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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4화

심수여는 이미 진작에 염혜수로부터 모든 사실을 들었다.

레드 홀릭의 제품 품질은 엄청 뛰어나 문제도 전혀 없을 뿐더러 호르몬 같은건 더욱더 있을 수가 없다고.

가장 중요한건, 임건우는 더이상 예전만큼 찌질한 그런 남자가 아니라는 것.

만리의 주주마저 그에게 무릎을 꿇는데 임씨 그룹이 뭐 얼마나 대단하다고?

임씨 그룹은 만리 상맹과 비하면 차원이 아주 달랐다...

심수여는 임건우가 굳이 임씨 그룹을 놔주는게 일부러 그들을 갖고 노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녀는 이 모든 사실을 심수옥에게 말할 생각이 없었다.

오히려 뻔뻔하게 대응했다.

"그게 언니랑은 무슨 상관인데? 우린 이 결혼을 원해. 어차피 가연이는 이미 임건우랑 이혼했으니까 앞으로 각자 알아서 사는거잖아! 그 결과가 좋든 나쁘든 그건 우리 집이 알아서 할테니까 더이상 신경 쓰지마. 근데 오늘 대체 왜 찾아온거야?”

심수옥은 화가 난 나머지 생각해둔 본론마저 까버렸다.

곧이어 세 사람을 가리키며 한바탕 욕을 하고는 문을 박차고 집을 나갔다.

한바탕 소동이 일어난 후, 난감한 입장이 된 임건우는 딱히 할 말은 없어 그저 염혜수를 바라보며 작은 소리로 말했다.

"앞으로는 열심히 일만 해. 더이상 이딴 엉망진창한 일 벌이지 말고. 내가 분명히 말해두는데 너랑 나랑은 그런 관계로 발전할 일이 절대 없어. 다만 네 능력이 충분하고 또 열심히 노력까지 하면 가연이의 체면을 봐서라도 너가 돈 좀 벌 수 있게 해줄게.”

뭐라고?

심수여는 순간 멍해졌다.

"아니, 임건우. 너...너가 이러면 안되지. 혜수랑 둘이서 할 거 다 해놓고 이제 와서 발을 뺀다고?”

하지만 한없이 차가운 눈빛과 카리스마를 지닌 임건우의 기세에 눌린 심수여는 놀란 나머지 털썩 주저앉을 뻔했다.

염혜수는 얼른 그녀를 붙잡고는 씁쓸하게 말했다.

"엄마, 이젠 그만해."

임건우는 뒤이어 말했다.

"딱 3일 줄게. 그동안 구체적인 방안을 만들어 올 수 있지?”

염혜수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 문제 없어요. 대표님."

"그래!"

임건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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