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741화

임건우는 맞은편에 앉아 있는 염혜수를 보고는 순간 표정이 어두워졌다.

이건 너무 대놓고 꼬시는거 아니야?

아예 스킨십을 한다고?

자신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임건우의 시선을 느낀 염혜수는 순간 얼굴이 붉어졌다.

아마도 단단히 착각을 한 듯 싶었다.

임건우는 어이가 없었다.

이렇게도 당돌한 여자는 처음 봤다.

유화도 이렇게까지 대놓고 뻔뻔하게 군 적은 없었는데 말이야!

"팍!"

이내 임건우는 젓가락으로 단호하게 염혜수의 발등을 때렸다. 방심해있던 그녀는 갑작스런 공격에 아파서 소리를 지르며 재빨리 다리를 빼냈다. 다만 너무 급하게 다리를 뺀 탓에 무릎이 책상 밑에 부딪쳐 멍까지 생겨버렸다.

심수여는 놀라서 소리쳤다.

"혜수야, 너 왜 그래? 어쩌다가 책상에 부딪힌거야?"

너무 아팠던 염혜수는 당장이라도 울 지경이었다.

발등은 퉁퉁 부어서 뼈까지 부러진 상태였다.

염혜수는 임건우가 자신에게 왜 이렇게까지 차가운지 이해를 하지 못했다.

언니랑은 어차피 끝난 사이잖아, 설마 아직도 미련이 남아있는거야?

그래도 여자가 꼬시려고 하면 남자는 본능적으로 이끌리게 될텐데...

하지만 그녀는 본심을 드러낼 수도 없어 그저 억울한 표정만 지었다.

"모기가 문 것 같아."

그러자 심수여가 말했다.

"모기가 문 것 가지고 뭘 이렇게까지 소란을 피워? 됐고, 얼른 가서 네 아버지가 담가놓은 그 와인이나 꺼내와. 임건우에게 한 잔 건네줘야지.”

그리고는 임건우에게 웃으며 말했다.

"건우야, 전에 우리 사이에 있었던 그 약간의 갈등은 사실 모두 심수옥 그 여자가 저지른 일이야. 그 여자가 일부러 이간질하려고, 너랑 유가연을 이혼시켜서 다른 재벌 2세랑 재혼을 시키려고 그런거야. 참 바보같은 놈들이지... 그래도 우리 딸은 그런 사람 아니야. 비록 전에 남자친구를 여러 명 만나긴 했지만 여태 사고 한 번도 치지 않은 착한 아이야. 그래서 말인데, 너만 괜찮다면 우리 딸이랑 한 번 만나보지 않을래?”

임건우는 매우 난감해하였다.

곧이어 염혜수가 술을 가지러 가기도 전에 그는 젓가락을 내려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