 상회의 회장인데, 당문이 갑자기 뻔뻔하게 가로채가다니, 정말 어이가 없어서...” "어?"임건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괜찮아. 용등 그룹이 중해에 있긴 하지만 난 사실 인수할 생각이 없었어. 중해는 모든 경제의 중심지야. 용등을 잡고 나면 괜히 다른 사람들 눈에 찍히게 될거라고.” 육남수는 물었다."하지만 두려울게 뭐가 있어요? 도련님은 종사시잖아요. 30세도 안되는 종사는 여태 존재한 적도 없어요. 다들 금릉 진씨 집안의 진선체가 가장 대단한 천재라고, 35살이 되기 전에 종사가 될 수도 있다고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도련님과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니죠.”임건우는 웃었다."그래도 좀 겸손하게 굴어. 종사가 뭐 굳이 1위인건 아니잖아.” 육남수는 놀라서 말했다. "종사가 정점이 아니라고요? 그럼 진정한 최고봉은 뭔데요?"임건우는 말했다. "그래서 넌 아직도 시야가 좁다는거야. 네가 이제 종사에 다다르며 알게 될거야. 앞으로 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걸! 하지만 안심해, 너가 성심성의껏 나를 위해 일을 하면, 언젠가는 내가 너를 도와 그 경지에 오르게 해줄테니까."육남수는 임건우의 말에 기뻐나 연신 감사를 표했다."마동재가 죽은지 얼마 안됐으니까 요즘엔 네가 남아서 일 좀 도와줘. 난 지금 당장가서 처리할 일이 좀 있어서 내일이 돼야 다시 오게 될거야." 임건우는 육남수에게 당부하며 돌아섰다.임건우는 돌아가 피의 연화를 시험해 보려고 하였다.그 구슬에 도대체 무슨 비밀이 있는지 궁금했다.물론 가장 중요한 원인은 여윤아의 감시망에서 벗어
갑작스레 자신의 손을 덥석 잡은 누군가에 여성은 단단히 화가 났다.그녀는 험악한 얼굴로 임건우를 쳐다보며 힘껏 발버둥쳤지만 임건우의 손은 마치 수갑과도 같이 단단하여 아무리 애를 써도 벗어날 수가 없었다.그러자 그녀는 벌컥 화를 냈다."너 뭐야? 누군데 감히 나한테 손을 대? 당장 이거 놔. 평생 한 손으로만 살고 싶지 않으면.” 임건우는 고개를 끄덕였다."네가 원한다면 그렇게 해줄게."바로 그때, 그는 가볍게 힘을 주어,철컥하는 소리와 함께 여성의 손을 거꾸로 부러뜨렸다.“아아아악-"그러자 여자는 발을 구르며 비명을 질렀다."당장 안 놔? 내 손이 부러졌다고!"이를 지켜본 구경꾼들은 깜짝 놀라 멍해졌다.방금 임건우가 여성에게 무작정 달려들 때까지만 해도 저 청년이 어떤 수모를 겪게 될가 걱정까지 했는데, 오히려 무자비하게 여성의 손목을 부러뜨리고 잔인하게 구는 모습을 보자 다들 당황하기 그지 없었다. "너희 둘은 뭐하는거야? 당장 덤벼, 저 자식을 때려 죽여라니까.” 여자는 손목을 끌어안고는 한편으로 경호원에게 미친듯이 소리를 질렀다.그제서야 두 경호원은 정신을 차리고는 큰 소리로 외쳤다.둘은 동시에 달려들어 주먹을 날렸다.그런데 바로 그 순간,임건우가 갑자기 손을 휘두르자 두 녀석은 쿵하는 소리와 함께 옆에 놓여있던 차에 강하게 부딪혀 하마터면 기절할 뻔했다.한편,이 광경을 멍하니 보던 염혜수는 그제서야 비로소 알아챘다.염혜수는 임건우를 똑똑히 보아내고는 울면서 소리쳤다."매형, 아니... 임 대표님!"맞을대로 맞아 머리가 돼지머리마냥 퉁퉁 부은 심수여는 멍하니 임건우를 바라보며 한마디도 하지 못했다.바로 그때, 임건우는 염혜수를 끌어올리며 물었다."대체 어떻게 된 거야?"염혜수는 얼굴을 붉히고는 슬퍼하며 말했다."임 대표님, 전 그냥 아무런 문제 없이 운전하고 있었는데 앞에서 갑자기 아이가 뛰어들어 무단횡단을 하길래 제가 바로 급브레이크를 밟은 바람에 뒤에 있던 저 사람들의 차가 부딪힌거예요! 제가 뭔 말을
"아하!" 임건우는 담담하게 대답했다."그 리액션 뭐야? 너 내 정체를 알고도 아직도 무릎 안 꿇어? 진짜 죽고싶어서 환장한거야? 내가 너랑 네 가족들을 다 죽일 수도 있는데?” 이때 옆에서 구경하던 사람들은 이 여성의 남편이 마동재의 지인이란 사실을 듣고는 하나같이 불편해하는 기색을 드러내며 심지어는 너무 두려워 다들 자리를 피했다. 혹시나 나중에 자신에게 영향을 끼칠가봐... 심수여 또한 마찬가지였다.정말로 나중에 만리 상맹의 마동재가 자신들을 죽이러 올가 봐 두려웠던 그녀는 얼른 임건우를 말리며 말했다."임건우, 만리 상맹은 건드리면 안되는 존재야. 잘못 건드렸다간 우리 목숨이 위험해질 수 있다고... 얼른 사과나 드려.”여성은 심수여의 말을 듣고는 더욱 의기양양해졌다."훗, 이젠 내가 얼마나 무서운지 알겠어? 당장 무릎 꿇고 사과해. 그리고 너, 나한테서도 몇 대 좀 맞아야겠다. 우리 경호원들을 이렇게 만들었는데 내가 가만 있을 수는 없지.” 하지만 임건우는 여유롭게 웃으며 음산한 눈빛으로 여성을 바라보았다. "너 정말...... 고집 불통이구나! 그래, 전화해 봐. 네 남편 얼굴 좀 보자. 대체 어떤 미친 놈이길래 너같은 여자랑 결혼한거지.” "너... 너가 감히 내 남편을 욕해? 안되겠다, 너 당장 죽을 준비해."여성은 여전히 우월감이 넘쳐났다.여전히 눈치를 채지 못하고는 계속하여 임건우에게 도발을 하였다.곧이어 여성은 남편에게 전화를 걸었다."여보, 나 어떤 미친 놈한테 맞았어. 내 손까지 부러뜨렸다니까. 얼른 애들 데리고 이리로 와봐. 혹시나... 내 뱃속에 있는 우리 아기가 다칠가봐 불안하단 말이야.” 그녀의 말을 들은 사람들은 모두를 어리둥절했다.순간 가슴이 덜컥 내려앉게 되었다.만약 이 여성이 정말 임신을 한거라면 이건 쉽게 끝날 문제가 아니었다. 하지만 임건우는 어이 없다는 듯이 헛웃음을 지었다.저 여자가 임신이라... 웃기고 자빠졌네.한편 여전히 불안감에 휩싸인 심수여는 조급하기 그지 없었다. 이때
사람들은 자신의 눈 앞에 벌여진 이 광경을 믿을 수가 없었다.장진도는 방금까지만 해도 기세가 하늘을 찌를 듯했다. 수십 명의 부하들을 데리고, 심지어 손에는 다들 무기까지 챙기고 있었다. 그리하여 모두들 이젠 임건우가 완전히 끝장 났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임건우의 한 마디에 그가 곧바로 무릎을 꿇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대체 이게 무슨 상황이지?이 사람, 만리 상맹의 주주 아니었어?설마 이 총각이 만리 상맹보다 더 큰 조직의 일원인건가?지금 이 순간만큼은, 다들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염혜수도 마찬가지로 크게 놀라 눈을 동그랗게 떴다.... 전에 경성 클럽에서 일하면서 그녀는 만리의 마동재와 임건우가 모종의 관계가 있어 평소에 마동재가 항상 임건우를 깍듯이 모시고 있었던 사실은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대체 서로 어떤 관계인지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었다. 그리하여 장진도가 많은 사람들을 데리고 나타난 순간, 그녀는 매우 긴장해 있었다. 그런데 임건우가 자신의 예상보다도 훨씬 강력한 사람일 줄은 몰랐다. 무려 만리의 주주가 직접 무릎 꿇고 사과하다니...이때 한참을 멍하니 있던 장진도의 와이프가 큰 소리로 외쳤다."이 봐 당신, 제 정신이야? 왜 이 자식한테 무릎을 꿇어?"장진도는 여자의 말을 듣고는 안절부절 못했다.다시 한번 임건우의 심기를 건드리면 자신은 곧 죽을 것 같았다. 임 선생은 더욱 말할 것도 없고, 이 일이 만약 유화의 귀에까지 전달되면 자신뿐만아니라 가족들도 끝장 날거라 생각했다.그는 더이상 참다 못해 직접 와이프를 잡아당겨 호되게 때려댔다.안 그래도 더이상 싸울 힘이 없던 여자는 따귀의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털썩 주저앉아버렸다.그 와중에 땅에 무릎을 찍은 그녀는 고통스러운 나머지 꺄악 소리를 질렀다.그 순간, 장진도는 계속하여 몇 대의 따귀를 후려치며 노발대발 소리쳤다."아무리 못나도 분수가 있지, 감히 임 선생을 상대로 모욕을 해? 네 까짓게 뭔데 그렇게 나대는거야? 지금 당장 임 선생한테 머리 숙이고 사과 드려. 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