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를 확인한 유가연은 불현듯 뭔가 생각난 듯 벌떡 일어났다. "나 저녁에 약속 있어서 좀 늦게 돌아올 것 같아."심수옥은 물었다. "누굴 만나러 가는거야?""비즈니스 파트너야랑 프로젝트에 관한 얘기를 좀 나눌거거든. 다른 동료도 같이 있으니까 걱정하지 마."유가연은 말을 마치고는 곧이어 위층으로 올라가 옷을 갈아입었다.그리고는 임건우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너 어디야? 우리 당장 만나.” 생각보다 임건우의 답장은 빨랐다."내가 그렇게도 보고싶어?"유가연은 한편으로 립스틱을 바르면서 메시지를 보냈다."당연하지!"임건우는 흐뭇한 표정을 지으며,다시 답장을 보냈다."30분만 기다려. 너희 집 앞에 가서 기다릴게."매혹적인 모습으로 단장한 유가연은 작은 가방을 메고 외출하려던 참이었다. 낯선 언니의 모습에 어리둥절한 유지연은 물끄러미 그녀의 뒷모습을 보고는 심수옥에게 물엇다."엄마, 저 언니 너무 이상하지 않아? 일하러 가는 사람이 뭘 저렇게까지 예쁘게 단장하는거지?” 하지만 심수옥은 유가연에게 별 관심이 없었다.듣는 둥 마는 둥하다가 한참이 지난 후에야 유지연에게 물었다."지연아, 네가 보기에는 임건우가 임씨 그룹을 차지할 수 있을 것 같아?"유지연은 멍해졌다. "갑자기 그건 왜 물어?"심수옥은 말했다. "잘 생각해봐. 임건우 그 자식이 만리의 주주조차도 무릎 꿇게 만들었어. 이거 너무 이상하지 않아? 고작 그 레드 홀릭때문에 그럴리는 없잖아... 그리고 지난번에도 만리의 사장이 달려와서 직접 우리한테 사과도 하고 선물도 엄청 많이 주고, 이게 다 말이 되냐고?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이상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야.”한참동안 생각에 잠긴 유지연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말했다."설마 임건우가 여태 자신의 정체를 숨겨온건 아닐가? 실제로는 귀족 집안 출신인데 겉으로는 일부러 멍청하게 군거 아니야?” "뭐라고? 귀족이라니?""엄마는 참 모르는게 많아... 나 이번에 동림도에 갔을 때 정말 새로운 세상을 겪어봤어. 이 세상에는
"당연히 그럴리는 없지!"답이 정해진 유가연의 질문에 어떻게 인정할 수가 있겠는가. 그는 곧바로 유가연의 몸을 뒤집어 가볍게 스킨십을 하며 화제를 돌렸다."아까 너희 엄마를 봤었어. 작은 이모랑 크게 한 판 싸웠던데, 혹시 돌아가서 너한테 뭔 말 안 했어?"유가연은 그가 일부러 화제를 돌리고 있는 것을 알고 있었다.그러나 더 이상 추궁할 생각도 없어서 그저 그의 물음에 대답했다."당연히 말했지. 너랑 내 사촌 여동생이 방에서 단 둘이서 이상한 짓 하고 있었다고.엄마가 직접 그걸 목격까지 했다고. 에휴, 그래도 우린 이미 이혼한 사이인데 이런걸 내가 뭐라 할 수는 없잖아. 근데 안 그래도 날 쫓아다니는 재벌 2세 남자가 있긴해. 이 참에 그 남자랑 살아볼가도 생각 중이야.”임건우는 듣자마자 질투심이 폭발했다."너 그러기만 해봐!"그러자 유가연은 몸을 비틀며 깔깔 웃었다."내가 왜 그렇게 하면 안되는데? 넌 여자가 있어도 되고, 난 남자 사귀면 안돼?” 그제서야 임건우는 대낮에 있었던 일을 자조치종 말했다.하지만 그녀는 애초에 심수옥의 말을 전혀 새겨듣지를 않았다.그렇게 한참동안, 오해가 풀린 두 사람은 한참을 깔깔댔다. 곧이어 먼저 샤워를 마친 유가연은 샤워 가운을 두르고는 천천히 걸어나왔다. 그리고는 화분에 담긴 영곡과 팔엽현빙화를 보며 물었다."이거 무슨 꽃이야? 엄청 예쁘네."임건우는 차근차근 소개해주었다."이 꽃은 팔엽현빙이라는 희귀품종이야.""근데 나는 왜 여태껏 들어 본 적이 없지? 이거 벌써 씨까지 다 맺혔네...여보, 너 설마 꽃 심을 줄 모르는거 아니야? 이렇게 작은 화분인데도 뿌리가 아래로 비집고 들어갔어. 얼른 큰 화분으로 심거나 아예 화원에 옮겨 심어야하는거 아니야? 아니다. 차라리 내가 가져가서 심을게.” 어?임건우는 멍해졌다.이건 그냥 보통 꽃처럼 키우는게 아니라 진흙이 중요하단 말이야. 무조건 영토를 담아야 한단 말이야!"그럴 필요 없어. 이......이 흙이랑 꽃은 다 내가 특별히 얻어온거라서 다
크게 놀란 그는 갑자기 고함을 질렀다.눈 앞의 구슬은 갑자기 싹 사라져버렸다.순식간에 그의 상처를 뚫고 들어가버린 것이다.곧이어,놀랍게도 녹아버렸디?!"이게 뭐야?""구슬은 어디 갔지?"임건우는 깜짝 놀라 땅바닥을 만지작거리면서 찾아다녔지만 어디에도 없었다! 사실 땅에 있을 수도 없다. 말했다 싶이 그는 분명히 그 구슬이 사라지는 것을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아냈다. 손바닥의 상처로 뚫고 들어가긴 했지만 이상한건 아무런 감각도 없었다는 것이다.그리도 크다만 구슬이 어떻게 뚫고 들어간거지?조금도 과학적이지 않은 느낌이 들었다.바로 그때, 그는 또 한 번 놀라운 광경을 목격했다.그는 내시를 통해 자신의 상단전, 즉 미심미환궁부근에서 그 구슬을 찾아냈다. 구슬은 상단전에서 조용히 있으면서 꼼짝도 하지 않았다.곧이어 그는 어떻게든 구슬을 꺼내보려 꼬박 두 시간을 애썼지만,결국 해결하지 못하고는 체념한 얼굴로 침대에 누워 어쩔 수 없이 이 사실을 받아들였다.구슬이 상단전에 있긴 했지만 그는 그것을 어찌할 수가 없었다.강제로 꺼낼 수도 없고, 소환을 할 수도 없고, 통제는 더더욱 할 수가 없었다."됐어. 내 머리에 뭔 영향을 끼치지 않는 한 그냥 놔두지 뭐.”제대로 호되게 당한 임건우는 나머지 한 구슬은 시도해볼 생각조차 안했다.............이튿 날,마동재의 추모회가 한창 열리고 있었다.임건우 또한 추모회에 참가하기 위해 차를 몰고 곧바로 프라이빗 클럽으로 향했다.한편, 만리상맹의 사장인 마동재의 사망 소식은 어느새 강주 전체에 퍼지기 시작했다. 이른 아침, 많은 언론매체에서는 마동재가 불행히도 병으로 사망하여 만리상맹의 대표 자리는 마동재의 의녀인 유화가 인계 받게 될거라고 보도했다.기사 한 줄의 파장은 그야말로 컸다.얼마 지나지 않아 유화에 대한 정보가 속속들이 퍼지기 시작했다.같은 시각, 강주 대학교에서는,유지연은 한창 교실에서 앉아있고 있었다."유지연, 누가 널 찾고 있어!"한 남학생이 달려와 큰 소리로
"나랑 전 매형이랑... 우리 둘 사이에 뭐가 있다고?"유지연은 크게 놀라 오지랖어를 바라보는 표정이 어두워졌다."너 함부로 말하지 마. 나 그 녀석이랑 아무런 관계도 없어. 너 혹시 합성된 사진으로 나한테 사기칠 생각이면 꿈도 꾸지 마. 나한텐 그 정도를 받아줄 돈도 없어.”오지랖어는 웃으며 말했다."그래? 근데 난 너한테 사기칠 생각이 없어. 다만 나도 찾던 와중에 뜻밖에도 재미난걸 찾게 된거야. 관심 없으면 됐고.” 그렇게 괜히 유지연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도대체 뭔데?"오지랖어는 말했다. "아폴로 호텔에서 찍힌 동영상이야. 아, 맞다. 총 3개 영상이 있어."순간 유지연의 마음은 크게 흔들렸다.아폴로 호텔이라, 전에 약을 먹고 쓰러져서 임호 그 개자식한테 몹쓸 짓 당할 뻔한 그 곳이잖아. 당시에 마스크 사내가 구해주긴 했는데, 임호랑 이봉이 현장에서 바로 죽어버렸지.이 일을 다시 떠올린 그녀는 심장이 덜컹 내려앉았다.이건 절대 외부에 알려지면 안 돼.그런데 이게 임건우랑은 무슨 연관이 있는거지?가슴이 조마조마해난 유지연은 오지랖어가 뭔가를 알아낸 것 같아 불안했다. 만약 임호의 죽음을 자신의 책임으로 돌린다면 임씨 집안 사람들은 자신을 절대 용서할 것 같지 않았다. 그녀는 겨우 마음을 진정시키고 말했다. "똑똑히 말해. 그래야 내가 살지 말지 결정할 수 있잖아."오지랖어는 본격적으로 입을 열었다."그날 밤, 네 그 전 매형이 너한테 뭔 짓을 한 것 같더라고. 만약 너가 알고 싶지 않다면, 됐어, 나도 비밀로 지켜줄게. 이래 봬도 나 입은 무거워. 직업 정신 하나는 투철하거든.”유지연은 한참 고민하다가 결국 물었다. "그건 얼마인데?""5천!""왜 이렇게 비싸?""유지연, 네 언니는 지금 유씨 그룹 회장이잖아. 그러면 몸값도 적어도 몇 억씩 할텐데 너가 설마 이정도 돈도 없겠어? 이래가지고 우리가 친구로 지낼 수 있겠어?""알겠어. 하지만 나 지금은 돈이 부족해. 먼저 너한테 2천원은 대출로 할게.” "그래
멀지 않은 곳에는, 석탄을 태우는 강주 대학의 한 보일러실이 있었다. 안에 사람이없는걸 확인한 유지연은 곧이어 걸어갔다. 한창 불이 활활 타오르는 화구를 발견하고는 서류 봉투를 던져 넣었다.활활 타오르는 불길은 단번에 서류봉투를 삼켜냈다.그 후 유지연은 임건우에게 전화 한 통을 걸었다.............한편 임건우는 방금 막 프라이빗 클럽에 도착했다.갑작스런 유지연의 연락을 확인하고는 잠간 멈칫하다가 받았다."유지연, 갑자기 무슨 일이야?""임건우, 너 혹시..."유지연은 당장 입을 열어 묻고 싶었지만 갑작스레 브레이크를 밟고는 말을 멈추었다. 혹시나 마스크 사내의 정체를 안다는걸 티내면 임건우가 자신을 더이상 보지 않으려고 할가봐... 그러면 앞으론 영영 도움을 못 받게 될가봐. 그리하여 절대 티내고 싶지가 않았다."뭔데 그래?" 임건우는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너 염혜수랑은 어떤 사이야?" 그녀는 황급히 말을 바꿨다."나 우리 엄마한테서 다 들었어."하지만 임건우는 해명하기도 귀찮아했다. “내가 그 여자랑 어떤 사이이든 너랑은 상관 없는 일이잖아. 너가 궁금한게 고작 이런 일이면 난 이만 끊을게.” "아니, 아니야!”그러자 유지연이 얼른 말했다."내가 말하고 싶었던건 나도 너가 염혜수를 좋아할리 없다는거 잘 알아. 엄마가 헛소리 한거겠지.”"훗, 나에 대해서 꽤나 잘 아나본데?""이 정도는 나도 알지. 염혜수랑 우리 언니가 어딜 봐서 비교할 수 있는 상대야. 심지어 나보다도 별로인데.” "그거 말고 다른 일은 있어?""저기...우리 엄마가 이제 곧 널 귀찮게 만들지도 몰라. 그래서 말인데... 너도 미리 조심해.” 임건우는 이상하다는 듯이 물었다."너 여태 줄곧 네 엄마랑 같은 편 아니었어? 오늘은 해가 서쪽에서 떴나, 글쎄 나한테 주동적으로 조언을 해주네?” "왜냐면, 왜냐하면......지난번에 골목에서 너가 목숨 걸고 우리 가족들을 구해줬잖아. 그래서 나도 이젠 좀 사람답게 살려고. 앞으론 더이상 우
"어라..."유화는 순간 멍해졌다. 모든 일에 충동적인 성격을 지닌 그녀는 만리의 조선업 회사하나를 경영하는 것도 꽤나 어려운 일이었다. 그런데 이 타이밍에 갑자기 주가에 문제가 생기다니, 이젠 어떡하지?그녀는 주식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왜 나한테 물어봐? 내가 그걸 어떻게 아냐고?"그녀가 눈을 부릅뜨고 말했다."우리 회사에 주식 관리하는 사람이 따로 없어? 그 사람들 시켜서 알아서 처리하라고 해. 난 아무것도 모른다고.” 그러나 주주는 다급하게 말했다. "이건 주식 투자랑은 아무런 관계가 없는 문제예요."유화가 물었다. "그럼 대체 무슨 일인데?” 그녀는 주주를 노려보며 물었다.하지만 주주는 정작 대답하지를 못했다!바로 이때 임건우가 말했다."컴퓨터나 줘봐. 내가 확인해볼게."유화는 깜짝 놀라 물었다."오빠, 주식 투자 할 줄 알아요?"임건우는 말했다. "전에 2년간 투자를 해본 적 있어."그러자 유화는 엄청 기뻐했다. "그럼 다행이네요."한편 주주는 내심 불안했다. 그가 보기에는 만리 상맹이 얼마 버티지를 못할 것 같았다. 유화는 상업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심지어 임건우는 제멋대로 경영을 방해하다 보니 멀지 않아 파산할 것 같았다. 하지만 그는 반박하지를 못했다. "저 노트북 있어요. 갖다 드릴게요.”곧이어 컴퓨터를 켠 후,화면을 확인한 임건우는 순간 멍해졌다.수많은 그래프와 데이터로 가득 찬 화면은 그야말로 보기만 해도 머리가 아파났다. 하지만 유화는 임건우를 굳게 믿었다. 임건우라면 못해낼 일이 없다고 생각했다.잔뜩 기대한 유화가 물었다."오빠, 어떻게 됐어요? 해결할 수 있어요?” 임건우가 입을 열었다. "이거... 투기 프로그램인거 같은데?”“우당탕!”바로 그때, 중년의 주주가 갑자기 땅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투기 프로그램은 무슨, 이건 그것보다도 10배나 뛰어난 기능을 지닌 모니터링 프로그램이란 말이야.그러자 임건우는 그 주주를 바라보며 물었다. "왜 그래? 고작 주식 좀
그런 그에게 있어 대당비설은 존경스러운 롤모델이었다. 심지어 그는 대당비설의 10여개의 역대 사례를 연구한적도 있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는 대당비설의 정체가 남자인지 여자인지는 아직까지도 알아내지를 못했다.이때 당설미가 입을 열었다. "아니야. 너는 아직도 몰라. 왜냐하면 너는 내가 누군지 모르잖아.”"그게 무슨 뜻이에요?"주주는 멍해졌다."어, 그럼... 당신이 대당비설이었다고요?"당설미는 인정했다. "맞아, 내가 바로 대당비설이야. 내 정체는 중해 당문에서 온 당설미야.”주주는 놀라서 어안이 벙벙한 채 한참 동안 말을 하지 못했다.한편 임건우와 유화는 대당비설이 어떤 사람인지를 애초에 모르고 있었지만 주주의 표정을 보고는 대충 알아차렸다.얼마 후,당설미는 곧바로 프라이빗 클럽의 방에 들어가 노트북의 데이터를 보면서 한켠으로는원격으로 조종까지 하였다. 심지어 중해 당문의 사람들에게도 전화를 걸어 강력한 지원을 해주기를 요구했다. 한편 별장안에서는,수십 대의 컴퓨터들이 순서대로 늘어져 있었고, 검은색의 굵은 케이블, 기가비트 네트워크 케이블이 곳곳에 널려 있었다. 그리고 무려 십여 명의 오퍼레이터들과 십여 명의 조수들이 이곳에서 주식 싸움을 벌이고 있었다.바로 옆 테이블에서는,왕우의 아버지인 왕전안이 백발의 노인과 대결을 하고 있었다.그리고 한켠에서는 왕우, 방평, 그리고 또 다른 귀부인이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사장님, 어때요? 제 실력이 꽤나 괜찮죠? 오늘이 지나면 만리 상맹의 절반의 지분은 사장님한테 들어가게 될겁니다.” 왕전안이 웃으며 말했다."하하하!"그러자 노인네는 활짝 웃으며 콧방귀를 뀌었다."마동재 그 개자식, 그때 그 놈이 사기만 치지 않았더라면, 강주 상권의 일인자는 바로 나였을텐데. 마동재는 애초에 나의 상대도 아니었어. 그 놈을 일찍이 직접 죽이려고 했는데 젠장, 스스로 알아서 죽다니. 정말 재미 없잖어.”왕전안은 계속하여 아부를 하였다."사장님이야말로 당시 상업계의 귀재였잖아요.
그 무리의 선두에 선 사람은 바로 천우였다. 무려 20명의 만리 지하세력의 무자들이 뛰어든 것이다.당설미의 도움으로 만리 상맹은 치명적인 위기를 단번에 이겨냈고, 뿐만 아니라 그녀는 가족의 힘까지 동원하여 배후 세력을 제압하고는 역으로 배후의 회사까지 공격한 것이다. 그리고는 드디어 놈들의 범행 현장인 이 별장까지 찾아냈다."너희들 누구야, 누가 너희들을 들어오랬어? 꺼져!"마침 문 앞에 서 있던 한 부하가 천우를 가리키며 소리쳤다.“철컥!”그러자 천우는 단번에 부하의 손가락을 덥석 잡고는 부러뜨렸다.그 부하는 바로 앨리의 부하였다. 근 몇 년 동안 수많은 성공을 이루어낸 앨리는 자연스레 자신의 부하들의 연봉까지 상승시켰다. 그로 인해 그의 부하들은 웬만한 사람들은 다 얕잡아보게 되었다. 그런데 갑작스레 손가락이 부러지게 되니 그는 아픈 나머지 고함을 질렀다. "네가 감히 내 손가락을 부러뜨려?"천우는 비웃었다. "아직도 정신 못 차린거야? 그럼 하나 더 부러뜨려주지."“철컥!”"으악!""이젠 좀 정신이 들어? 계속 대답 안하면 또 부러뜨린다?”그렇게 천우는 순식간에 철컥철컥하는 소리와 함께 연속으로 손가락을 골절시켰다. 그 결과 앨리의 부하는 오른손의 다섯손가락이 전부 90도로 꺾여버렸다. 그는 아파서 죽을 지경이었다.이를 지켜본 앨리는 크게 노하여 곧바로 자신의 경호원을 불렀다.그러나 경호원 역시 천우에 의해 갈비뼈 7~8개가 단번에 부러졌다.곧이어 천우는 앨리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앨리, 정말 너였구나! 전에 나의 의부님이 네가 불쌍하다고 하길래 널 풀어주고 단지 강주로 쫓아내기만 했는데 이제 와서 보니 넌 그야말로 배은망덕한 놈이었어. 이 참에 차라리 얼른 우리 의부님을 만나서 직접 가서 인사를 드려. 안 그래도 엄청 외로워하실텐데 네가 가면 얼마나 좋아하시겠어?” 천우에 대해서 잘 알고 있던 사람들은 그의 얼굴에 띈 살기 가득한 웃음을 보고는 소름이 돋았다. 그러자 앨리는 침을 삼키며 순간 긴장했다."천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