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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2화

도봉전은 깜짝 놀랐다.

"뭐라고?"

유화는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눈짓을 보냈다.

이때 천우가 입을 열었다.

"김구용, 도봉전. 너희들은 이젠 만리 상맹의 사람이 아니기에 여기 프라이빗 클럽에남아있을 자격이 없어. 또한 너희 둘은 한동안 같이 공모하면서 만리 고위층의 지분을 빼앗으려 했고, 그들의 가족까지 납치하려 했기에 그 죗값은 제대로 받아야지. 이번 일은 만리의 규정에 따라 처벌을 내릴거야.”

“여봐라!”

곧이어 프라이빗 클럽의 무자들이 달려왔다.

천우는 명령했다.

"이 놈들을 형당으로 보내 먼저 열 손가락을 잘라놓고 있어. 그리고 이따가 내가 직접 가서 심문할테니까."

그러자 도봉전은 큰 소리로 울부짖었다.

"천우, 이건 나랑은 상관 없는 일이야. 이사들의 가족을 납치한거에 대해선 난 정말 아무것도 모른다고. 이 모든게 다 김구용 이 자식이 혼자서 한거라고."

"그래?"

천우의 눈빛은 차가워났다.

"그럼 내가 너한테 기회를 한 번 줄게. 넌 지금부터 모든 자초지종을 제대로 설명해.난 분명히 너한테 말했어. 너한테 주는 마지막 기회야.”

괜히 김구용에 말려 누명을 쓰게 된 도봉전은 두렵기 그지 없었다.

당장 형당에 갇혀 열 손가락이 잘릴 상황인데, 어떻게 가만히 있을 수가 있겠는가?

도봉전은 격동된 말투로 입을 털기 시작했다.

"나는 단지 이제 곧 대표를 선거할 때 김구용을 도와서 오른팔이 되주겠다고만 했을 뿐이야... 그리고 기껏해야 몇 명의 이사들의 가족 연락처만 제공한거지, 저 자식이 직접 납치할 줄은 전혀 몰랐다고. 일이 성사되고 나면 나한테 만리의 30%되는 자산을 주겠다고 약속까지 했었어. 근데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이 자식 아예 날 갖고 논거야.”

이젠 완전 끝장이 난걸 예감한 김구용은 더이상 가만 있을 수 없어,

곧바로 따라서 욕을 해댔다.

"도봉전, 너 이 개자식, 감히 다 저질러 놓고 이제 와서 부정을 해? 여태 다 네가 혼자서 납치한거잖아. 근데 왜 나한테 뒤집어 씌우냐고?”

"뭐라고? 너 언제까지 헛소리 할거야? 이 지경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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