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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3화

그렇게 얼마 뒤, 임건우는 방에서 유유히 걸어나왔고,

미야기 겐지는 숨이 멎은 채 쓰러져있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인걸가.

미야기 겐지는 일찍이 임건우의 정체에 대해서 알고 있었다. 임건우는 영동경의 수정자로서 자신과 가족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절대 겐지를 놓아줄리가 없다고.

안 그래도 악에 박친 임건우는 야나기타 조직의 이야기를 들은 후 더욱 분노가 차올랐다.

그가 다시 프라이빗 클럽으로 돌아왔을 때, 유화도 이미 깔끔하게 상황을 정리하여 사람들로부터 만리 그룹의 신임 대표로 인정받는 듯한 분위기였다.

풍연경도 아마 이쯤이면 미야기 겐지와 인사를 나누러 갔을지도 모른다.

그럼, 그의 몸에 있던 고독은 누가 풀어준거지?

사실 이 답안은 명확했다.

영동경 수사였던 미야기 겐지로서는 고충 한 마리를 없애는건 그리 어렵지 않았다.

그렇게 30분이 흐른 후, 임건우에게 천우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주주들의 가족들을 찾았다는 소식이었다.

김구용이 납치를 한 후, 그 외의 다른 지령을 내리지 않아 가족들을 감시하고 있던 부하들은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고 있었다. 그리하여 그들을 구해내는건 그나마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어떤 이들은 천우와 함께 한 무자들로부터 구출을 받은 후에야 자신이 여태 납치되었다는 사실을 알아챘다.

소식을 듣고 난 주주들은 일일이 달려가 가족들을 맞이했다.

......

......

"만리 상맹의 대표가 된걸 축하해. 오늘부터 이젠 더 이상 강주 지하 세계의 유화 공주가 아닌 명실상부의 유화 여왕이 됐네. 여왕 폐하를 만나뵙게 돼서 영광입니다!"

유화는 웃으며 유화에게 말했다.

여태 힘들고 괴롭게 이 과정을 보낸 유화를 생각하노라면 마음이 안쓰러워 그렇게라도 장난을 치고 싶었다.

이때 유화는 갑자기 그에게 달려들었다.

"전 사실 이딴 여왕같은건 되고 싶지 않아요. 단지 사부님의 하녀로만 살고 싶어요. 사부님만이 저의 왕이라고요.”

이렇게 절절한 말을 하자 임건우는 마음이 흔들렸다.

곧이어 큰 손으로 그녀의 허리를 껴안고는 작은 소리로 말했다.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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