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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7화

"당연히 그럴리는 없지!"

답이 정해진 유가연의 질문에 어떻게 인정할 수가 있겠는가.

그는 곧바로 유가연의 몸을 뒤집어 가볍게 스킨십을 하며 화제를 돌렸다.

"아까 너희 엄마를 봤었어. 작은 이모랑 크게 한 판 싸웠던데, 혹시 돌아가서 너한테 뭔 말 안 했어?"

유가연은 그가 일부러 화제를 돌리고 있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더 이상 추궁할 생각도 없어서 그저 그의 물음에 대답했다.

"당연히 말했지. 너랑 내 사촌 여동생이 방에서 단 둘이서 이상한 짓 하고 있었다고.엄마가 직접 그걸 목격까지 했다고. 에휴, 그래도 우린 이미 이혼한 사이인데 이런걸 내가 뭐라 할 수는 없잖아. 근데 안 그래도 날 쫓아다니는 재벌 2세 남자가 있긴해. 이 참에 그 남자랑 살아볼가도 생각 중이야.”

임건우는 듣자마자 질투심이 폭발했다.

"너 그러기만 해봐!"

그러자 유가연은 몸을 비틀며 깔깔 웃었다.

"내가 왜 그렇게 하면 안되는데? 넌 여자가 있어도 되고, 난 남자 사귀면 안돼?”

그제서야 임건우는 대낮에 있었던 일을 자조치종 말했다.

하지만 그녀는 애초에 심수옥의 말을 전혀 새겨듣지를 않았다.

그렇게 한참동안, 오해가 풀린 두 사람은 한참을 깔깔댔다. 곧이어 먼저 샤워를 마친 유가연은 샤워 가운을 두르고는 천천히 걸어나왔다. 그리고는 화분에 담긴 영곡과 팔엽현빙화를 보며 물었다.

"이거 무슨 꽃이야? 엄청 예쁘네."

임건우는 차근차근 소개해주었다.

"이 꽃은 팔엽현빙이라는 희귀품종이야."

"근데 나는 왜 여태껏 들어 본 적이 없지? 이거 벌써 씨까지 다 맺혔네...여보, 너 설마 꽃 심을 줄 모르는거 아니야? 이렇게 작은 화분인데도 뿌리가 아래로 비집고 들어갔어. 얼른 큰 화분으로 심거나 아예 화원에 옮겨 심어야하는거 아니야? 아니다. 차라리 내가 가져가서 심을게.”

어?

임건우는 멍해졌다.

이건 그냥 보통 꽃처럼 키우는게 아니라 진흙이 중요하단 말이야. 무조건 영토를 담아야 한단 말이야!

"그럴 필요 없어. 이......이 흙이랑 꽃은 다 내가 특별히 얻어온거라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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