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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9화

"저, 저……."

김구용은 떨려서 말을 하지 못했다.

프라이빗 클럽으로 오기 전에 그는 매우 자신만만했다. 자기가 사장이 될 것이고 만리상맹을 쉽게 장악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렇게 된 줄은 상상하지도 못했다.

사인을 하면 그의 모든 주식은 사라질 것이다.

죽는 것보다 더 괴로울 것이다.

하지만…….

공중에 있는 칼은 천천히 김구용의 목을 베기 시작했다.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은 이 장면을 보고 놀라서 입을 벌렸다.

‘칼이 스스로 사람을 죽이다니!’

‘화경종사라도 이 정도는 못할 것이다.’

‘완전 마블의 매그니토 잖아!’

천우가 주먹을 쥐었고 소리를 내지 못했다.

이런 사람을 상대하면 그는 저항할 능력도 없다.

유화도 떨리고 임건우를 바라보았다.

그녀도 마찬가지로 이런 강한 적을 만난 적이 없다.

"아……."

김구용이 소리를 질렀다.

방금 모두는 그가 이미 죽는 줄 알았다.

그는 목을 가리면서 큰 소리로 외쳤다.

"서명할게요, 제가 서명할게요, 죽이지 마세요!"

김구용의 곁에 앉은 주주는 이때 이상한 냄새를 맡았다. 고개를 돌려보니 김구용의 바지가 이미 젖었고 오줌이 그의 다리에서 흘러내렸다.

그러나 이때 아무도 그를 비웃지 않았다.

눈앞에 있는 가원과 나원의 시체를 보면서 누구도 반항하지 못한다.

쏴악-

김구용은 재빨리 사인을 했다.

뚱뚱한 남자는 검은 칼을 치우고 김구용이 바로 바닥에 쓰러졌다.

곧이어, 검은 칼이 도봉전의 목에 닿았다.

풍연경의 비서가 한 묶음의 계약서를 꺼냈다.

다 김구용이 사인했던 거와 똑같은 계약서다.

뚱뚱한 남자의 협박으로 모든 주주는 지분 양도 계약서에 사인했다.

풍연경은 계약서를 보고 매우 만족했다.

비서한테 1원짜리 동전을 가져오면서 모든 주주에게 하나씩 나눠줬다.

이제야 풍연경은 고개를 돌려 유화와 천우 그리고 임건우를 바라보았다.

"공주님, 오랜만이네!"

"주식을 얼마나 가지고 있어?"

풍연경의 이 말이 나오자 유화가 세게 탁자를 쳤다.

아주 단단한 탁자가 순간에 부서져 풍연경을 향해 조각이 날아갔다.

모두가 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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