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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6화

뉴스를 확인한 유가연은 불현듯 뭔가 생각난 듯 벌떡 일어났다.

"나 저녁에 약속 있어서 좀 늦게 돌아올 것 같아."

심수옥은 물었다.

"누굴 만나러 가는거야?"

"비즈니스 파트너야랑 프로젝트에 관한 얘기를 좀 나눌거거든. 다른 동료도 같이 있으니까 걱정하지 마."

유가연은 말을 마치고는 곧이어 위층으로 올라가 옷을 갈아입었다.

그리고는 임건우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너 어디야? 우리 당장 만나.”

생각보다 임건우의 답장은 빨랐다.

"내가 그렇게도 보고싶어?"

유가연은 한편으로 립스틱을 바르면서 메시지를 보냈다.

"당연하지!"

임건우는 흐뭇한 표정을 지으며,

다시 답장을 보냈다.

"30분만 기다려. 너희 집 앞에 가서 기다릴게."

매혹적인 모습으로 단장한 유가연은 작은 가방을 메고 외출하려던 참이었다. 낯선 언니의 모습에 어리둥절한 유지연은 물끄러미 그녀의 뒷모습을 보고는 심수옥에게 물엇다.

"엄마, 저 언니 너무 이상하지 않아? 일하러 가는 사람이 뭘 저렇게까지 예쁘게 단장하는거지?”

하지만 심수옥은 유가연에게 별 관심이 없었다.

듣는 둥 마는 둥하다가 한참이 지난 후에야 유지연에게 물었다.

"지연아, 네가 보기에는 임건우가 임씨 그룹을 차지할 수 있을 것 같아?"

유지연은 멍해졌다.

"갑자기 그건 왜 물어?"

심수옥은 말했다.

"잘 생각해봐. 임건우 그 자식이 만리의 주주조차도 무릎 꿇게 만들었어. 이거 너무 이상하지 않아? 고작 그 레드 홀릭때문에 그럴리는 없잖아... 그리고 지난번에도 만리의 사장이 달려와서 직접 우리한테 사과도 하고 선물도 엄청 많이 주고, 이게 다 말이 되냐고?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이상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야.”

한참동안 생각에 잠긴 유지연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말했다.

"설마 임건우가 여태 자신의 정체를 숨겨온건 아닐가? 실제로는 귀족 집안 출신인데 겉으로는 일부러 멍청하게 군거 아니야?”

"뭐라고? 귀족이라니?"

"엄마는 참 모르는게 많아... 나 이번에 동림도에 갔을 때 정말 새로운 세상을 겪어봤어. 이 세상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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